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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야기

30대 ‘영끌’이 위태로운 이유

치과진료실에서 바라본 심리학 이야기(487)
최용현 대한심신치의학회 부회장

2016년 브래드피트가 주연한 영화 ‘빅 쇼트’는 “It ain't what you don't know that gets you into trouble. It's what you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Mark Twain-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이란 자막으로 시작된다. 2008년 미국 부동산 버블사태가 발생할 당시가 배경이다. 부동산에 대한 사회 전체 집단적인 믿음이 착각으로 거품이 터질 때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었다. 감독은 마크 트웨인의 명언을 빌려 처음부터 자막으로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였다.


최근 매스컴에서 ‘영끌’이란 신조어가 자주 보인다. ‘영혼까지 끌어와서 빚을 낸다’는 준말이 ‘영끌’이다. 필자는 이 단어를 볼 때마다 두 가지 생각에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우선 ‘영혼까지 끌어온다’는 표현이 마치 ‘영혼을 악마에게 판다’는 말처럼 들린다. 영혼을 파는 것은 중국괴담에서 복수를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경우가 있었고, 우리나라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고, 서양에서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영끌’이란 단어를 접하면 왠지 악마에게 파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섬뜩하다. 두 번째로 ‘영끌’이란 단어는 영화 ‘빅 쇼트’의 장면을 떠올린다. 개 이름으로 부동산대출을 받는 등 부조리와 부패가 만연한데도 모두가 부동산 불패라는 착각으로 무시하다가 버블이 터지며 전 재산 집을 잃은 서민들의 비참한 장면이다. 최근 30대가 영끌로 아파트를 사들이고 지금은 주식을 사들인다는 기사를 접하면 영화 ‘빅 쇼트’가 생각난다.


요즘 실물경기와 다르게 오른 부동산이나 코로나로 풀린 유동성이 끌어올리는 주식이나 모두 정상이 아니다. 영화는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 첫째가 ‘정상이 아닌 것은 거품이고, 거품은 반드시 꺼진다’이다. 두 번째로 ‘경제 사태의 희생자는 서민이다’라고 말한다. 30대가 영끌을 하는 목적이 아파트와 주식이다. 이 두 가지는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한 자산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투기가 아닌 장기적인 투자를 할 것을 충고하는 항목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나쁜데도 불구하고 이 두 종목만 오른다.

 

주식시장은 과도한 코로나 유동성으로 예측 가능한 일이지만 실물경기와 다르게 움직이는 아파트는 경기적 요인보다 심리적 요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아파트값과 전세가 빠르게 올랐다. 90년대였다면 가능한 일일까? 전세가 1년에 1억이 올랐는데 만약 은행에서 대출해주지 않았다면 오를 수 있었을까? 결국 아파트와 전세가 모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이다. 은행에서 싼 이자로 대출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세입자가 대출받을 수 없다면 집주인도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무한정 대출이 전 국민을 돈에 취하게 만들었다. 집단 최면이다. 계속 이자가 쌀 것이라고, 마크 트웨인이 경고한 착각을 하고 있다. 모두가 싼 이자로 꾼 빚으로 흥청망청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그리하니 우리도 그리하고 있지만, 그들과 우리는 많이 다르다. 달러와 엔화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IMF나 리먼사태같은 유사한 사건으로 환율이 2배로 뛰고 이자가 20%에 육박하는 순간이 한 번에 올 수 있다. 한순간에 대출받은 모두가 파산에 몰리고 집을 잃을 수도 있다. 원인은 우리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늘 다른 나라 문제가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상존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확실한 불안이다. 50~60대는 경험을 했지만 30대는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필자가 ‘영끌’을 우려하는 이유이다. 물론 최근 미국 FRB의장이 3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 말이 더 의심이 간다. “영숙이보다 이쁜이가 더 예뻐”라는 말은 영숙이가 예쁘기 때문이다. 3년간 금리를 못 올릴 정도로 상태가 나쁘다는 의미도 있다. 30대의 ‘영끌’이 집단 착각이라면 그 후유증이 너무 클 것이라서 걱정이다. 이것을 치과의사인 필자가 걱정하는 것이 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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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청년과 여성 회무 참여 기회 확대 필요
지난 21일 여성, 청년의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한 대의원제도 개선을 주제로 치과계 제도개혁 토론회가 있었다. 필자는 치과 공보의 시절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을 마쳤던 직후 모 기자로부터 ‘젊은 치과의사(이하, 치의)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어주시지 않겠습니까?’라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그에 관한 전문지 칼럼을 쓰기 시작한 지 10여년이 넘었던지라 누구보다 관심이 있는 주제였다. 치의 3만명, 치과 의료기관 2만여개 시대다. 점점 어려워지는 개원시장에서 청년 치의들의 마음은 ‘참으로 어렵고, 답답하다’는 한마디를 통해 표현될 수 있다. 공직 등 충분한 일자리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의과와 달리 치과는 의원급 개원 외에는 달리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 도심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치과의원이 분포해있는 현실에서 신규개원의가 기존 시장에 진입하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고, 막상 개원해도 어려운 현실이 앞을 가로막아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점차 양성평등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대다수의 여성 치의는 남성 치의에 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부담을 더 안고 있다. 청년 치의들과 비슷한 여러 어려움에 더해, 육아와
[치과신문 논단] 의사국시 재시험 보게 해달라고 석고대죄라도 해야 하나?
구한말 1876년 고종이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기 직전이다. 위정척사론자, 최익현은 도끼를 들고 대궐문 앞에 엎드려 왜양일체론에 입각해 일본은 서양오랑캐와 다름없는 나라로 규정하고 “일본과 조약을 맺으면 조선을 멸망케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맹렬히 반대했다. 도끼로 자신을 처단하든지 조약을 포기할 것인지 사생결단하는 우국충정이었다. 그는 구속되어 흑산도로 유배당했다. 그 뒤 풀려났으나 을사조약 후 의병운동을 일으키다 체포되어 대마도로 유배됐으며 그곳에서 단식투쟁 끝에 순절했다. 선생은 국민의 시대정신 각성에 충실한 선각자였다. 석고대죄 상소가 지당했고 역사에 남았다. 이 사건이 의사국시 재시험 가부론과 연상되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석고대죄의 절절함은 모든 한국인의 DNA에 각인돼 있다.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고위관료나 왕족들 정도나 할 수 있었다. 그 당시는 성리학 지배사회였고 절체절명의 위기상태에서 국가를 구한다는 확실한 명분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민주자유사회고 소통사회이며 집회·결사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 지난번 의협 휴진대란 와중에 의대 4년생들이 국시를 거부했다. 의협은 재시험을 요구하지만 보건복지부는 국민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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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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