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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치과 의료기기 산업, 화합과 상생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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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지난 3일, 치과 의료기기 업체인 (주)덴티스가 코스닥에 상장하였다. 20여년 전 몇 개에 불과했던 치과와 관련된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 업체 숫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19년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7조2,794억원으로 매년 10여%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 중 치과용 임플란트는 1조3,621억원으로 시장규모 상위 1위 품목을 차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년 대비 26.9%나 생산액이 증가하는 고성장 품목이다. 수출액 또한 3,640억원으로 범용 초음파 영상진단장치에 이어 의료기기 수출 품목 2위를 차지하는 등 연간 수출액 증가율이 33.9%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2018 치과의료연감에 따르면, 2017년 외래 치과의료비가 8조8,393억원에 달했는데, 식약처의 2017년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8,889억원으로 수출액 2,296억원을 제외할 경우 ’17년 내수시장의 규모가 6,593억원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19년도에는 이 규모가 150%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그간 치협이 정책적으로 추진했던 급여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30% 인하 효과 등이 큰 것으로 보여, 치협을 중심으로 치과계가 정부에 요청하는 정책 변화에 따라 치과의료기기산업이 얻는 수혜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적 효과를 이뤄내기 위한 치과의사와 치과 의료기기 업계의 상생은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다. 의과의 경우 개원의가 소수여서 학회 중심으로 주요 정책들이 수립되어 의협을 통해 구현되는 구조를 가지는 데 반해, 1차 의료기관이 대다수인 치과는 특성상 의과보다 중앙회나 지부 등에 봉사하는 개원의들의 의사반영 비중이 높다는 부분을 깊이 참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지원법(의료기기산업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 등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본격적으로 법이 시행되는 올해부터는 우수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고 국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과, 외과로 시작되는 종합병원의 여러 전문과목 중 말단을 차지했던 ‘치과’가 대한민국 바이오 헬스 의료기기 산업을 더욱 선도할 큰 계기가 될 수 있는 지점이다. 지금까지 치과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하게 된 데에는 정열로 밤을 지새우며 연구개발에 몰입한 치과계 가족뿐만 아니라 그 소중한 제품을 정성껏 사용한 치과의사들, 관련 단체 등 모두의 노력이 다해진 결과이므로 이 법의 시행은 제2의 도전이라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계기로 보인다.


재난과도 같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치과계 내부의 여러 곳에서 잡음을 내며 분열 양상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치과계의 자랑인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SIDEX가 그 가운데에 있었다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해외에서 대한민국 치과계 및 관련 산업의 위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시회 또한 성장해야 하므로, 키우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치과계 모두가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섰으면 한다. 대한민국 치과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적으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순수함을 가진 소비자인 치과의사들의 기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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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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