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8 (금)

  • 맑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3.6℃
  • 구름조금울산 5.0℃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7.1℃
  • 맑음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6.5℃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9℃
  • 구름조금경주시 4.2℃
  • 맑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즐거운 치과생활

치과 진료 영역에서의 소음성 난청

URL복사

글·사진 / 장정훈 부교수(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소리를 듣는 과정은 외부소리 자극에 대해 귓바퀴와 외이도를 거쳐 고막을 통해 소리가 모아진 후 고막과 달팽이관을 연결하는 소리뼈(이소골)를 통해 소리가 증폭되고, 증폭된 소리가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청신경을 거쳐 대뇌의 청각영역에 전달되어 소리를 인지하게 된다.

 

‘난청’이라 함은 이러한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여 듣기 능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난청은 크게 고막과 소리뼈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음성 난청과 달팽이관과 청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 그리고 두 가지 형태가 혼재된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된다(그림1). 전음성 난청은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진주종성 중이염, 그리고 이경화증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음, 이독성 약물, 노화, 유전, 외상 등으로 발생하게 되고, 돌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표1).

 

청력은 청력검사 상 주파수 평균값으로 평가하게 되고(그림2), 40dB HL 이상의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응 청력의 기준치로 삼고 있다. 

 

치과 환자를 진료할 때 대부분 초음파 스케일러, 고속 핸드피스 드릴과 구강 내 진공 흡입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장비들의 지속적인 사용에 의한 소음 노출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에 있어서 소음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본 원고에서는 치과 진료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성 난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소음성 난청’이란?

보통 소음성 난청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인지하기가 어렵다. 처음에는 주변에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들다가 점점 질환이 진행될수록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들어진다. 특히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고주파인 여성이나 아이들의 말소리를 알아듣는 데 지장이 생기게 된다. 소음성 난청은 청각기관이 85dBA 이상의 강한 소리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 의학적으로 소음성 난청의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편/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학)

 

(1) 주로 와우 외유모세포의 손상에 기인하는 영구적 감각신경성 난청

(2) 장기간 위험한 수준의 소음(하루 8시간, 85dBA 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기왕력

(3) 소음에 노출된 후 서서히 진행되며, 10~15년이 지나면 최대손실에 달하는 양측성 청력손실

(4) 처음에 3~6kHz에서 notching을 보이는 청력도

(5) 대부분의 경우 저주파수에서 40dB, 고주파수에서 70dB를 초과하지 않음.

(6) 순음청력 손실에 상응하는 어음청력 손실

(7) 소음폭로환경을 제거하면 더 진행되거나 악화되지 않는 청력

 

여기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75dBA 이내의 소리는 난청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대개 4kHz에서 가장 심한 난청이 발생하며, 소음 노출이 멈춘 뒤에는 이미 손실된 청력 이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노출 소음의 크기를 줄이고 노출 시간을 줄이면 소음성 난청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치과 진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성 난청

그렇다면 치과 진료 과정에서 노출되는 소음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다음은 치과 진료에 사용되는 장비에서 발생하는 소음 수준을 정리한 표이다(표2). 실제 치아에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에 85dBA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고, 특히 진료 과정 외에 장비를 관리하는 과정에서의 소음의 크기도 85dBA 이상으로 확인된다. 즉, 치과의사보다 오히려 치과위생사를 포함한 보조인력의 경우 소음 노출로 인한 난청의 위험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20년에 흥미로운 연구가 보고되었는데, 치과 진료인력(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보조사)의 청력을 평가했는데(표3), 치과위생사의 좌측 청력이 저하되면서 좌우 청력의 유의한 편차가 확인되었다(주파수별 청력의 절대수치는 난청에 해당되지 않음). 또한 치과위생사의 경우, 직업상 소음 노출기간이 길어질수록 청력 역치의 증가가 관찰되었다(표4). 이는 환자 진료 시 치과위생사의 위치(주로 환자의 좌측에 위치해 좌측 귀가 장비 소음에 주로 노출)와 장비 관리 등의 추가적인 소음노출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90명의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청력검사를 시행한 결과, 22.2%에서 양측 귀의 고주파수 난청이 확인되었고, 좌측 귀의 난청이 더 심한 것으로 보고된 바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난청의 정도는 치과 진료 경력과 상관성을 보였다고 한다. 고주파수 난청이 발병한 경우, 조용한 환경에서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동반될 수 있는데, 2016년에 보고된 다른 연구에서는 치과의사의 이명 유병률과 이명의 중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대상자 중 31%에서 이명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33%의 치과의사들은 이명 때문에 괴롭다고 답변했다(그림3).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치과위생사뿐 아니라 치과의사도 소음성 난청의 위험에 노출되어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소음성 난청의 예방

소음성 난청이 발생하면 이명이 동반될 수가 있으며, 한번 손상된 청력은 대부분 회복이 어렵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치료법은 없는 실정으로 약물치료,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확립된 치료법은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소음성 난청의 특징은 소음 노출의 강도와 노출 기간이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고 강도를 줄이고 노출이 중단되면 진행되지 않는다. 표5는 소음 노출 강도에 따른 1일 노출 권장시간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소음 노출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 진료 과정에서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하게 되는데,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여러분들의 소중한 청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진료 중에 필수적으로 귀마개(earplug)를 착용하는 것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월세처럼 매달 배당을 주는 미국 고배당 ETF - SPHD ETF

노후 준비를 위한 자금은 안정성과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국내 주식시장은 대부분의 주식이 연배당을 실시한다. 1년에 한 번 배당을 주는 종목은 배당금을 예측하기 힘들다. 그리고 국내 주식시장은 연말 배당기준일에 맞춰 주식을 보유해도 실제 배당금은 다음 해 4월에 지급한다. 국내에 상장된 ETF도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만 배당을 주는 경우가 대다수다. 전에 소개했던 <ARIRANG 고배당주>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분기 배당을 하는 주식이나 ETF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분기 배당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월세를 받는 상업용 부동산처럼 매월 배당(분배금)을 주는 주식이나 ETF가 많다. 매월 배당(분배금)을 주기 때문에 배당금을 예측하기 쉽고 배당 결정 후에 배당금 지급도 빠르다. 평균 2주에서 늦어도 1달 이내에 배당금을 계좌에 입금해준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은 주주 친화적이라서 매년 배당금을 늘리는 회사가 많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로 배당투자를 하면 배당금이 예측 가능해져서 안정적으로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을 관리할 수 있고 배당금도 지속적으로 늘려


보험칼럼

더보기

2022 치과건강보험 가이드북_틀니유지관리 각론

[틀니유지관리 항목 설명] 1. 의치조직면 개조(1악당) 차151 조직조정은 의치상 내면에 연질 이장재를 적용해 구강 내에 장착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구강 내에서 분리해 과량의 연질이장재를 제거한 경우까지 포함된다. 2. 의치수리 차152 인공치 수리는 상·하악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 또한 수리할 치아 치식을 선택해 신청해야 하며, 교합조정을 동시 청구 불가하다. 부분틀니에서 지대치로 사용하던 치아가 발거된 경우 해당 치식을 인공치 수리와 의치상 수리, 클라스프 수리를 각각 100% 청구 가능하다. 3. 의치조정(1악당) 차153 VD(Vertical Dimension)를 높이기 위해 resin 등으로 교합면을 재형성 시 지원에 따라 다르므로 내역설명을 같이 청구하는 것이 좋다. 4. 클라스프 수리(1악당) 차154 치식은 클라스프가 적용되는 지대치를 선택한다. 클라스프를 조여서 조정하는 행위는 기본진찰료만 산정해야 하며, 상병명은 Z46.3을 적용한다. 결론 1. 결론적으로 틀니 장착(마지막 단계) 다음날부터 3개월 이내 또는 최대 6회까지 무상유지관리이며, 상·하악을 동시 진행했어도 악당 산정이므로 상·하악은 별도로 6회까지다. 이때는 진찰료(재진료)


법률칼럼

더보기

[법률칼럼] 압수수색 시 영장사본 교부 의무

■ INTRO 형사 사건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의 사무실이나 진료실, 집,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현장에서 영장집행에 대한 대응을 한 경험이 수 차례 있었습니다. 그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영장을 집행하기 전 수사관들은 영장을 제시하여야 하는데(형사소송법 제118조), 수사관마다 제시하는 스타일이 제 각각이라 매번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하여 수사관과 실랑이를 벌여야만 했습니다. 특히 혐의 사실이 여러 가지가 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일부러 영장의 기재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문맥과 표현이 이상한 문장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경험하였습니다. 의료인과 관련한 보험사기 사건, 업무상과실치사 사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등에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다수 경험하였습니다. 따라서 의료인 여러분들도 압수수색과 관련한 내용에 대하여 알아 두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 관련 판례 [대법원 2017. 9. 21., 선고, 2015도12400, 판결] 형사소송법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경우에 피압수자에게 반드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도록 규정한 것은 법관이 발부한 영장 없이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