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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THE GOAL ‘당신치과의 목표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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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기 논설위원

지난 2018년 9월부터 치의신보 시론에 ‘독서와 경영’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 독서를 하며 치과경영 및 삶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15권의 책을 선정했다. 나를 알고, 너를 알고, 그리고 자신에 맞는 경영 테크닉을 활용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이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그 첫 번째 책으로 ‘보물지도’를 선택했다. 그리고 2020년 7월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를 10번째로 소개한 후 치의신보 시론 집필진에서 교체됐다. 아직 5권의 책을 소개하지 못했다. 그동안 독서를 하며 접했던 책들 중에 5권을 추가해 경영에 필요한 20권의 책을 선정했다. 2020년 6월 치과신문 논설위원으로 위촉돼 미처 소개하지 못한 책들을 치과신문에 소개하게 돼 다행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The Goal’(엘리 골드렛, 제프 콕스 지음/출판사 동양북스)이다. 저자 엘리 골드렛은 <포춘>으로부터 ‘비즈니스 업계의 대가’, <비즈니스 위크>로부터 ‘천재’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물리학자에서 전 세계 주요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컨설턴트 겸 고문으로 변신한 역사상 유례가 드문 사상가이자 교육자, 철학자, 과학자, 작가이자 경영학의 대가다.


지난 1984년 출간 이후 30년 동안 35개국에서 1,000만부 이상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경제경영의 고전이다.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서울대 경영대 교수진, 삼성경제연구소(SERI) 등 전 세계적으로 학자와 경영인 모두가 추천 도서로 꼽은 이 책은 30여년 동안 수많은 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경제경영 베스트셀러다.


‘The Goal’을 처음 접한 것은 8년 전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의 책장에서다. 고등학생 시절 경영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던 아들은 멤버 아버지의 권유로 ‘The Goal’을 같이 읽고 토론했다며, 책을 추천했다. ‘The Goal’은 당시 삶에서 발생된 병목을 처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좋은 책을 권해 준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 이후 몇 권의 책을 더 권해 주었다. 가족 여행을 하거나 같이 차를 타고 다닐 때는 책을 읽고 느낀 소감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필자도 동아리에서 읽을 만한 책들을 몇 권 권했다. 서로 관심을 갖는 공동 주제가 있기에 운전을 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접어들자 아들의 책장에 꽂히는 책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


평소 교통흐름이 좋던 출근길이 막혀 ‘혹! 사고라도 있나’ 생각하고 지루하게 기다리다 갑자기 교통 흐름이 좋아지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병목현상(넓은 길이 병의 목 부분처럼 갑자기 좁아짐으로써 일어나는 교통 정체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삶과 사업, 대인관계에서도 특별한 사건이 없는데 잘 흐르던 흐름이 막히는 것을 경험 하였으리라. 책에서는 병목현상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병목현상에 진입한 사람은 병목이 발생된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럴 때는 잠시 시간을 갖고 병목현상이 발생된 곳을 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운전 중에는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치과경영과 삶에서는 한발 물러나 현장을 바라보면 병목현상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처음 하였던 ‘당신 치과의 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최근 읽은 ‘한비자’의 한 구절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하겠다.


“의사가 환자의 고름을 뽑아내기 위해 상처를 빨아 나쁜 피를 입안에 머금은 것은 골육처럼 친애하는 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익을 얻으려는 취지에서 그런 것이다.”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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