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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입병, 구내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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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입병이라 불리기도 하는 구내염은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자주 찾아오는 구강 내 질환으로 치과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비중있게 다루려 한다.


입병, 구내염은 임상적으로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는데 궤양이 심한 경우 악성 구강암으로 진단이 될 수 있다는 무서움을 생각하면 간과할 수 없다. 간단한 경우가 아니라면 치과의사도 시간을 가지고 경과에 따라 수차례 치유양상을 관찰해야 하는데, 조직검사 혹은 별도의 구강암 진단검사 등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비중있게 다루어야 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많은 환자들이 치과를 찾지 않고 스스로 자가진단을 해서 약국에서 연고 등의 치료제를 구입해 자가치료를 해온 바 있다.


하지만, 입병, 구내염 치료제의 경우 성분별로 크게는 스테로이드 계열(페리덱스 연고 등), 국소마취제 계열(페리톡겔 등), NSAIDs 계열(아프니벤큐액 등) 및 살균 방부제 계열(페리터치 등) 치료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각기 치료기전이 달라 환자의 증상과 질환의 특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경우에 차이가 좀 있다. 예를 들어, 심한 통증이 있는 부분에는 국소마취제 계열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감염성 구내염이 있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연고를 쓰면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사용방법도 살균 방부제 계열의 치료제는 적용 후 입안을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좋으나, 이를 제외한 연고들의 경우 도포 후 음식을 바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단순한 입병이나 구내염은 도포 후 수일 내 개선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 여러 가지 다른 질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데, 치과적으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치성 농양이 만드는 구강내 누공(fistula)이다. 이 경우 잇몸에 생기는 구내염과 비슷한 형태로 인해 치과에서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 치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환자 스스로 연고 등의 치료제를 바르다가 치성 농양 등의 질환이 광범위하게 진행이 되어 발치까지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악화된 환자를 종종 본다.


최근에는 인체 내 주요 성분 중의 하나인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을 이용한 잇몸질환치료 연고(히아로겔, 치아로겔 등)도 약국에서 의약외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치과적으로는 스케일링 등의 잇몸질환 치료 이후에 도포하면 염증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많은 치과의사가 관심을 가지고 환자들에게 적극 권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내 입병이나 구내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몇몇 환자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를 위해 최근에는 POTC 구강암 진단키트 등도 개발되어 보급 중이다.


가벼운 질환이라고 여기고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입병, 구내염 등의 치료를 위해 치과에 방문하면, 쉽게 놓치고 넘어갈 수 있는 치아와 치아 사이 인접면 치아우식증이나 20대 이후 방치된 사랑니로 인한 인접 치아의 치아우식증이나 방치된 치석으로 인해 잇몸과 주변 뼈가 녹는 치주염 등의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본인의 치석 침착 상태도 간단하게 같이 점검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구강건강 향상에도 보다 값진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치과의사들도 최근 수년 사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입병, 구내염 치료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여, 인터넷 등을 통하여 치과의사들보다 더 최신의 치료제와 경향을 알고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웹서핑’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치과의사의 진단’과 ‘올바른 치료제의 적용기법과 전체적 구강검진’이라는 값진 선물을 함께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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