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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치과생활

치과 업무 자동화를 위하여

서울시치과의사회 박찬경 자재이사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은 계속되고 있다. 구인 문제가 왜 이렇게 심해졌고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지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치과의원의 증가, 최저임금 상승, 그리고 주 5일 근무 일반화로 인한 인력증발 효과 등이 주원인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현 시대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자동화이다. 무인상점, 자율주행, 키오스크 등 일상의 많은 부분들이 무인 자동화 되어가고 있다. 치과에서도 적은 인원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소개한다.

 

1. 전자차트
치과에 도입했을 때 그 효과를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업무 자동화 시스템이 바로 전자차트다. 전자차트란 단순히 태블릿에 필기해서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고, 진료 항목을 클릭해 청구하듯이 차팅하고 필요한 항목은 타이핑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신흥의 덴트웹, 오스템의 원클릭 등이 출시되어 있다.

 

이러한 전자차트를 사용하면 단순한 차팅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차트, 전자장부, 사진첩, 엑스레이뷰어, 보험청구, 그리고 환자상담 및 관리 프로그램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게 된다. 전자차트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차팅 자체가 그대로 청구로 이어지기 때문에 차팅과 청구가 100% 일치되고, 차팅을 실장이 해석하여 청구하는 중간 과정이 없어진다.

 

또한 차트를 찾고 다시 꽂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차트관리의 효율성이 비교도 안되게 증가한다. 급여비용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급여 비용만 미리 세팅을 해놓으면, 차팅 시 비용이 알아서 계산된다. 덕분에 비용안내를 위해 굳이 직원이 상담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지고 체어사이드에서 바로 비용을 안내할 수 있다.

 

또한 차트를 누구나 쉽게 빨리 열람하기 때문에 데스크 직원 외의 다른 직원들도 차트 내용을 숙지할 수 있다. 그래서 데스크 실장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실장이 없을 시에도 공백이 최소화된다. 임상 사진도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고 엑스레이도 통합되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보기 위해 따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우리가 루틴하게 하는 많은 항목들을 미리 버튼으로 지정해놓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클릭만으로 아주 자세한 차팅이 가능하다.

 

2. 키오스크

그 다음은 최근에 음식점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키오스크다. 접수대에 치과용 키오스크를 설치해 접수원이 없어도 환자들이 직접 접수를 하게 할 수 있다. 적은 직원으로 진료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데스크 직원이 유사 시 진료실에 투입되어야 하는 동네치과 특성상 데스크를 비울 때가 자주 있게 되는데 이럴 때 키오스크는 굉장히 요긴한 장비다. 특히 키오스크 목적으로 태블릿PC를 쓰면 데스크에서 환자 서명을 받을 때 편리하다. 태블릿PC 사용 시 터치키보드로는 환자의 집주소나 CC 등을 입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키보드를 꼭 같이 설치하길 권장하고 싶다.

 

 

3. 미러 석션

다음은 미러 석션이다. 필자가 쓰는 제품은 싸이클린이라는 회사의 에어까지 되는 미러에어석션이다. 미러로 리트랙션하면서 진료하면 자연스레 하이볼륨 석션을 대고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필요 시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술자가 직접 석션할 수도 있고 에어기능이 있어서 프렙 시 미러의 습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필자가 써 본 바로는 미러석션의 장점은 미러를 보며 설측 프렙 시 시야가 좋다는 것. 그리고 술자에게 분무되는 에어로졸이 현저히 줄어든다. 또한 혼자 진료 시 엔도 이리게이션 석션이 불편한데 이를 쉽게 할 수 있다. 단점은 덴탈 미러에 비해 두께감이 있어 그립감이 떨어지고, 미러에 라인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거추장스럽긴 하다. 그리고 체어에서 에어라인을 따와서 설치하므로 비용이 다소 소요되는데,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도 더러 있다.

 

4. 셀프리트랙션 기구들

셀프리트랙션 기구들은 리트랙션이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혼자 진료하려면 기구 재료도 직접 가져와야 한다는 점에서 필요하다. 먼저 대표적인 기구는 러버댐이다. 혼자 진료할 때 러버댐을 걸고 할 수 있는 진료는 무조건 끼고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치실을 이용해서 여러 치아를 격리시키면 대부분의 수복치료는 혼자 할 수 있다.

 

울트라 덴트에서 나오는 프롭가드라는 제품은 마우스 프롭 역할도 하면서 혀를 당겨주는 역할도 해주는 제품이다. 크라운이나 인접면 마진이 깊은 인레이를 프렙할 때 러버댐을 끼고는 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이러한 케이스에 쓰면 좋다. 특히 거대설 환자의 경우 어시스트가 있어도 리트랙션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을 쓰시면 한결 수월해진다.

 

옵트라게이트는 교정 치료 시 브라켓을 붙일 때 많이 쓰이는데 미백할 때도 유용하고 혼자 치경부 충전할 때도 특히 유용하다. 그리고 임플란트 수술의 경우 대부분 어시스트랑 같이 시술하지만 멀티플 등 어려운 케이스 시술 시 옵트라게이트를 끼고 하면 시야가 훤해지고 편해진다.

 

5. 오토믹스

시멘트도 직원이 없을 때는 오토믹스로 쓰면 당연히 편하다. 그리고 아말감은 올해부터 캡슐형만 사용 가능한데, 캡슐용 아말가메이터로 캡슐형 지아이도 믹스가 가능한 만큼 구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6. 헤드라이트

고글에 부착하는 형태의 LED 라이트를 쓰면 시야도 좋아지지만 보조원이 체어 라이트를 맞춰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어시스트 없이 진료할 때 헤드라이트의 유무에 따라 술자의 피로도 차이도 크다.

 

7. 집진기

필자는 원래 왼쪽에 상자형으로 생긴 기공실용 집진기만 썼는데 체어사이드에서도 보철물을 조정할 일이 많다 보니 진료실용 집진기를 구비를 하게 됐다. 그 결과 어시스트 부재 시 집진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특히 보철물 교합조정 시 혼자서 할 수 있고, 직원들이 템포러리를 조정할 때 사용하면 진료실 공기가 쾌적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진료실 집진기 구입 시 고려사항은 되도록 소음이 없는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 다만 조용할수록 가격은 비싸다. 필자는 ‘Free 100 mini’라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좀 비싸긴 하지만 조용한 편이긴 하다.

 

 

8. 자동 오일링

핸드피스 관리도 제대로 하려면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먼저 핸드피스 표면을 세척한 후 내부에 오일을 분사시켜 속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그 다음 에어라인에 연결하여 돌려준 뒤 다시 세척하고 포장하여 오토클레이브를 돌려야 되는데, 이렇게 일일이 해주지 않으면 내부 오염으로 녹이 슬고 카트리지가 노후화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매번 관리하기는 번거롭기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안될 수 있고 그러다보면 핸드피스가 고장이 나기도 한다.

 

니트람은 내부에 핸드피스를 꽂고 작동만 시켜주면 핸드피스 내외부 세척 및 오일링, 그리고 오토클레이브 소독까지 다 해주는 기계다. 필자는 핸드피스를 일단 한번 사용하고 나면 외부를 알콜솜으로 닦은 후 니트람 옆에 있는 거치대에 놓아뒀다가 6개가 모이면 바로 니트람에 꽂고 작동을 시킨다. 작동이 완료되면 수술용은 미리 소독해 놓은 패킹지로 패킹을 하고, 수복용은 자외선 소독기에 있는 거치대로 옮겨 보관하고 필요한 때 꺼내 쓰고 있다.

 

이렇게 핸드피스 관리 과정이 자동화되고 단순화되었기 때문에 보조인력에게 핸드피스 관리할 시간에 다른 일을 시킬 수 있고 핸드피스 컨디션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다. 가격이 부담되는 경우 10분의 1 정도 가격의 EZ Lubo M이라는 장비도 있다. 핸드피스를 한 개씩 오일링 및 공회전까지 시켜주는 장비다.

 

9. 로봇청소기

청소 용역을 따로 쓰는 업장이 아니라면 로봇청소기를 두는 것도 방법이다. 필자는 샤오미 6세대 로봇청소기를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30만원대의 가격에 물걸레 기능까지 가능하여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다만 퇴근하고 가동할 경우 보안업체에서 출동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10. 건조기

치과에서도 유공포 같은 것들이 모이면 양이 꽤 되는데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시키려면 적지 않은 공간이 차지한다. 이를 위해 빨래 건조기를 구비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11. 기구세척기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기구세척기는 MELAtherm10(Melag, 독일), MIRACLE PA-3205(Miracle, 한국) 등이 있는데 상당히 고가다. 대신 식기세척기를 기구세척기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6인용 정도의 사이즈를 구입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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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상시 당면과제, 치과 보조인력난
지난 선거기간 핫이슈는 ‘보조인력정책’이었다. 그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문제이자 절실한 현안이다. 협회, 지부, 학회 등 회원을 대표해 회무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힘을 합쳐 해결해야할 상시당면과제라 생각한다. 보조인력 문제는 회원의 90%가 의원급 개원의인 상황에서, 인력구성이나 구인여건이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은 물론, 인력난의 원인이 매우 다양해 한 가지 접근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일례로, 치과위생사 구인이 비교적 쉬운 도심지 치과의원의 경우 원장이 원하는 스펙의 인력을 못 뽑는 게 문제일 수 있다. 치과위생사를 구하기가 거의 어려운 지역에서는 간호조무사만 겨우 고용한 상태에서 진료 외 업무를 맡고 있는 비자격자들에게 자격부여를 통한 진료업무 투입이 현안일 수 있다. 이렇듯 각 치과가 처한 상황이 다양하고, 자기 시선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하나의 대책이 개개인에게 해결책이 된다고 할 수 없으므로 일정 부분 시장의 원리에 따를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10여 년 전 의료기사법 개정에 따라 치석제거 등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가 명확해진 점, 장기요양보험 시행에 따라 요양병원 등의 간호조무사 구인수요가
[치과신문 논단] 치과에서 디지털이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디지털이 없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 주변에 디지털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부터 시작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것들이 디지털이 되면서 디지털 세상 안에 살 수밖에 없게 됐다. 필름카메라에 슬라이드 필름으로 환자 임상사진을 촬영했던 수련시절,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보았을 때 충격이 지금도 생각난다. 필자에게는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강연하는 교수님이나 촬영하는 임상사진이 진료하기 위해 환자를 상담하는 카메라가 되고, 그것은 임상의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만약 그 사건이 없었다면 필자가 국내 치과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덴트포토를 만드는 일도 없었을 것 같다. 이렇게 디지털은 기존의 아날로그에서 오는 것들을 디지털로 바꾸었을 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단순한 전화기에서 뭐든 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최근 이러한 바람은 치과계에서도 급속히 일어나서 관련 제품이 탄생하고, 이에 관해 토론하는 학술의 장도 많이 마련됐다. 그것은소위 CAD/CAM이라고 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인데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구강스캐너라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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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