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6 (토)

  • 흐림동두천 9.0℃
  • 흐림강릉 14.8℃
  • 흐림서울 9.3℃
  • 흐림대전 12.3℃
  • 흐림대구 16.3℃
  • 흐림울산 15.6℃
  • 흐림광주 14.2℃
  • 부산 14.8℃
  • 흐림고창 13.2℃
  • 흐림제주 17.2℃
  • 흐림강화 8.8℃
  • 흐림보은 11.4℃
  • 흐림금산 12.9℃
  • 흐림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5.9℃
  • 흐림거제 16.5℃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재테크 칼럼] 연금저축으로 금융자산 투자 시작하기

URL복사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21

과거에는 대부분 열심히 일해서 모은 돈을 불리기 위해 부동산 같은 비금융 자산을 사들였다. 2020년 우리나라 가계는 평균적으로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의 75%를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23% 정도만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다. 금융자산 중에서 43%는 예금 같은 현금성 자산이고 주식, 채권, 펀드와 같은 금융투자상품은 금융자산의 25%로 총자산과 비교하면 6%에 불과하다. 이것도 2020년 ‘동학개미 운동’이라 불릴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해 많이 높아진 수치다.

 

 

대한민국 평균 가계는 2020년 기준 1억500만원의 금융자산 중에서 25%인 2,500만원 정도의 금융투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현실적으로 주식 투자자의 시드머니는 수천만 원에서 1억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에 대해 투자할 때는 계획성 없이 막연하게 하는 것보다 투자시기와 목적별로 자금을 분류해 투자하는 편이 더 현명할 것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소정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은 세액공제를 위해 대부분 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세액공제를 해주는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금융상품 중에서 특히 보험 가입이 주를 이루던 때도 있었다. ‘변액연금보험’이라는 상품이 인기가 많았는데,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이익을 배분하는 투자실적 배당형 보험상품이다. 과거 대부분 변액연금보험은 기준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투자 기대수익률을 높여서 설계됐고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사업비와 수수료 또한 비쌌다.

 

은퇴를 앞둔 근로자는 은퇴 후에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예금이자보다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자금계획을 자세하게 세우지 않은 채로 높은 해지비용을 무시하고 매월 30만원씩 10년 이상 내는 상품을 별다른 고민 없이 가입하는 경우도 자주 일어난다. 매월 30만원이면 적은 돈 같지만 1년 360만원이고 10년이면 납입한 원금은 3,600만원이나 된다. 앞서 살펴본 통계에서 평균 가구의 금융자산이 1억원이 안 되는 것과 순자산이 3억4,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큰 자금인 걸 알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은퇴를 앞두고 가입하는 매월 30만원씩 10년을 납입하는 변액연금보험은 은퇴 후의 생활을 책임져줄 막중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손해가 난 채로 중도해지를 하거나 10년에서 20년까지 보험상품을 유지해서 원금만 보존해도 다행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금융상품에 대한 적절한 이해 없이 부적절하게 투자할 경우 손실을 보거나 미래를 위한 기회비용을 날리게 된다. 은퇴 이후를 위한 노후자금이라면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금융자산의 종자돈이 적으므로 적은 돈이라도 몇 번 실패하면 재기에 성공할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된다.

 

반면, 금융지식과 투자경험을 쌓고 실전에서 투자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금융자산도 목돈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 노후를 위한 자금을 만드는 것이 투자 목적인 경우, 평균적인 투자자가 수천만원의 시드머니로 높은 확률로 성공적인 투자성과를 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연금저축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연금저축제도도 보험, 신탁, 펀드로 구분되는데 보험사가 주관하는 ‘연금저축보험’은 보장성 보험비용과 사업비, 그리고 저금리 시대라는 경제상황 때문에 목돈을 성공적으로 불릴 수 없다. 그저 20년 장기저축해서 적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정도에 그친다.

 

지금은 신규가입을 받지 않지만, 은행에서 가입했던 ‘연금보험신탁’은 원금손실 방지라는 목적 때문에 위험자산을 10% 이상 비중을 넣지 못하게 설계돼 있어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쳤다.

 

 

연금저축 펀드는 증권사에서 가입해 펀드와 ETF를 직접 투자할 수 있다. 개인연금이라고도 불린다. 개인연금을 성공적으로 투자한다면 금융자산으로 ‘노후대비를 위한 목돈만들기’라는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연금저축 펀드는 ‘5년 이상 납입’해야 하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찾아야 하는’ 조건도 있지만, 세액공제를 통한 확정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ETF나 펀드 같은 간접 투자상품을 통해 장기투자 해야 하므로 투자에 익숙지 않은 근로자들에게도 연금수령 시기까지 완주만 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성과를 낼 확률도 높다.

 

‘세액공제’는 과세소득 금액에 세율을 적용해 산출된 세액에서 세법에 규정한 일정액을 공제하여 납부할 세액을 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다면 ‘세액공제’를 받는 게 당연히 유리하다. 정부는 세법으로 연금저축에 대해서 세액공제를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연금으로 노후자금을 저축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치과의료 종사자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주요 소득원이다. ‘세액공제’에 관심을 가지게 돼 연금저축을 가입한 경우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 연금저축상품 중에서 70%는 연금저축보험에 가입돼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저금리 상황으로 인하여 납입 기간 대비 수익률이 저조하거나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세액공제를 받긴 하였지만 투자한 노력과 기간에 비해 아쉬운 결과다.

 

 

반면 연금저축펀드로 ETF나 펀드를 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10% 정도다. 다행이 2020년 이후로는 연금저축 펀드가 대중화돼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사실 개인연금 계좌에서 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된지가 몇 년이 되지 않았다. 2017년부터로 기억한다. 위험자산 주식 ETF, 안전자산 채권 ETF, 대체자산 금 선물 ETF 등을 활용해 자산배분 투자를 개인연금 계좌에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필자도 개원한 이후 7년간 적립했던 연금저축보험의 원금을 겨우 건지고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투자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개인연금도 ETF로 자산배분투자를 시작했는데 2019년부터 2021년 까지 매년 플러스 수익을 내며 12% 전후의 연간 수익률을 거두면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세액공제로 인한 이익은 덤이다. 자산배분해 투자하는 개인연금은 블로그와 유튜브에 매월 투자일지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세액공제 받는 연금저축펀드(개인연금)의 기초지식과 투자방법, 실전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이어서 가져보겠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단상
매주 수요일마다 재활용 쓰레기를 버린다. 양손 가득 들고 나가기도 하고 명절 때는 두 번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두 사람 사는 집에서 무슨 재활용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가 하는 생각이다. 왠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듯한 죄책감이 들 때가 많다. 가급적 일회용 물품을 자제하며 쓰레기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두 손 가득 집어도 부족한 경우에는 마치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파라사이트라는 생각마저 든다. 코로나 이후에 더 많은 재활용 쓰레기가 나오는 듯하다.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해보면 제일 많은 것이 비닐, 플라스틱, 종이다. 비닐과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제품이고 종이는 나무로 만든다. 결국 나무는 줄어들고 석유사용량은 증가되는 것으로 환경파괴의 주범 역할을 한다. 필자가 재활용 분리수거를 처음 접한 것은 일본 유학 시절이었다. 일본은 80년대에 이미 분리수거를 시행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요일을 정하고 모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아니고 요일 별로 버리는 품목이 달라서 늘 신경 써야 했던 것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귀국하고 몇 년 지나서 우리나라도 아파트서부터 분리수거를 시행했는데 초창기에는 주민들이 분리수거 해놓으면

재테크

더보기

개인연금에서 워런 버핏처럼 투자할 수 있는 ETF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의 회장 겸 CEO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러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주회사다. 많은 투자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에서 영감을 얻고 투자를 하고 있다. 시중에는 워런 버핏을 다룬 수많은 책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그가 직접 쓴 책은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하나 뿐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매년 연례보고를 하며 워런 버핏 명의로 주주서한을 발표한다. 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이 워런 버핏이 유일하게 직접 쓴 메시지인 것이다. 1991년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에 대한 언급을 처음으로 한다. “경제적 해자”는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비롯되는데, 1. 필요 혹은 욕구가 있고 2. 소비자 입장에서 비슷한 대체재가 없으며 3. 가격 결정력이 있는 경우 3개의 조건이 충족되면 기업은 공격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에 가격을 책정하고 높은 수준의 ROIC(투하자본이익률. 기업이 실제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영업이익을 얼마나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달성하게 된다. 워런 버핏이 언급한 경제적 해


보험칼럼

더보기

치면열구전색술과 지각과민처치_급여기준의 확대와 축소

지난 호까지 보존치료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충전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보존치료 항목 중 치면열구전색술과 지각과민처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두 가지 항목은 각각 ‘비급여’와 ‘100:100 항목’에서 급여화되었고, 이후 급여기준의 변화가 많았다는 점에서는 매우 비슷하다. 반면 기준확대와 기준축소라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던 점에서는 상당히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치면열구전색술은 정부의 보장성확대 정책에 따라 치과분야에서는 최초로 급여화된 항목인 만큼, 급여화 배경과 급여기준 확대 과정에 대해서 알아두면 현재 진행 중인 보장성 강화 정책의 추진방향을 예측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치면열구전색술은 ‘09~13 중기 보장성 계획’에 따라 2009년 급여화되었다. 급여화 이후의 통계에서 우식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2011년도 심평원의 통계에 따르면 급여화 이후 1년간, 6~14세의 치아우식환자 11만명 중 치료치아대상이 약 3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4.1% 이상 우식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재정면에서는 약 20억원 가까이 절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4년도의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방송협찬 시 ‘협찬고지’는 금지

■ INTRO 지난 칼럼에서는 의료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의료법 상 의료광고 규정이 적용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금주 칼럼에서는 이미 예고한대로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방송협찬 가부 및 시술권 등을 시상품으로 지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방송협찬 가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이 방송에 협찬을 하는 것 그 자체는 어떠한 법령도 위반하는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문제는 협찬사실에 대한 표시방법입니다. 현재 방송법 시행령이나 ‘협찬고지등에 관한규칙’에 의하면, 방송의 협찬주를 표시하는 것도 광고로 간주되고 의료법상 방송광고가 금지되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협찬을 하였다는 점을 고지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방송사업자는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구성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방송의 내용이나 맥락, 목적과 무관하게 병원이 배경이 되고 병원의 시술내용이 홍보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대한 협찬고지를 한 것과 관련하여 방송 프로그램이 방송통신심의원회로부터 제재처분을 받은 사례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례에서 의료기관의 행정처분 여부(의료광고규정 위반에 기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