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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인을 찾아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삼성맨, 치과의사에서 블록체인 기업가로 도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지만, ‘블록체인’의 실제적 적용은 익히 들어온 것과 달리 여전히 낯설고, 막연한 주제로 다가온다. 특히 일반 금융 및 경제적 개념을 떠나 치과계와 같은 의료 분야에서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시점에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는 치과계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인 고 대표는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누구든 주목할 만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서울과학고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원해 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우균 대표는 “치전원 재학 시절, 과거 IT 전공을 살려 병원 프로그램 관리를 맡게 됐다”면서 “그간 최신 IT 기술을 다루는 업계에 몸담고 있던 터라 병원의 IT 시스템이 1970~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느꼈다. 치과계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는 환자의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효율성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이해가 됐다. 그럼에도 의료 데이터의 주권이 환자에게 있어야 함을 실감,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정전문병원에 있을 당시 교정진단비용이 최소 20~30만원, 많게는 70~80만원선이었다. 이렇듯 많은 비용을 지불함에도 불구, 환자는 진단을 받은 후 단 한 장의 진단결과서 없이 구두로만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이에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소유 및 활용의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2017년 4월 고등학교 동창인 이은솔 대표와 공동으로 메디블록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물론, 고우균 대표의 창업 선언에 부모님은 극구 만류했지만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었던 건 ‘확고한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고 대표는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치과의사가 된 아들이 돌연 사업을 한다고 하니 부모님의 반대가 매우 심했다. 하지만 엔지니어, 치과의사로서 일한 경험은 누구보다 더 이 사업을 잘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 했다”며 미소지었다.


또한 그는 “처음 1년은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등 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에 임했다. 의료데이터 통합 등 블록체인 기반 개인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 작업에 나선 지는 1년 6개월 정도”라며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환자가 각종 진단서류를 보다 간편하게 민간보험사에 제출해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메디패스’ 앱을 개발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삼성화재와 협약을 맺은 상태며, 이는 곧 의료계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가치를 입증받은 결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향후 3~5년, 길게는 10년 후에 환자 중심의 데이터 유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AI 맞춤형 진료 등은 환자의 데이터가 없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면서 “블록체인을 도입한 개인 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진과 환자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토록 할 뿐 아니라, 나아가 타 의료기관 간 협업 및 환자-의료진 간 신뢰 형성 등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우균 대표는 오는 15일 ‘치과의사, 4차 혁명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다’를 대주제로 열리는 치협 치과의료경영정책포럼에 초청 연자로 나선다. 이날 고 대표는 △치과의사로서 4차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에 서게 된 계기 및 경위 △치의료 분야 블록체인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 및 미래 등에 대한 내용으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치과신문 논단] 장애인치과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을 환영하며
우리나라의 장애인구는 약 5%이며, 이 중 30%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구강관리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이다. 주지하다시피 장애인들은 구강건강이 열악하며, 치과 이용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올해 부산시에서 장애인치과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이 시작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장애인 치과진료를 하면서 아쉬움을 느꼈던 많은 치과의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여기서 만족하기보다는 제도를 안착시키고 보다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며, 치매 등을 포함한 장애범위의 확대, 좀 더 포괄적이고 일상적인 예방과 관리, 장애인구강보건체계의 확립 등의 과제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장애에 대한 우리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은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사람의 몸에 손상(impairment)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손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태(disable)에 빠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결국 사회적으로 불리한 처지(handicap)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전통적인 관점이었다. 장애운동가 김도현 씨는 그의 책 ‘장애학의 도전’에서 이런 장애에 대한 관점을 비판한다. 무언가 할 수 없게 되는 원인을 해당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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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