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이상훈 치협회장 예비후보 인터뷰

2017.01.02 15:30:32 제712호

“첫 직선제, 보수 vs 개혁 세력의 승부될 것”

내년 3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 중 가장 빨리 공식 출마선언을 마친 이상훈 예비후보는 ‘강력한 치협, 회원은 하늘 같이’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치협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회원 직접선거를 보수세력과 개혁세력의 한판 승부로 내다봤다. 스스로를 치과계 개혁의 선봉으로 자임하는 이상훈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Q. 첫 직선제 선거의 의미를 짚어 준다면?

치협 역사상 첫 직선제 선거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선거인단제에서 20%를 차지했던 고정 대의원 수의 소멸과 동문회 선거의 약화는 개혁캠프에게는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여기에 현 치협 집행부를 창출했던 세력의 분열 또한 개혁캠프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인단제에서는 선거인단 수가 한정돼 동문회의 힘이 여전히 크게 작용했고, 실제로 선거인단 유권자를 맨투맨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직선제 하에서는 묻지마식 동문회 투표 성향이 매우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Q. 러닝메이트가 어느 정도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협회장 선거에서는 세 명의 바이스후보를 구성하는 데 막판까지 애를 먹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타 후보의 바이스들은 소속 동문회 지지를 등에 업은 주요대학 출신들이 안배됐었다. 하지만 저는 출신학교를 배제하고, 각 치과계 영역에서 치과계 발전을 위해 일하고, 치과계 개혁에 뜻을 함께한 후보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더욱 러닝메이트를 강화했다. 전성원 부회장 예비후보(서울치대)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경기지부 정책위원장 및 정책이사로서 치과계 최고의 정책통이라 할 수 있다. 치개협 공보이사 출신인 현종오 부회장 예비후보(원광치대)는 저와 함께 지난 6년간 치과계 개혁운동을 같이 해온 젊은 피로, 온라인상에서 젊은 치과의사들의 신망이 매우 높다. 나머지 한 명은 여성 치의를 영입할 예정이다. 지난 선거에서도 여성 러닝메이트를 영입하려 했지만 여건이 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건치, 치개협, 여성(예정) 치과의사를 망라해 개혁성에 삼박자를 갖추게 될 것이다.

 

Q. 1차 공약의 참신성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출마선언식에서 △참여형 회무 △좋은개원환경만들기 회무 △소통형 회무 등의 앞 글자를 딴 ‘참.좋.소’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참여형 회무의 공약은 그 어떤 후보도 따라 올 수 없는 독창적인 것으로, 지난 6년간 치과계에 대한 고민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의원 직선제’, ‘협회장 회원소환제’ 등은 회원이 협회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선거권 확대 △입회비 인하 △보험수가 현실화 및 노인급여 본인부담금 30%로 인하 △건강보험 공교육화 △임플란트 TV 광고 금지 등에 ‘협회비 10% 인하’, ‘협회 홈페이지 사무장치과 및 불법광고신고센터 개설’ 등을 추가했다. 또한 심평원 부당삭감에 대한 전략적 소송지원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다.

 

Q. 이번 직선제에서 당선을 좌우할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지난 10여년 간 지부 이사와 분회장 등을 역임했지만, 공조직에서 회무경험이 타 후보보다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한다. 하지만 치개협 회장, 직선제쟁취전국치과의사연합 대표, 치과계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장, 올바른 전문의제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민심과 함께 해온 이력이 직선제 선거에서는 여타 후보들보다 회원들에게 강하게 어필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치과계의 최대 현안은 1인1개소법 사수를 통한 불법기업형사무장치과척결과 전문의 문제해결이다. 이 두 현안을 위해 가장 열심히 뛰어왔다고 자부한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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