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8 (화)

  • 맑음동두천 -5.4℃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3.7℃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1.4℃
  • 맑음부산 1.1℃
  • 맑음고창 -0.3℃
  • 맑음제주 5.3℃
  • 맑음강화 -2.7℃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즐거운 치과생활

4차산업 시대 영어교육에 대한 방향

URL복사

글/주소라 덕소벨트잉글리시 원장(MM 퍼블리케이션스 R&D 연구원)

 

우리는 지금 ‘진화’가 일반적인 시대에 들어와 있다. 진화는 다시 발전이라는 말로 미화되어 엄청난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 화려하고 방대한 또 광대한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 가는 4차산업 시대라는 아주 거창한 말로 우리는 지금 이 시대를 포장하기 바쁘다. 한국의 영어교육은 이런 변화와 진화를 맞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의 뿌리는 마냥 두껍게 깊으며 지나치게 굳건할 뿐 아니라 심지어 매우 단단하다. 하여 이 시대에 걸맞은 영어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변화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고민하며 깊은 고찰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교육을 십 수년간 이어온 교육자로서 4차산업 시대에 영어교육에 대한 방향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변화의 필요에 대해 작은 점 하나를 찍고 그 점이 이어지고 나열되어 변화의 도화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앞서 말했듯 한국 영어교육의 뿌리는 시대를 거스르는 모습으로 매우 깊이 박혀있고 그것을 뽑아내거나 자르는 것이 가능할지조차도 가늠할 수 없겠지만, 분명 시대가 변하면 교육의 방향이 변화할 것이라고 아주 소심하게나마 기대해 보고자 한다.

 

영어교육의 방향이라는 점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When(언제), How(어떻게), What(무엇을)이라는 다음의 세 가지 사항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먼저 영어교육의 시작 시기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매우 많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을 포함한 누군가의 부모이거나 혹은 예비 부모들의 경우 한 번쯤은 고민해 보고 또 자신에게 질문하거나 전문가의 견해를 찾거나 들으려 노력해 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영어 학습의 시기를 고민하기 위해 영어교육 환경의 일반화가 전무후무하던 때로 거슬러 가보자. 80년대 초기의 영어 학습 기회와 경험은 일부 소수 특권계층 혹은 시대를 앞서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만의 제한적 선택 영역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그 시대에 영어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소수의 지식인이 되었거나 특권계층이 될 수 있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즉, 그 시대에 영어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현재 한국 영어교육에 선구자이며 현재의 영어교육제도와 체계를 마련하고 구축하여 이어가고 있는 주축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시대는 변했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금, 우리는 그렇지 못한 시대를 보낸 사람들의 패러다임 안에서 머물러 있다.

 

 

첫 번째 의문이다. 급변하는 시대와 세계에 맞추어가려면 영어 학습의 시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가이다. 즉, 영어 학습을 일찍 시작하기만 하면 학습자의 영어 실력은 시간에 비례하여 성장하는가에 관한 질문에 명쾌하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가이다. 이미 저명한 언어학자들이 논문을 통해서 제2외국어 학습의 시작의 적절한 시기에 관해서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해 왔다. 그런데도 우리는 또 질문하고 의심한다. 소위 말하는 그 시기에 시작하였음에도 학습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 혹은 그 시기를 놓쳐서 걱정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영어 학습의 시작에 대한 적절한 시기는 영어 학습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첫 번째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해 보자. 한 층 마음이 가벼워졌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구시대를 살아온 현 영어교육의 중역들은 공교육기관에서 첫 영어 수업의 시작을 초등학교 3학년으로 한다. 두 번째 의문이다. 초등교육에서 감당하고 책임지는 영어 학습의 질적인 면에 있어서 교육자들은 과연 준비된 사람들인가이다. 즉, 교육자들은 참된 영어교육을 위해서 학습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하여 학습을 이어갈지 준비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 더욱이 그들이 말하는 참된 영어교육을 위한 수업의 방식과 내용에 있어서 진정성 있는 영어 학습을 추구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다. 영어교육자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원활해야 한다. 더불어 영어교육자는 학습자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교육법을 적절하게 제시하면서 영어 사용이 당연시되어야 한다. 과연 초등교육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자들의 영어 실력은 얼마나 검증되고 어떻게 평가되고 있으며 학습자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고 또한 무척 걱정된다. 여기서부터 문제는 시작되었고 의심은 확신이 되고, 학습자들은 공교육에서 사교육으로의 이탈이 시작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의문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 소위 원어민 또는 그와 비슷한 영어실력자가 교육자로서 학습자를 교육하면, 학습자의 영어 실력은 학습 시작 시기에 비례하여 성장하는가이다. 안타깝게도 영어교육자로서 십 수년간 아이들을 학습시키면서 얻은 대답은 ‘그렇지 않다’ 측에 더 무게를 싣게 된다. 만약,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만 있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영어 학습자 대부분이 유창한 영어 실력을 이미 겸비하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 학습에 그간 쏟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 반문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학습자에게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였는지를 우선 살펴보자. 영어 학습의 목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첫째로, 언어적인 영어발화를 위한 접근이 있으며, 둘째로는 입시를 위한 영어 학습에 중점을 둔 노출이 있다. 전자를 목표로 하여 학습자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 학습의 시기와 방법에 있어서 분명 ‘언어적인’이라는 부분에 집중하고 초점을 맞춰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려 할 것이다. 반대로 후자의 경우 결과적으로 눈에 보이는 점수를 위한 입시 영어의 학습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문자언어로의 영어 시험 훈련을 위한 학습의 기회에 집중적인 노출이 일어나는 것이다.

 

본인은 영어 학습에 있어서 옳고 그름에 관한 이야기를 중점으로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영어 학습이 학습자들에게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이 글을 적어 보는 것이다. 한국의 영어교육 실태는 대체로 어린 학생들에게는 언어적 접근이라는 영어 학습을 목표로 하여 집중하고 투자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한국의 입시문화에 노출되는 시기가 되면 이전의 영어교육 방법을 온전히 미루어 둔 채로 지나치게 시험 훈련을 위한 학습으로 변모하는 경향이 매우 두드러진다. 갑작스러운 학습의 방법 변화는 학습의 동기부여에 있어서 매우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런 동향에 대해서 우리는 꼭 한번 의문을 제기하며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영어교육을 위해서 간단한 방법을 한 가지 제시해 보고자 한다. 자녀의 영어 실력을 위해 부모님께서는 본인의 교습법과 학습법을 온전히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면 이미 성공한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화해 가면서 영어 학습의 목표를 설정하면서 입시를 위한 도약의 수단과 맹목적인 점수로 인지하는 것은 더이상 4차산업 시대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옳은 길이 아님을 확실히 전하고 싶다. 영어를 학습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나 ‘지금’이다.

 

다만 지금 배운 영어를 지금 쓸 수 있는 영어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그 기회를 통해서 영어 학습의 시간과 노력이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는 영어로 배워야 한다”는 말이 절대 “영어는 영어로 배워서 어렵다”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영어 학습의 시간과 노력이 아이들에게 실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영어학습법을 사용하는 교육자를 바로 지금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견해를 가진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당신은 혹시 공교육을 탓하고 있는가, 아니면 당신의 자녀에게 올바른 길을 빨리 내어줄 궁리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져 본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자유와 공익
지난 4일, 법원은 현 정부가 최근 시행하고 있는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과 기본권 침해 여지가 있다고 판결했다. 최근 코로나 19의 증가로 인해 정부는 학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방침을 시행했다. 이에 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를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에 포함한 조치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를 신청해 일부 인용된 것이다. 법원은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학원 등 교육시설과 직업훈련기관, 독서실, 스터디카페는 방역패스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법원은 정부 조치가 백신 미접종자 중 진학과 취업 등을 위해 학원과 독서실을 이용하려는 사람의 교육의 자유 및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직접 침해했다고 판단하였고, 정부가 차별적 조치를 정당화할 정도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였다. 더불어 돌파감염 사례가 많아지면서 통계적으로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자 간의 차이에서 미접종자가 코로나를 확산시킬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기본권과 공공의 이익인 공익이 대립할 때 있어서 균형에 대한 문제를 던져주었다

재테크

더보기

국내 1위 배당 ETF, ARIRANG 고배당주로 배당 투자하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조금 있으면 2년이 된다. 2020년 3월 연준(Fed)은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를 통해 파격적으로 달러를 머니 프린팅(money printing)했다. 2021년에는 유통되고 있는 달러 중에서 지난 1년간 새로 풀린 달러가 유통량의 30%가 될 정도였다. 현금의 가치는 땅으로 떨어졌고,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 위주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2018년) 이후부터 미국의 기준금리가 고점에서 저점으로 인하하는 동안 가치주와 배당주의 흐름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2020년 3월 이후에도 가치주, 배당주, 리츠 등의 하락률이 성장주 보다 더 높았고 반등도 강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성장주와 가격 격차가 커졌다. 2021년 11월부터 양적완화 축소(Tapering)가 시작되면서 연준은 무제한 양적완화를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는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2022년부터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소외 받던 가치주와 배당주, 리츠들도 성장주와 키 맞추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상승 모멘텀이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국내 1위 배당


보험칼럼

더보기

틀니유지관리의 보험 청구

이번 호에는 65세 이상 보험틀니 치료의 각 단계가 모두 완료된 후의 과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치료 종료 후 유지관리는 무상 유지관리와 유상 유지관리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무상유지관리 기간을 ‘사후점검기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기간에는 처치와 관련된 비용은 산정할 수 없고 진찰료만 청구하게 된다. 이러한 틀니의 사후점검기간은 장착 후 3개월까지, 그리고 최대 6회까지 적용된다. 만약 틀니 제작 후 사후점검기간 중 심하게 파절되어 수리가 불가하고 재제작을 해야 하는 경우도 무상으로 제작해야 한다. 필자도 환자가 틀니를 소독하려고 매일 저녁 물에 넣고 끓여 틀니 장착 이틀 만에 변형돼 재제작을 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처럼 틀니 파손에 대한 귀책사유가 환자에게 있다고 해도 무상으로 재제작해야 했다. 이러한 경우 치과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틀니 제작 환자가 65세 이상인 점, 틀니 장착 및 유지를 위해서는 틀니 사용상의 주의사항 및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수가가 책정됐고, 사후점검기간 동안 심각하게 파절된 데에 대한 환자의 귀책사유를 객관적으로 증빙할 방법도 부재해 무상으로 운영해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커져가는 의료인 ‘주의의무’ 중요성

■ INTRO 의사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고도의 주의의무를 준수하여야 하고, 응급실 등에서 응급환자를 대하는 응급실 의사는 특히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 업무를 수행하여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응급실 의사가 뇌출혈 환자를 단순 취객으로 착각하고 그냥 귀가시켜 환자가 목숨을 잃은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대법원은 당시 응급실 당직의에게 환자나 보호자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아니하고 귀가시켜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금고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하였습니다. ■ 사실관계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 A씨는 2014년 5월 새벽 의사 B씨가 당직근무 중이던 병원 응급실에 후송됨. - 환자 A씨는 당시 오른쪽 눈에 멍이 들고 코피가 난 상태였음. - A씨는 응급실에 도착한 후 화장실로 이동해 소변기에 대변을 보고, 바닥에 토하며 뒹구는 등 이상행동을 함. - 그러나 응급실 당직 의사 B씨는 A씨를 단순 주취자로 판단해 퇴원처리함. - A씨는 그날 오후 5시경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 ■ 재판부의 판단 1심과 2심 재판부는 환자 A씨가 술에 취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