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L은 1971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과 이웃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다락방 전도협회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된 진료봉사 동아리다. 창단 이후 매년 국내 치과의료선교를 진행해왔고, 해외로 발길을 주기 시작한 것이 1993년 필리핀 딸락으로 갔을 때라고 한다. 이후부터는 매년 여름 해외 치과의료 선교봉사를 진행하였고, 2018년 7월 8일부터 7월 15일까지 26번째로 해외 진료봉사 다녀온 지역은 필리핀 나가시다. 올해는 김성오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소아치과학교실)를 필두로 치과의사 11명, 의사 1명, 치과대학생 13명과 간호대학생 8명, 대원자녀 7명으로 총 40명의 인원이 의료사역에 함께 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MOU를 맺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 이후 400㎞ 이상 떨어진 나가시라는 이름의 봉사지역으로 이동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버스로 10시간이나 걸리는 긴 여정이었다. 나가시에 도착해서는 숙소와 진료지를 오가는 일정으로 5일을 지냈다. 우선 숙소는 진료 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마카강 호텔 앤 리조트’라는 비용이 조금 들지만 쾌적하고 여유로운 곳으로 예약했다. 진료지는 나가시 지역의 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본과 3학년 구강악안면외과학 과목의 카카오톡 공지방에 어느 날 이런 공지가 올라왔다. “교수님께서 공지해서 본3 보라고 한 cyst enucleation 수술 동영상입니다. 다음 수업에 들어오기 전에 꼭 보고 들어오라고 공지받았습니다. (영상 링크- YouTube)” 이 영상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을 다루는 영상이었다. 원내생이 되어 수술방에 들어가서도 술자 및 어시 선생님들의 등에 가려 잘 관찰하기 힘든 수술이지만 술자의 시야에서 잘 촬영된 영상에 각 단계마다 자막으로 적절한 설명이 추가되어 있으니 시청하는 학생들의 이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많은 치과대학생들, 그리고 많은 치과계 관련 분들이 유튜브를 학습의 보조 수단으로 이용해온 지 꽤 되었을 것이다. 이는 비단 치의학뿐만이 아니다. 수영을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도 생겼고, 항공기 조종법을 알려주는 채널도 있다. 도재식으로 혹은 책으로 배워야만 했던 세상의 많은 지식들이 유튜브라는 공간을 통해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번역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전문적인 지식뿐만이 아니다. 2016년 말부터 미국에서-2017년 말부터는 한국에서- vl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광만·이하 연세치대)이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치의학과 및 치의예과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매년 치의예과 신입생들과 치의학과 진입생이 함께 모여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새내기배움터 형식으로 시간을 가졌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짧고 간결하게 진행됐다. 우선 치의학과 진입과 치의예과 입학을 분리한 것이 특징적이다. 기존에는 치의학과 진입생과 치의예과 신입생들이 모두 함께 행사를 진행한 데 반해, 치의학과 진입식은 2월 12일에, 치의예과 입학 오리엔테이션은 2월 13일에 각각 나누어 진행해 각 학생군에 맞춰 좀 더 밀도있고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항상 교내를 벗어나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치의학과 진입 오리엔테이션은 치과대학병원 7층 강당, 그리고 치의예과 입학 오리엔테이션은 치과대학 1층 강의실에서 진행하며 레크리에이션의 비중을 낮추고 학교와 교과과정 그리고 치과대학병원에 대한 소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로 시작된 두 행사 모두 김광만 학장을 포함해 유형석 교무부학장, 서정택 교육부학장, 심준성 학생부학장의 참석 하에 미션과 비전, 교육과정, 학교생활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전통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광만·이하 연세치대)에서는 매년 가을이 되면 연세치대만의 특별한 축제 ‘연아제’가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3일 금요일 오후에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달라진 구성으로, 재학생 다수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 올해부터 연세치대 동아리 가입은 일반적인 학교들의 동아리 모집시기와 달리 예과 1학년 생활이 끝난 직후부터 신입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 연세대학교의 방침상 예과 1학년은 송도에서 다른 학과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신촌을 주 영역으로 하는 연세치대 동아리 활동을 하기에 송도는 거리적 제약이 있으므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송도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치과대학 교수님들의 합의하에 바뀐 방침이다. 그래서 매년 3월에 열리던 ‘동아리 소개제’가 없어진 대신 11월에 열린 ‘연아제’가 예과 1학년 신입생들의 동아리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아리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축제를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1인당 1권의 축제 팸플릿이 제공되는데, 이 팸플릿의 뒤쪽에는 스탬프 칸이 있어 각 부스를 체험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학생회 주최의 3개 게임부스와 13개 부스 총 16개의 스탬프를
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문회(회장 박민갑·이하 연세치대동문회)가 주최하고 연세치대(학장 김광만) 및 연세대치과병원(원장 김기덕)이 후원해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2017 해피워킹데이’가 지난달 29일 연세치대 앞마당 및 연세대학교 인근 안산 둘레길에서 진행됐다. ‘연아여, 만나자! 걷자! 행복하자!’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세치대 졸업생 동문은 물론 재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로 연세치대 내 산악회로 시작해 3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연세치대동문회 문화복지위원회 신훈 해피워킹데이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연세치대 앞마당에서 출발, 연세대학교 교정을 거쳐 안산 봉수대를 지나 봉원사로 내려와 다시 연세치대로 돌아오는 2시간 남짓한 코스의 산행과 산책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산책이나 산행을 하지 않는 동문 가족이나 자녀를 위해 10시 30분부터 ‘디지털 치과대학 & 병원탐방’,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골프 어프로치 및 퍼팅 이벤트가 있어 많은 동문의 관심을 모았다. 산책 일정을 마친 연아인들은 치대 앞마당에 준비된 바비큐 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9월 25일 2017년 제4회 의-치 간 학생 IDEA FAIR를 개최했다. 2014년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의 각 대학별 학생회 주최로 시작된 행사로, 매년 각 단대 학생회별로 번갈아가며 맡아 시행되어왔으며 올해로 4회를 맞았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나누고 질문하는 문화를 구축하며 의료 산업화와 연구력에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하는 행사로서 매년 9월이 되면 많은 학생들에게 IDEA FAIR는 큰 화젯거리가 된다. 9월 중 각 대학별로 예선을 거쳐 통과한 총 7개 팀의 진출자들이 7분 발표, 3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심사위원 평가 80%, 현장투표 20%를 종합하여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으로 시상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 중에서는 총 3팀이 수상했다. ‘NFC 기능을 이용한 환자정보제공 App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연세치대 본과 2학년 이긍지 외 2인 팀은 모바일 NFC 기능을 활용해 환자의 의료정보를 종합하고 관리하며 문진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환자의 편안한 진료를 위한 Dental Unit Chair’를 간단한 연극과 함께
치과의료선교팀 믿음의 나무 ‘ESSEL’ 인도네시아 치과의료사역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소속의 치과의료선교팀 ESSEL(에셀)은 1971년 이웃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학생들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들의 다락방 전도협회에서 시작된 치과의료선교 동아리다. 창단 이후 매년 치과의료선교를 진행해왔으며, 1993년 필리핀 딸락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25년 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외 진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반텐지역 땅그랑 오아시스 어린이 수양관으로 갔고, 치과의사 8명, 간호사 1명, 치과대학생 15명과 간호대학생 5명, 대원자녀 5명 그리고 식사봉사자 3명까지 총 37명의 대원이 함께 했다. 기자는 본과 2학년 막내로 참가했다. 본과 2학년 학생의 눈에 치과진료라고 하면 유니트 체어를 비롯해 환경이 갖추어진 시설에서 하는 모습만 보아왔기 때문에 해외로, 더군다나 의료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지역으로 진료봉사를 간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단순 구강검진만이 아니라 치과 ‘치료’를 할 수 있다니… 진료봉사의 구체적인 모습은 준비를 하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봉사 준비는 동아리 운영진인 본과 3학년이 주축이 되어 선배님들의
SIDEX. 아마도 치과대학생들 대다수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 않을까 싶다. 기자 역시 그런 학생들 중 하나로 행사 당일 코엑스 동문으로 들어가 SIDEX 현수막을 마주했을 때까지도 SIDEX가 어떤 행사인지 규모나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검색을 해보았을 때 받은 인상은 막연히 치과 박람회인 것 같으면서 어떤 면에서는 학회의 느낌이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했다.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SIDEX의 풍경은 마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전 세계 마법사들의 대축제 ‘퀴디치 월드컵’을 연상하게 했다. 그 크다는 코엑스의 3층의 2개 홀이 1,000여개가 넘는 부스로 가득차고, 심지어 홀 밖의 복도에도 끝없이 늘어서있는 부스와 포스터들, 1,0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을 비롯한 엄청난 규모의 수많은 강연장들까지. 세계 8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 속한다는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치과대학에 편입학한지 고작 2년차. 이제 막 기초학문을 넘어서 임상학문으로 진입하는 시기. 수복 와동형성과 보철 실습으로 정신없는 본과 2학년인 만큼 사실 처음 들어갔을 때 가장 눈이 갔던 것들은 수많은 수복용 수기구나 기공 기구가 진열되어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