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8 (일)

  • 맑음동두천 10.6℃
  • 맑음강릉 17.3℃
  • 구름많음서울 11.3℃
  • 구름조금대전 11.5℃
  • 맑음대구 11.1℃
  • 맑음울산 14.0℃
  • 구름많음광주 12.9℃
  • 맑음부산 16.0℃
  • 구름많음고창 13.6℃
  • 맑음제주 18.5℃
  • 구름많음강화 9.4℃
  • 구름조금보은 10.8℃
  • 구름많음금산 11.4℃
  • 맑음강진군 15.0℃
  • 맑음경주시 14.5℃
  • 구름조금거제 12.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인을 찾아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URL복사

삼성맨, 치과의사에서 블록체인 기업가로 도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지만, ‘블록체인’의 실제적 적용은 익히 들어온 것과 달리 여전히 낯설고, 막연한 주제로 다가온다. 특히 일반 금융 및 경제적 개념을 떠나 치과계와 같은 의료 분야에서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시점에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는 치과계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인 고 대표는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누구든 주목할 만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서울과학고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원해 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우균 대표는 “치전원 재학 시절, 과거 IT 전공을 살려 병원 프로그램 관리를 맡게 됐다”면서 “그간 최신 IT 기술을 다루는 업계에 몸담고 있던 터라 병원의 IT 시스템이 1970~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느꼈다. 치과계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는 환자의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효율성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이해가 됐다. 그럼에도 의료 데이터의 주권이 환자에게 있어야 함을 실감,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정전문병원에 있을 당시 교정진단비용이 최소 20~30만원, 많게는 70~80만원선이었다. 이렇듯 많은 비용을 지불함에도 불구, 환자는 진단을 받은 후 단 한 장의 진단결과서 없이 구두로만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이에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소유 및 활용의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2017년 4월 고등학교 동창인 이은솔 대표와 공동으로 메디블록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물론, 고우균 대표의 창업 선언에 부모님은 극구 만류했지만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었던 건 ‘확고한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고 대표는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치과의사가 된 아들이 돌연 사업을 한다고 하니 부모님의 반대가 매우 심했다. 하지만 엔지니어, 치과의사로서 일한 경험은 누구보다 더 이 사업을 잘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 했다”며 미소지었다.


또한 그는 “처음 1년은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등 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에 임했다. 의료데이터 통합 등 블록체인 기반 개인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 작업에 나선 지는 1년 6개월 정도”라며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환자가 각종 진단서류를 보다 간편하게 민간보험사에 제출해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메디패스’ 앱을 개발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삼성화재와 협약을 맺은 상태며, 이는 곧 의료계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가치를 입증받은 결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향후 3~5년, 길게는 10년 후에 환자 중심의 데이터 유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AI 맞춤형 진료 등은 환자의 데이터가 없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면서 “블록체인을 도입한 개인 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진과 환자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토록 할 뿐 아니라, 나아가 타 의료기관 간 협업 및 환자-의료진 간 신뢰 형성 등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우균 대표는 오는 15일 ‘치과의사, 4차 혁명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다’를 대주제로 열리는 치협 치과의료경영정책포럼에 초청 연자로 나선다. 이날 고 대표는 △치과의사로서 4차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에 서게 된 계기 및 경위 △치의료 분야 블록체인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 및 미래 등에 대한 내용으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는 누구의 것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이다. 당연히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다. 그럼 여기서 어린이란 그 아파트 주민인 어린이만을 지칭하는 것인가? 얼마 전 인천 어느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파트 주민회장이 다른 아파트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논다는 이유로 도둑으로 몰고 경찰서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실제로 벌어지는 것이 현실인 우리 사회가 안타깝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우리 사회는 어처구니없는 것을 넘어 이제는 무섭기까지 하다. 우리 사회가 이미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것을 알았지만 이번 사건은 또 다른 전환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이번 사건은 어른이 스스로 어른다움을 포기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한 사회에서 어른이 사라지면서 초래될 세상은 한마디로 암담하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어른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사건이다. 이미 우리 사회는 아이다움이 사라졌다. 80년대 초반, 담배 피우는 청소년을 훈계하던 어른들을 법이 단순히 쌍방과실로 처리하면서 아이다움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시대에 뒤떨어진 무능한 법이 윤리를 넘어서면서 우리 사회에서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다. 어린이들이 어린이 놀


보험칼럼

더보기

2021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_보존, 하나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Part I)

이번 칼럼에서는 이전까지 살펴보았던 보존 보험급여 청구에서 동일부위 치료 동시 시행 시 산정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임상에서는 전달마취 또는 국소마취 하에 동일부위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진료에 있어서 치료는 보존치료와 보존치료 또는 보존치료와 다른 치료를 동시 시행한다. 따라서 보험급여 청구에서 동시 산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행위에 따라서 동일부위 동시 시행 시 각각 100%를 산정하는 행위도 있지만, 한 가지 술식만 인정되므로 날을 달리하여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1. 진정처치 + 치수복조 치아진정처치와 보통처치 차이점은 이전 칼럼을 참고하기로 한다. 보통처치나 치아진정처치 청구 시는 해당 내역설명을 적어주는 게 좋다. 치아진정처치는 전 치료과정에서 1회만 인정이 된다. 임상적으로 우식이 깊어 치수 노출이 우려되어 dycal 등의 재료를 도포하고 ZOE 등의 재료로 임시충전하는 경우 치수복조만 인정된다. 2. 진정처치 + 즉일충전처치 진정처치는 와동형성을 완료하였으나 영구 충전을 할 수 없어 ZOE와 같은 임시충전재를 사용하여 충전하는 경우 산정한다. 반면 즉일충전처치는 와동형성료와 충전료, 재료대


법률칼럼

더보기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유전자검사

■ INTRO 이번 칼럼에서는 치과의료기관에서의 유전자 검사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타액 등을 채취하여 치주질환을 검사하는 유전자검사가 치과에도 도입된 지도 수년이 경과하였습니다. 유전자 분석기관에 타액만 전달하면 되는 것이라서 위험성도 낮아 보이지만, 이 검사는 소비자가 검사기관에 직접 의뢰를 할 수 없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야만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 유전자 검사의 개념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는 유전자 검사란 인체유래물로부터 유전정보를 얻는 행위로서 개인의 식별 또는 질병의 예방ㆍ진단ㆍ치료 등을 위하여 하는 검사를 의미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5. ‘유전자검사’란 인체유래물로부터 유전정보를 얻는 행위로서 개인의 식별 또는 질병의 예방ㆍ진단ㆍ치료 등을 위하여 하는 검사를 말한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은 유전자 검사의 정의 뿐만 아니라, 검사의 방법이나 절차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 소비자 직접 검사(DTC, Direct to consumer)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