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 (목)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0.5℃
  • 흐림서울 13.1℃
  • 흐림대전 12.4℃
  • 흐림대구 10.1℃
  • 흐림울산 9.3℃
  • 흐림광주 13.8℃
  • 흐림부산 11.1℃
  • 흐림고창 12.2℃
  • 흐림제주 11.1℃
  • 흐림강화 9.8℃
  • 흐림보은 10.0℃
  • 흐림금산 12.5℃
  • 흐림강진군 13.8℃
  • 흐림경주시 9.4℃
  • 흐림거제 1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심리학이야기

경제성장률 2.0%의 의미

URL복사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442)

IMF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발표했다. 이는 얼마 전 OECD에서 발표한 2.2%보다 더 하락한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나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통상 이런 숫자를 그냥 흘려보내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우선 기준이 3.0%이다. 세상의 모든 시스템이 3.0% 성장을 한다는 전제하에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 사회는 모든 곳에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 일년에 배출할 치과의사 수, 의사 수, 변호사 수, 자동차 수, 판사 수 등이 결정돼 있다. 이렇게 결정되는 기준이 경제성장률이 3.0% 성장한다는 전제하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 연비가 시속 80㎞를 달리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도 같다. 그 속도가 3.0%로 기준인 것이다. 그런데 2.0%가 됐다는 것은 80㎞ 속도로 달려야 할 차가 55㎞ 정도로 달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를 타고 있는 사람은 매우 느리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경제에서 생각해보자. 3.0% 성장을 기준으로 연간 변호사 배출을 1,000명으로 했다고 가정했을 때, 경제성장률이 2.0%가 되면 수요가 30%정도 감소한 것이 되기 때문에 사회에서는 공급과잉 현상으로 나타난다. 즉 변호사 배출도 30% 줄어든 700명 정도 돼야 하지만, 사회시스템은 탄력성이 적어서 쉽게 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300명 과잉 공급이란 사회현상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경제성장률 2.0%라는 숫자가 지닌 의미다.

 

치과계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한국 경제성장률이 3.0% 이하로 들어서면서 사실상 치과의사 공급과잉이 시작된 것이다. 그것에 맞춰 치과의사 수도 공급을 줄여야 했지만,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국가 시스템과 교육기관 등 각 단체의 이권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그럼 경제성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경제성장률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간단하게 매출이라 생각하면 된다. 매출 감소 이유이다. 매출 감소 예측은 소비가 감소할 것을 말한다. 즉 2.0%란 의미는 전 업종에서 매출이 대략 30% 정도 감소할 것이란 것을 의미한다. 기준은 3.0%였던 해를 기준으로 하면 된다. 작년이 2.8%이었으니 올해 초 2.2% 발표도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최근 2.0%로 발표됐으니 작년보다 매출이 약 20% 정도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다. 더불어 내년 전망치를 2.2%로 예측한 것은 내년은 올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결국 올해 남은 하반기 소비가 감소하고 매출이 적어도 2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가끔 필자도 경제연구소에서 어떻게 이런 예측들을 내놓는지 궁금해 경제에 관한 책들을 읽어 본 적이 있었다. 경제 역시 의학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체에는 혈액공급이 모든 기준이 된다면, 경제에서는 돈의 흐름이 기준이 된다. 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용 성향과 상태를 보면 매출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요 인구를 파악하고 인구이동과 성향을 파악하고 공급되는 정도를 파악하면 예측이 가능해진다.

 

최근 베스트셀러인 ‘수축사회’라는 책에서 저자는 요즘 사회를 고정된 파이를 나누어 먹는 제로섬도 아닌 축소되고 있는 사회로 정의했다. 인구 감소로 인구 역피라밋 현상, 양극화 심화, 4차 산업혁명 진입에 의해 전체 파이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부터 사회는 절대 성장할 수 없는 구조이고 점차 축소되기 때문에 수축사회라고 정의하고, 사회는 더욱 치열해지고 이기주의가 팽배하며 우울한 사회가 될 것을 예측했다.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상위 2~3%의 수익이 하위 80%와 비슷하게 된다. 양극화 심화는 치과계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저자는 공동의 이익 실현을 위한 노력을 제시하고, 개개인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새뮤얼슨의 행복방정식(‘행복=소유/욕망’)에 의거해 욕망을 줄이면 행복이 커진다는 대안을 말했다.


2.0%는 결국 전 국민의 수입 감소를 의미하고 수입 감소는 다양한 형태로 불만을 촉발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의 말처럼 수축돼가는 사회 속에서 적응하는 지혜를 생각할 때인 듯하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금리 인하 사이클 후반부, 나스닥100 자산배분 전략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장의 체감 온도는 낮아지고 있다. 미국 주가 지수는 고점 부근에 머물러 있지만 상승 속도는 둔화되고, 변동성은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지난 2년간 AI 주도 상승장을 이끌어 온 나스닥100은 추세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 구조 내부에서는 힘의 균형이 서서히 이동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금리 인하 사이클의 후반부에서는 유동성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이후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며 상승과 조정이 교차하는 구간이 형성돼 왔다. 현재 역시 물가 압력과 정책 불확실성, 유동성의 질적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본 칼럼은 단기적 지수 예측이나 매매 시점을 논하기보다, 금리 사이클의 위치와 나스닥100의 추세 구조를 함께 고려해 자산배분을 위한 비중 전략을 정리하고자 한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의 출발점은 연준의 기준금리 사이클이다. 기준금리는 단순한 정책 변수에 그치지 않고 자산 가격의 상대적 매력을 결정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해 왔다. 금리 인하 국면의 전반부에서는 유동성 기대가 위험자산에 빠르게 반영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기대는 상당 부분 선반영되고 작은 충격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이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