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탁구' 치는 이재석 원장(이재석치과)

URL복사

“초등학생 때 장난삼아 쳤던 탁구, 이젠 나의 삶”

초등학생 시절, 교실에 탁구대가 놓여 있어 친구들과 장난삼아 탁구를 치던 것이 대학 동아리, 이후 프로급 선수들 동호회 활동까지 이어졌다는 이재석 원장(이재석치과). 서울치대 44회 졸업생인 그는 대학 동아리에서 본격적으로 탁구에 입문했다. 그로부터 탁구와 함께 걸어온 지 어언 35년. 현재 그는 프로급 실력자들 40여명이 활동 중인 동호회 ‘탁신’의 창립멤버로서 탁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내고 있다.

 

평소 일주일 중 꼬박 5일을 탁구 연습에 나선다는 이재석 원장은 “내 삶은 직장, 가족, 탁구로 채워져 있다. 이렇듯 탁구는 내 삶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소지어 보였다.

 

탁구를 향한 이재석 원장의 열정은 각종 대회의 순위권에 그의 이름 석 자를 올릴 정도로 뜨거웠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0년 전국아마추어동호인대회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인천오픈탁구대회에서는 2위를 거머쥐는 등 단식·복식 경기를 망라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치과계에서도 자타공인 프로급 탁구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생활체육임에도 불구, 막상 탁구를 치는 치과의사는 많지 않다”며 “많은 치과의사가 탁구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취미활동으로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석 원장이 꼽은 탁구의 매력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공간이 넓지 않아도 맞수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하는 만큼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며, 운동량도 많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도 많은 매력 중 하나라고.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가격 대비 효율성이 좋은 스포츠”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 원장은 탁구에 처음 입문하는 치과의사를 위해 “탁구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 함께 치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탁구를 시작하기 위해 탁구장에 혼자 가서 멀뚱히 있다가 제대로 쳐볼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실력이 맞지 않는 사람과 겨루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탁구를 배우고자 한다면 실력이 비등한 지인과 탁구장에 방문해 서로 맞수해주며 치는 것이 실력 향상뿐 아니라 탁구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탁구를 배우다보면 빨리 실력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욕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부나 실력 향상에만 집착하면 탁구를 칠 때 본의 아니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탁구에 입문한다면, 그 자체로 탁구를 즐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탁구대에 서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탁구에 임하는 이재석 원장. 그의 작은 바람은 많은 치과의사가 탁구를 통해 심신(心身)의 건강을 챙기는 한편, 치과계 문화저변 확대의 중심에 ‘탁구’가 있는 것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