[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지난 7월 12일 제19·2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3년의 임기를 마무리한 황윤숙 회장의 이임과 박정란 신임회장의 취임을 공식화했다.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열리는 공식 이·취임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임 회장단을 비롯해 전국 시도회장, 치위생학계 인사, 회원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윤숙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눈앞의 성과나 칭찬에 흔들리지 않고 씨를 뿌리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낮은 자리에서 협회의 품위를 지켜왔다”며 “오늘은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착지의 날이다. 앞으로는 20대 집행부가 이뤄낼 결실을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윤숙 회장이 회기를 전달했고, 박정란 신임회장은 이를 힘차게 들어 보이며 새 집행부의 출발을 선언했다.
박정란 신임회장은 “회원들과 더 가까이, 더 따뜻하게 다가가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치위협이 지켜온 전통 위에 실천과 변화를 더하고,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진료실을 넘어 지역사회, 가정, 학교, 요양시설 등 국민 곁의 모든 현장에서 치과위생사가 함께하겠다”며 활동영역 확장 의지와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치위협 초대 회장인 김숙향 고문은 치과위생사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직업적 위상 확립을 위해 지난 45년간 치위협이 걸어온 길을 되짚는 한편 “지난 3년간 황윤숙 회장이 무너진 협회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그 업적은 협회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19대 집행부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박정란 회장은 이미 국제 학술행사와 정부 정책 협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역량을 입증한 인물”이라며 20대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사 말미에는 전국 회원들이 보내온 응원 영상이 상영돼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고, 일부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끝으로 박정란 회장은 “회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며 “회원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는 치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