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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전문지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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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올해로 치과신문이 창간 27주년을 맞았다. 소규모 개원의 비율이 90%가 넘어 정보 단절 경향이 큰 특성상 치의들은 치과계의 흐름이나 동향을 전문지를 통해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회원 대다수가 개원의인 서울지부는 이러한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신문을 창간했고, 치의들의 삶과 치과계 대소사를 담아 문화(文化)로써 가꾸어온 바 있다. 이 의미에 대해 다시금 짚어보고자 한다.


정보는 확장되고, 매개체인 ‘기사’를 생산하는 ‘미디어, 언론’의 역할은 증대되고 있다. 30여년 전 PC산업의 도약에 따라 사람들은 앞으로 종이는 점차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하지만, 프린터 보급에 따라 도리어 종이 사용량은 늘어났고, 창작물의 생산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도 그랬지만, 스마트폰이 보급을 확산하는 시기였던 2000년대 후반에도 종이신문을 비롯한 언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IT 기기의 확산은 말 그대로 개인의 정보처리능력이 확장된 것인 만큼, 치과신문이 창간한 27년 전과는 비할 바 없이 많은 정보를 소화하게 돼 ‘언론의 가치’는 더욱 더 커졌다. 치과계도 과거에는 일개 사안이 전국으로 퍼지는데 수주일이 걸렸다면, 이제는 하루면 전파가 가능하고 치의들은 처리속도만큼이나 하루하루 새로운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전문지 기사의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


치과계 전문지들은 ‘시대적 생활양식’이라 할 수 있는 ‘문화’ 보도를 통한 여론형성 방식으로 치과계를 발전시켜 왔다. 시대마다 치과계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은 전문지를 통해 전파되어 왔고, 여러 생각이 합쳐져 여론으로 형성돼 왔다. 그 안에는 치과계 현안, 정치적 견해, 단순한 치과정보뿐만 아니라 한 시대 안에서 최선을 다해온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다. 예를 들어 레진 급여화에 대해 치과계가 바라보는 시각을 20여년 전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즉, 치과계의 전문적인 사안에 대한 그 시대의 보편적인 시각을 기사를 통해 구현하여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다.


전문지들은 치과계 내의 정보와 시각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경쟁을 통해 발전시켜온 주역이다. 일간지는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국민의 시각에서 사안을 다루는 데 반해, 전문지는 치과 내의 첨예한 사안이나, 전문가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심도 높게 접근함으로써 치과계를 발전시켜왔다. 회무,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 치과의료 정책에 있어서도 전문지는 다양한 치의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도 하고, 대신하기도 해주며 치과계의 힘이 되어온 바 있다.


치의들의 특성상 종이신문의 가치는 지속될 것이다. 진료 시 유니트체어에서 단시간에 고도로 집중하는 치의들은 주로 짬짬이 원장실에 들어가 쉬는 시간에 정보를 얻는다. 이 때 온라인을 통해서는 눈에 띄는 한두 개의 기사 밖에 볼 수 없지만, 1주일에 한 번씩 배달되는 종이신문을 통해서는 종이지면의 특성상 단시간에 치과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기사를 읽는 사이 광고를 통해 치과계 기자재 사용동향 또한 파악할 수가 있다.


치과신문이 창간하고 27년이 지나는 사이 치과의사의 숫자도 3배 가량 증가하였고, 치과시장의 규모 또한 수 배 이상 성장하였다. 의약학 등 타 분야의 경우 그 사이 전문지 숫자와 규모 또한 많이 증가하였으나, 치과 전문지들의 숫자와 규모는 그에 따르지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문지들도 경쟁을 통해 발전을 하고, 깊이와 전문성을 띠고 하나가 아닌 여러 목소리를 담을 수 있어야 전체 치과계가 발전을 할 수 있다. 회원의 목소리와 생각을 다양하게 포용할 수 있기 위해 전문지들이 자기 자리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치과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1주일에 한 번이라도 신문을 꼼꼼히 읽는데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해주는 것이 전문지를 키우고, 치과계의 비전을 키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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