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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치과생활

봉골레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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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리시연/ 이승환 편집위원
장소 및 제작 협찬/ 김민정의 줄리스 프렌치 테이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나의 필살 레시피, 그리고 햇살 아래 부딪치는 와인 한 잔”

New Ways to be a Delicious Life

 

여행도 먹방, TV도 먹방인 시대. 스타 셰프들이 연예인급 관심을 받으며 선망의 대상이 되다 보니, 대통령이나 의사가 되고 싶다던 초등학생들도 이젠 셰프가 되고 싶어 한다.

 

주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요리는 어느새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이들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우리는‘요리를 하는 사람’에 대한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필살 레시피가 하나쯤은 있는 것이 좋다. 연애를 하고, 친구를 사귀고, 사업상 인맥을 넓히는 데에도 유리하다. 미혼인 그냥 남자와 앞치마 휙 두르고 근사한 요리를 한두 가지 뚝딱 해낼 줄 아는 남자의 매력 차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부어라 마셔라 하던 모임의 트렌드도 요즘엔 가벼운 와인과 함께 미식을 즐기는 것으로 대세가 변화된지 이미 오래다.

 

값비싼 레스토랑 음식값, 와인값 걱정없이 집에서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와인을 준비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쉽고 간단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소스에 스파게티면을 대충 비벼내는 것 말고,“이야~”라고 감탄하며 휴대폰부터 꺼내들 만큼 멋지고 맛있게 준비하기엔 봉골레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최고인 듯하다.

 

플레이팅이 화려한 봉골레 파스타 만들기

 


재료_2인분 기준
스파게티 면 2인분, 모시(또는 바지락) 조개 1~2팩, 통마늘 한 줌, 양파 반 개, 샐러리 한 줄기, 화이트 와인 한 잔(약 150~200ml), 양송이 5~7개, 치킨스톡(없으면 생략), 파마산 치즈(또는 그라나파다노 치즈), 올리브 오일, 소금, 통후추, 바질 또는 파슬리 가루

 

 

1. 파스타에 넣을 양파와 파슬리는 잘게 다지고, 양송이는 큼직하게 썰어둔다. 마늘은 식칼을 뉘어 손바닥으로 눌러 으깬다. 중불로 준비한 팬에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붓고, 으깬 마늘을 넣어 노릇해질 때까지 튀기듯 익힌 후 마늘만 건져 따로 빼둔다.


2. 팬에 올리브 오일을 더 첨가하고 양파와 샐러리를 넣고 소금과 후추를 뿌리며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양송이를 넣고 센불로 올려 건져둔 마늘과 모시조개를 넣고, 소금과 후추, 그리고 미리 갈아둔 파마산 치즈 가루를 넣으며 끓인다.


3. 모든 재료가 끓으면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 한 잔과 치킨스톡을 첨가하고(없으면 생략), 유리 뚜껑을 덮고 중불로 3분, 약불로 5분 가열한다. 유리 뚜껑 아래로 조개들이 입을 벌리면, 파마산 치즈를 더 첨가해 짭조름하게 간을 맞춘다.


스파게티 면은 약간 설익게(알 덴테) 삶는다. 팬에 넣고 면을 볶을 때 추가로 익는 데다, 그릇에 내놓은 후에도 열기에 의해 익기 때문이다. 스파게티 면을 소스가 완성된 팬에 넣고 살짝 볶는데, 면이 들어가면 소스가 싱거워질 수 있으므로 소금, 후추, 파마산 치즈 등을 더 첨가하면 된다.


불을 끈 뒤 올리브 오일과 다진 파슬리를 넣고 만테카레(범벅하여 소스와 면이 달라붙게 하는 과정) 해 그릇에 예쁘게 담으면 끝!

 

레스토랑보다 더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만들기

 

재료_2인분 기준
스테이크용 소고기 300g(1인분 150g 기준, 팩 포장된 걸 살 때는 가장 두꺼운 것으로, 약 1.5cm 이상), 소금, 통후추, 로즈마리(건조된것도 좋음), 버터, 발사믹 비네거, 올리브 오일, 가니쉬(고기와 함께먹을 부재료)용 채소와 버섯(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가지, 버섯 등)


1. 고기는 굽기 1시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소금과 후추를, 올리브 오일로 마리네이드하고 로즈마리를 올려 준비한다.


2. 고기는 고온으로 달군 팬에 버터를 한 스푼 넣고 사방팔방 고기 겉면이 약간 크리스피해지도록 버터물을 스푼으로 끼얹어가며 굽는다. 이런 초기 고온 가열은 내부에 육즙을 가두기 위함이고, 스테이크 요리에서 색감과 맛을 더해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겉을 바삭하게 익힌 뒤 속을 익힐 때는 예열된 오븐에 넣거나, 팬 뚜껑을 닫고 중약불로 가열해도 된다. 중간 중간, 집게나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 물컹함이 사라졌다면 잘 익은 것인데, 물컹하다면 겉만 익고 속은 레어일 확률이 높다.

 


3. 다른 팬에서는 미리 썰어 준비해둔 가니쉬 재료들을 오일 없이 볶아 불맛을 입힌 뒤, 불을 끄고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비네거를 넣고 버무려 스테이크 옆에 놓는다. 멋스럽게 플레이팅하려면 파마산 치즈 가루를 가니쉬 위에 뿌리면 훌륭하다.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 이처럼 맛있는 요리와 좋은 사람, 거기에 와인까지 곁들인다면 분명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자, 이제 여러분의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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