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수)

  • 맑음동두천 18.9℃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19.9℃
  • 구름많음대전 19.8℃
  • 대구 18.8℃
  • 울산 18.1℃
  • 광주 12.3℃
  • 부산 17.4℃
  • 흐림고창 13.9℃
  • 제주 12.4℃
  • 맑음강화 16.8℃
  • 구름많음보은 18.5℃
  • 흐림금산 18.4℃
  • 흐림강진군 13.8℃
  • 흐림경주시 19.6℃
  • 흐림거제 13.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인싸 치과의사를 찾아서

[인싸 치과인을 찾아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

URL복사

삼성맨, 치과의사에서 블록체인 기업가로 도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지만, ‘블록체인’의 실제적 적용은 익히 들어온 것과 달리 여전히 낯설고, 막연한 주제로 다가온다. 특히 일반 금융 및 경제적 개념을 떠나 치과계와 같은 의료 분야에서의 도입 및 활용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시점에서 메디블록 고우균 대표는 치과계 블록체인 기술 도입 및 활용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주목받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인 고 대표는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누구든 주목할 만한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서울과학고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원해 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 치과의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우균 대표는 “치전원 재학 시절, 과거 IT 전공을 살려 병원 프로그램 관리를 맡게 됐다”면서 “그간 최신 IT 기술을 다루는 업계에 몸담고 있던 터라 병원의 IT 시스템이 1970~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느꼈다. 치과계를 비롯한 헬스케어 분야는 환자의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효율성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 부분 이해가 됐다. 그럼에도 의료 데이터의 주권이 환자에게 있어야 함을 실감,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정전문병원에 있을 당시 교정진단비용이 최소 20~30만원, 많게는 70~80만원선이었다. 이렇듯 많은 비용을 지불함에도 불구, 환자는 진단을 받은 후 단 한 장의 진단결과서 없이 구두로만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이에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소유 및 활용의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2017년 4월 고등학교 동창인 이은솔 대표와 공동으로 메디블록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물론, 고우균 대표의 창업 선언에 부모님은 극구 만류했지만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었던 건 ‘확고한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고 대표는 “잘 다니던 대기업을 나와 치과의사가 된 아들이 돌연 사업을 한다고 하니 부모님의 반대가 매우 심했다. 하지만 엔지니어, 치과의사로서 일한 경험은 누구보다 더 이 사업을 잘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 했다”며 미소지었다.


또한 그는 “처음 1년은 프로젝트 팀을 꾸리는 등 작업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에 임했다. 의료데이터 통합 등 블록체인 기반 개인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 작업에 나선 지는 1년 6개월 정도”라며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환자가 각종 진단서류를 보다 간편하게 민간보험사에 제출해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메디패스’ 앱을 개발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삼성화재와 협약을 맺은 상태며, 이는 곧 의료계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가치를 입증받은 결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향후 3~5년, 길게는 10년 후에 환자 중심의 데이터 유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AI 맞춤형 진료 등은 환자의 데이터가 없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면서 “블록체인을 도입한 개인 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진과 환자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토록 할 뿐 아니라, 나아가 타 의료기관 간 협업 및 환자-의료진 간 신뢰 형성 등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우균 대표는 오는 15일 ‘치과의사, 4차 혁명 블록체인 기술의 선두에 서다’를 대주제로 열리는 치협 치과의료경영정책포럼에 초청 연자로 나선다. 이날 고 대표는 △치과의사로서 4차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에 서게 된 계기 및 경위 △치의료 분야 블록체인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 및 미래 등에 대한 내용으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계룡시 교사 흉기 피습사건’의 시사성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천하에 세 가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하늘이요, 둘째는 스승이요, 셋째는 부모라 하였다. 하늘·부모·스승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학문의 시작이라 하였다. 여기서 두려움이란 공포의 대상으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다. 두려워할 만큼 소중하고 존귀한 영향을 지닌 존재란 뜻으로 경외심의 표현이었다. 최근 교육 현실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이야기다. 계룡시에서 고3 학생에게 교사가 흉기로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학생의 정신적인 문제는 검토되지 않아 교권문제인지 학생 정신문제인지 알 수 없다. 다만 경기도 광주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체육 수업 도중 남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응급실로 간 사건을 보면 현재 우리 교육 현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던 전통적 교육관은 소멸됐다. 스승의 권위는 사라지고 직업만 남았다. 교사가 존경은 고사하고 안전을 걱정해야 하는 사회가 됐다.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 건수는 2020년 113건에서 2025년 504건으로 늘었다. 수업일 기준 하루 4명의 교사가 폭행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재테크

더보기

지정학 리스크 완화 속 미국 증시 반등과 자산배분 전략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이후 크게 반등하고 있다.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생산과 교역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으며, 그에 따라 물가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또한 경기 둔화 신호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누적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낙관과 경계 사이에서 이란 전쟁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중요한 분기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S&P500 지수의 가격 구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단기간에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2026년 1월 28일 이후의 추세적 저항 구간을 완전히 돌파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위치다. 주가는 회복되었지만 추세 돌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흐름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인지, 기존 하락 흐름 내 기술적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석이 엇갈리는 구간이다. S&P500 지수는 2026년 1월 28일 고점 이후 하락 추세를 형성하며, 3월 마지막 주에는 상승세 유지에 중요한 조건이었던 200 EMA마저 확정적으로 이탈했다. 3월 30일 전쟁 위험의 피크와 함께 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으나, 3월 31일부터 휴전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며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