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현안, 모두의 지혜 모아 해결하는 새해 되길”

2018.01.02 10:18:59 제759호

치과신문 발행인·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이상복 신년사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이자 전국 개원의를 위한 전문지 ‘치과신문’의 발행인으로서 대한민국 모든 치과계 구성원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치과계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경기 침체와 보조인력 구인난은 여전히 개원가를 힘들게 하고 있고, 1인1개소법 위헌법률 심판 제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기약이 없습니다. 치과계의 오랜 난제인 치과의사전문의제도는 기수련자들의 첫 전문의 시험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는 이제 걸음마를 뗀 상태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위치에서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치과인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와 치과신문은 치과계 모든 구성원의 뜻을 담아 권익 보호 및 개원환경 개선,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구인난 해소 위한 간무사학원 설립 등 다양한 방안 모색

현재 전국 개원가에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구인난으로 많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각 지부에서도 간호조무사학원 및 각 대학 치위생학과의 MOU 등을 통해 해결책 모색에 힘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역시 구인난 해소를 37대 집행부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구인구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유휴인력 활용 및 파트타임헬퍼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치과의사회 차원의 간호조무사학원 설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타당성을 타진 중에 있습니다. 아무쪼록 조속한 시일 내에 구인난 해소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결과들이 켜켜이 쌓여 전국의 모든 시도지부에서 구인난이 해소되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통합치의학과 미수련자 부담 최소화 경주

아울러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전국 개원의를 대표하는 지부로서 치과의사전문의 경과조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수련자에 대한 상대적인 박탈감 해소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과도한 임상실습 비중을 줄이기 위해 0~10% 사이의 탄력적 운영을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선도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또한 기수련자는 자격검증 절차만 통과하면 오는 11일로 예정된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반면, 미수련자가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300시간에 달하는 교육을 먼저 이수해야 하기에 아무리 빠르더라도 2019년 1월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전국 시도지부와 힘을 합쳐 2021년까지 운영되는 경과조치 기간을 연장하고 연 2회로 시험응시 기회를 늘려 기수련자와의 형평성을 맞춤과 동시에 미수련자가 받고 있는 불이익을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공익광고와 모니터링 강화로 불법광고 근절에 앞장

무엇보다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가 부활하는 그 날까지 현 테두리 안에서 불법의료광고 근절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불법의료광고로 인한 피해는 비단 서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때문에 전국 각 시도지부에서는 불법의료광고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익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역시 지난해 연이어 터진 이른 바 ‘먹튀치과’ 사건을 계기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에 과대·과장광고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공익광고를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사전심의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협력해 의료광고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치과의사회가 발행하는 치과신문에서는 치과계 각종 현안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치과계 전체가 공동대응에 나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더 나아가 해결책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전문언론으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날카로운 비판과 따뜻한 격려는 서울시치과의사회, 더 나아가 치과계 전체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모든 치과계 구성원들의 가정과 치과에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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