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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내과학회-치과신문 공동 캠페인

[구내염 바로알기-4] 구내염인가? 구강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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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특징과 주의사항_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옥수민 교수/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집이사

구강암은 입술, 협부(볼), 혀, 입안 바닥, 잇몸, 경구개(입천장) 등에 발생할 수 있으며, 다른 암에 비해 흔하지 않지만, 치료 후 말이나 식사를 하기 어려울 수 있고 얼굴 외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 없는 적색 병소로 시작되어 진행되면 경결감 및 궤양이 나타나며, 더 진행될 경우 전신 소견으로 체중감소, 호흡곤란, 국소 근육의 위축 및 편측성 마비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암 등록통계 자료(1999-2018)에 따르면 구강암은 남성 2.1%, 여성 0.9%의 비율로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구강암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연령증가, 흡연, 햇빛, 방사선조사, 화학물질에의 노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암의 가족력, 알코올, 영양결핍, 육체적 활동의 부족, 과체중, 만성 외상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억제제는 편평상피암종, 매독은 설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철, 비타민 A 등의 결핍도 구강 및 인후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담배와 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 알코올의 점막에 대한 탈수효과, 점막 투과도의 증가, 알코올과 담배에 함유된 발암물질의 효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들을 동시에 하는 사람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15배나 높다. 

 

 

구강암은 병소가 작고, 무증상이면서 퍼지지 않고 고립되어 있을수록 치료 반응률이 높으며, 초기에 발견할수록 기능장애를 최소로 하면서 완치할 수 있다. 대부분 육안 검진을 통해 판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에 구강암 검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내원하면 조기 진단이 쉬운 편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구강암 환자들의 주된 증상 중 하나는 구강 내 통증이지만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보통 구내염은 적절히 관리될 경우 일반적으로 7~10일 이내 사라지며 구강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내염 증상이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같은 부위에서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진다면 구강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40대 이후, 술 담배, 암의 병력, HIV나 EBV 감염의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 주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요하다. 구강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금주이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구강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옥수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편집이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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