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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사설] 치협 제31대 회장단 선거가 끝나고

치과계의 수장을 뽑는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가 끝이 났다. 과거와는 선거운동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우선 코로나19의 창궐로 선거운동과 연관된 공식 모임과 행사가 많이 줄었다. 개소식, 출정식,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등 기본적인 행사들이 규모를 줄이고 약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보다 SNS와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코로나19 탓도 있겠지만 이제는 SNS가 대세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선거방식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3년 뒤 선거는 또 다른 모습이겠지만 온라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리라 예상해본다. 이번 선거는 사상 초유의 4자 후보 구도로 추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깜깜이 선거였다. 이번 선거는 협회장에 세 번 도전한 이상훈 후보의 간절함과 젊은 치과의사들의 구인난, 경영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표심에 반영돼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이상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함과 동시에 치과계 수장 역할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몇 가지 나열해 보겠다. 우선 치과계 내부 화합이다. 선거를 치르는 동안 정책토론과 공약 등으로 서로 의견충돌이 있었고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쟁들이 많았다. 새 집행부는 이 모든 불협화음을 봉합하고 함께 새롭게 나가자는 화합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 과거 프레임에 갇혀 또 다시 소송 등을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


치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공포와 두려움으로 정상적인 생활과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태다. 더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다.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이다. 치과개원의도 이제는 다른 영세자영업자와 마찬가지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미생’이 되었다.


때문에 새롭게 꾸려질 31대 치협 집행부는 장기적 비전 제시보다 지금 당장 눈앞의 현실을 직시하고 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 그래서 같은 캠프의 한정된 인사들로 집행부를 꾸릴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인재들을 두루 살펴서 등용하기를 바란다. 치과계 회무 인력풀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억지로 등 떠밀려 자리만 보전하는 보은성 인사보다는 다른 캠프에 몸을 담았더라도 능력 있는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또한 치과계 최대 난제인 인력난과 경영난을 풀어갈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해주길 바란다. 정부 관련부처와 소통과 대화를 통해 끊임없이 치과계의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 국민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책과제들도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치과의사 배출 인원을 줄이는 것과 개원 이외에도 우리사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겠다.


항상 나오는 얘기지만 투명한 회무로 치과계와 회원들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임기내 가졌으면 한다. 또한 과잉경쟁으로 치과의사 위상이 많이 위축되었고 추락했다. 어려운 개원환경 때문에 생존을 위해 업자들의 불법 과대광고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결국은 비싼 광고료와 스스로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불명예로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이 뻔하다.


치과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진료할 수 있는 개원환경을 만들어주길 당부한다.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직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치과위생사는 아니더라도 진료보조인력의 치과 진입장벽을 낮춰 구인난을 해결해주길 바란다.


몇 년 사이 급격한 임금인상으로 중소기업 이상의 월급을 주고 있더라도 주 40시간을 근무하는 치과가 나쁜 근무환경이 되어버린 현실이다. 치과의사들은 정작 휴일 없이 야간진료도 불사하지만 직원들은 돌아가면서 쉬게 하고 주 5일제를 맞춰주고 있는 실정이다.


치과의사도 ‘워라밸’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치과의사 위치는 그대로라면 그것은 곧 추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집행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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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