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제33대 회장단선거 D-1, 후보자 주요공약

2023.03.06 10:26:15 제1006호

오는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SMS 및 온라인 방식
과반 득표 후보 없으면 오는 9일, 다득표 2인 결선투표 진행

“진료영역 확대·블루오션 창출 주력”

 

최치원 회장후보, 이성헌-김동형-손병진 부회장후보

젊은 치협-미래를 여는 TEAM 캠프, 생로병사 공약

“계파주의 타파, 치과계 세대교체 반드시 이뤄낼 것”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해본 사람, 해낼 사람’ 기호1번 최치원 후보는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종로구에서 개원해 만 30년을 단독 개원의로 생활한 최치원 후보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군무이사로 회무에 입문해 대외협력이사, 공보이사, 총무이사, 부회장까지 회무 경험으로 잔뼈가 굵었다.

 

조선치대 출신 첫 협회장 후보로 전인미답의 길을 연 최치원 후보는 치과의사 진료영역 확대와 블루오션 창출에 최적화된 러닝메이트로 이성헌·김동형·손병진 부회장후보를 소개했다.

 

지난달 7일 출정식에서 최치원 후보는 “오늘을 기다리며 10년을 준비했다. 역경과 핍박, 환희와 보람 속에 지내온 치협 임원 10년 동안 발견한 치협의 키워드는 바로 ‘젊음은 곧 미래’라는 사실”이라며 TEAM 캠프의 철학을 관통하는 ‘생로병사’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Young 공약 ‘생(生)’은 치과계 미래를 3040 세대로 규정하고, 임원 30%와 치협 사업예산 30%를 우선 배정하고, 통합치의학전문의 시험 잉여금 100억원 전액 환불을 공약했다. 의료기관 간 과당경쟁, 환자와의 분쟁 등으로 피폐해진 젊은 치과의사들의 정신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치협 차원에서 상담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경비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한 (가칭)치과 ‘아나바다 장터’와 턱관절 질환 등 블루오션 창출 TF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모든 치과의사를 위한 Life 공약 ‘로(老)’는 치과의사 직업수명 연장, 건강한 은퇴를 목표로 매년 회원과 진료보조인력 대상 독감백식을 무료로 접종하고, 치과의 직업병 및 진료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의지를 강조했다. 보험 임플란트 수가를 절대 사수하고, 출산 육아 휴직 중인 여성 치의 대진의 구인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ealing 공약 ‘병(病)’은 보조인력난, 원가 이하 보험수가, 실추된 치의 명예로 위기에 처한 치과계를 위한 공약으로 치과전담간호조무사 제도, 근관치료 및 발치 수가 현실화, 대국민 홍보예산 증액, 힐링어버트먼트 등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치과계에서 꼭 척결해야 할 Kill 공약 ‘사(死)’는 치과의사 생존과 윤리를 위협하는 요인을 척결하고 고사시키겠다는 의지로 불법 의료 및 진료수가 광고 척결, 초저가 덤핑치과 양산하는 불법 MSO 발본색원, 의료영리화 결사반대 및 자율징계권 확대 등을 내세웠다.

 

끝으로 최치원 후보는 “이번에야 말로 치과계 선거의 계파주의 및 관권선거 등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기호1번 최치원이야말로 진정한 치과계 세대교체를 이끌 주역”이라고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핵심공약

●초저수가 치과 척결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도 시행

●통치전문의 시험 잉여금 100억원 전액 환불

●3040세대에 임원 및 사업예산 30% 배정

●치과 ‘아나바다 장터’ 오픈 ●여성 치의 대진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

 

 

 

“회원 곳간 채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

 

박태근 회장후보, 강충규-이민정-이강운 부회장후보

건강보험 임플란트 4개-초저수가 치과 해결 총력 대응

“성과 이뤄낼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회무 연속성 강조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기호2번 박태근 후보는 지난 2021년 7월 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 9개월의 임기를 맡고 있다. 연임에 도전하는 박태근 후보는 회무 성과를 일궈내기 위한 ‘회무 연속성’을 강조하며, 총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짧은 임기 속 온전히 완수하지 못한 회무 정상화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실어달라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바른캠프’로 명명한 기호2번 박태근 후보(강충규·이민정·이강운 부회장후보)는 ‘투명한 치협 강한 치협’을 강조하며, “치협이 책임지고 회원이 안심하는 집행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는 “회원의 곳간을 채우는 것이 치협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초저수가 덤핑광고 치과와의 전쟁 선포 △회원과의 소통 강화 △동네치과 매출 증가를 꼽았다. 먼저, 초저수가 덤핑치과 척결을 위해 “가격표시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의료광고 사전심의 매체를 확대해 모든 SNS도 심의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의협, 한의협과 협의해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다.

 

“동네치과 매출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겠다”는 의지는 건강보험 임플란트 4개로 확대,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 강화, 파노라마를 국가구강검진 필수항목으로 포함시키겠다는 방법을 제시했다. “보험 임플란트의 경우 현 집행부에서 2023년 예산단 부대의견에 포함시킨 바 있다”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정당한 수가’로 보험 임플란트를 확대하고 무치악 보험 임플란트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개원가 난제인 구인구직-노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률 개정을 통한 치과위생사 진료보조업무 개선 △치과진료간호조무사제도 신설 △‘치과인’ 활성화 △맞춤 노무 커뮤니티 개설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각종 행정업무 규제 완화 △치과의료배상책임공제조합 설립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심각한 진료권 침해에 대한 정당한 진료거부권 수호 △법률 맞춤서비스 제공 등 ‘불합리한 법 개정을 통한 진료영역 수호’도 강조했다.

 

박태근 후보는 ‘회원과의 소통 강화’도 중요 과제로 꼽았다. △통합치의학 전문의 과정 강의료 잉여금 공정하게 환급 △카카오채널 전국으로 활성화 △이사회 회의록 지부에 공유 △예산 집행내역 공개 △회비 납부시스템 개선 △출산 회원 치협 연회비 면제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의사 수급 조절 △자율징계권 확보 △치과의료정보원 설립 준비 △전국치과의사조사 시행 등을 통해 “내일의 치과계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핵심공약

●초저수가 치과와의 전쟁 ●동네치과 매출 증대

●진료영역 수호 ●현실적인 구인 대책

●회원과의 소통 강화

●치과계 미래를 위한 준비

 

 

 

“민생현안 해결 앞장선 뚝심있는 후보”

 

장재완 회장후보, 정진-김현선-김용식 부회장후보

임기 3년 무보수 상근-저수가 불법 덤핑치과와 전쟁 선포

“화려한 말잔치보다 선공후사의 결연한 자세로”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부회장이자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기호3번 장재완 회장후보는 비급여수가 강제공개 저지 투쟁본부 대표, 불법 사무장치과 추적단 공동대표 등의 활동으로 치과계 민생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온 점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바꾸자 무능치협!, 세우자 민생치협!”을 캐치프레이즈로 이번 선거에 나선 기호3번 장재완 회장후보(정진·김현선·김용식 부회장후보)는 ‘클린캠프’를 캠프명으로 정하고 “개혁의 뚝심! 장재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회원의 안정된 삶을 지키는 ‘민생치협’, 깨끗하고 투명한 회무 실천으로 회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클린치협’, 회원이 주인 되는 ‘혁신치협’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면서, 말 그대로 ‘회원의, 회원을 위한, 회원에 의한’ 회원중심 공약으로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협회장 3년 무보수 상근 및 불법 덤핑치과 척결 △협회비 10% 인하 △외부 회계감사 실시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및 급여제도 개선 △회원과의 소통 강화 등 3대 분야 20개 과제를 내걸었다.

 

먼저 불법 덤핑치과 척결과 관련해서는 장 후보의 제1공약인 ‘협회장 임기 3년간 무보수 상근’을 통해 절감된 예산 전액 5억4,000만원을 특별예산으로 사용, 불법 덤핑치과 및 불법 과대광고 척결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설명으로, “이전 집행부부터 진행해왔던 전략적 방법을 총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 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회무를 위해서는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해 회계 투명성과 회원의 신뢰를 모두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시절 외부 회계감사제도 도입으로 성과를 이뤄낸 정진 부회장후보가 캠프에 함께하고 있는 만큼, 동 제도를 치협에도 반영해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건강보험수가 현실화를 위해서는 △치과감염관리수가 도입 △만 50세 이상 연 2회 스케일링 급여화 △임플란트 급여 4개 확대 및 연령 하향 △구강검진 수가 현실화(파노라마 방사선 촬영 도입) 등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원중심’의 치협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회원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공약도 내놨다. △주요 정책에 전 회원 투표제 실시 △회원 고충 수렴 위한 ‘치협신문고’ 운영 △청년·여성·노년 회원을 위한 정책 강화 △지부 요청 현안에 대한 집행 결과의 보고 의무화 등을 통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진정성 있게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공약

●협회장 3년 무보수 상근 ●불법 덤핑치과 척결

●협회비 10% 인하 ●외부 회계감사 실시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및 급여제도 개선

●회원과의 소통 강화

 

 

 

“치과계 해결사, 치협의 4번타자”

 

김민겸 회장후보, 정영복-최유성-문철 부회장후보

임플란트 반품·힐링어버트먼트 등 회무성과 강조

치과의사 회원 위하는 치협 전통 이어갈 적임자 자처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기호4번 김민겸 후보(정영복·최유성·문철 부회장후보)는 회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던 치협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를 공식화한 지난 1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민겸 후보는 “코로나19로 SIDEX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서울지부가 파산될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성공적인 SIDEX 개최로 이를 지켜냈으며, 10년 동안 동결됐던 학생치과주치의 사업비도 20% 인상했다. 비급여 헌법소원을 주도했고, 임플란트 반품 공문에 대응했다. 힐링 어버트먼트 논란도 해결하는 등 오직 치과의사만을 위해 진심으로 대응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의사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서울지부장으로서의 회무성과를 강조하며, 치과계 현안들을 앞장서 해결해나가겠다는 의미로 캠프이름도 ‘해결캠프’로 명명했다.

 

핵심공약으로는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 해결 △인력난 해결 △비급여 문제 해결 △공공현안 해결 등 4대 분야 12개 과제를 내걸었다. 먼저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와 관련해서는 불법행위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카톡과 페이스북 등에 상설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로 인해 검찰기소가 이뤄질 경우 별도의 포상을 추진,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력난 해결을 위해서는 해외보조인력 도입 및 석션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의 하에 장기적으로 해외전문인력 수급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서울지부가 추진했던 석션로봇 개발을 정부 차원의 국책사업으로 확대시켜 개원가에 보급하는 그날까지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실업급여 부정수급 단속 강화와 동기화를 통한 구인사이트 통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인력난과 관련한 다양한 부대정책도 추진한다.

 

비급여 문제는 최근 내려진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소송단의 그간 노력이 일단락되긴 했으나, 개원가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비급여 가격표시광고 원천 차단 등 보완입법 추진으로 개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치과의사 정원감축, 진로 다각화 △부실 외국수련자 불인정 △통치 교육 잉여금 환급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종합병원, 요양병원 일자리 확대 등으로 대두되는 공공현안 관련 공약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모두 치과의사 권익 및 외연 확대 등과 직결된 사안으로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공공현안을 선정하고,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핵심공약

●기업형 불법 저수가 치과 척결

●해외인력 유입 및 석션로봇 개발 등 인력난 해결

●비급여 가격표시광고 금지 등 비급여 공개 관련 보완입법 추진

●치과의사 정원감축, 요양병원 일자리 확대 등 공공현안 해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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