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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역대 최저 1.5% 치과 수가인상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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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대한치과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은 수개월 전부터 치과병의원 경영실태조사 등을 실시한 근거를 마련해 이를 2021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계약협상 테이블에 내놓았지만, 2008년 협상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인 0.8%를 제안받았다. 장기간 협상 끝에 건보공단 측은 치과 환산지수 인상률을 1.5%까지 제시하는 데 이르렀지만, 이는 역대 최저 수치인지라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26일 보건복지부는 2020년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2021년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으로 병원 1.6%, 의원 2.4%, 치과 1.5%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정부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최저임금 상승은 치과 종사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듯했고, 그에 따른 최저임금 20% 상승은 치과업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소수 인력이 근무하는 의원급이 대다수인 치과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인건비 부담이 늘게 됐고, 기존 급여체계에 불만이 쌓인 직원들의 대거 이탈로 ‘보조인력 문제’가 치과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되는 데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애초 신규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청년내일채움공제’의 가입조건이 6개월간 실직자에게로 확대됨에 따라 주판을 튕겨본 재직자들은 다니던 소규모 치과의원을 그만두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형 치과로 이직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았다. 진료스탭 구인에는 더욱 악재로 작용했다.


자영업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1차적으로 인건비 증가에서 시작해 2차 경영난 심화, 3차 주거나 임대비용 부담이라는 순서로 경영상태가 악화한다. 거기에 더해 올해 초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정비용 증가 및 매출 감소까지 겹쳐 고충이 더해가고 있다.


치과의원도 마찬가지다. 인건비 증가, 경영난 악화는 물론 특히나 갓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든 신규 개원의 입장에서는 주거비용 마련조차 신기루처럼 멀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 한 달에 수십 만원 이상 증가한 마스크, 글로브 등 방역비용은 경영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의료진 덕분에’라는 캠페인이 붙어있다. 2020년도 직장인 건강보험료율의 인상률은 2019년 6.46%에 이어 2020년은 6.67%다. 최저임금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건강보험료의 증가로 이어진다. 하지만 병원, 의원, 치과의 수가 인상 평균을 내도 2% 남짓인데 어떻게 이런 인상률이 나올 수 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이 같은 배경인지 이번 건정심에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은 연기됐고, 여러 이유로 불경기가 예측됨에 따라 소위 ‘문재인 케어’에 따른 보장성 확대정책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언급되고 있다. 근로자 소득 증대와 자산가격 상승에 따라 건강보험료 실질 납부액은 늘어날 것임에도 내년도 경기 악화가 어느 정도일지는 한숨이 나오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겨울 치협 회장단 선거 시즌에 ‘보장성 확대’가 큰 이슈가 될 정도로 정부의 보장성 확대 정책에 순응했던 치과계는 이제 그 방향을 재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번 ‘1.5% 역대 최저 수가인상’ 결정에 대해 치협 차원의 강력한 항의와 함께 원가에도 못 미치는 사랑니 발치나 근관치료 등에 대한 수가 재산정의 근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에게 보다 나은 치과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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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지표로 본 S&P500,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 들어서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과열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고평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산배분 투자자의 리밸런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는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연간 배당수익률이다. 각 지표는 시장의 기대 수준,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식의 내재가치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 IT 버블이나 2021년 팬데믹 당시의 고점보다도 더 과열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이 실제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PSR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T 버블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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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