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1 (화)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12.7℃
  • 맑음서울 9.0℃
  • 구름조금대전 8.8℃
  • 구름조금대구 10.8℃
  • 구름많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10.2℃
  • 맑음부산 15.1℃
  • 구름많음고창 10.3℃
  • 구름조금제주 15.7℃
  • 맑음강화 8.7℃
  • 구름조금보은 6.7℃
  • 구름조금금산 5.8℃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1.3℃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회원을 위한 자리매김, 전시회

URL복사

이재용 편집인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YESDEX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지난 6월 SIDEX 개최 당시보다 심각한 상황이기는 하였으나 정부의 명확한 거리두기 지침과 사회적 방역시스템이 성숙한 까닭에 혼란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주변 개원의들을 만나보면 올 한해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재택근무 확산이나 모임 최소화 등에 따라 치과 치료를 더 많이 받았던 것인지 매출 감소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에 비해 덜한 편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치과 관련 기업들의 실적 데이터를 보아도 추정할 수 있는데, 국내보다 심각한 해외의 코로나 감염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 영업실적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각종 기자재전시회가 취소되고, 상반기에는 사회적 시스템의 미성숙에서 기인한 혼란으로 대면 영업이 위축된 결과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어려움이 감지되고 있다.

 

대면 행사의 축소는 치과의사들에게도 불편함을 준다. 올해 치과용 엑스레이가 3대 이상 전시된 것을 본 게 이번 YESDEX가 처음이라는 농담 섞인 소리가 전시회장에서 나왔을 정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아래 3차원 기술을 치과에 도입하려는 원장들의 수요를 충족할만한 자리가 턱없이 부족했던 한 해였다.

 

다시 말해 엑스레이, 3차원 스캐너, 치과용 유니트 체어 등 고가의 대형 기자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당일에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며 구매 의사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수인데 올 한해 그럴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는 뜻이다. 특히나, 최근 3차원 스캐너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비가 파노라마 도입 초창기와 같은 분위기로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관심을 끄는 상황인지라 더더욱 안타깝기 그지없다.

 

회무에 있어서도 각 지부, 학회 등이 준비하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는 그 단체의 모든 노력과 노하우가 집적되어 회원을 하나로 집결시키는 행사다. 경제적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회원들의 하나됨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역할이 크다. 하지만 올 한해 여러 대형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한 결과 회원들의 보수교육 이수에서는 소위 ‘다시보기’ 기능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으나 각 단체의 회원간 대면 교류를 통한 학술, 친목 등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했다.

 

치과의사 개개인에 있어서도 1인 원장이 대다수인 치과계의 현실상, 주말에 이들 행사를 찾는 것은 오랜만에 동료를 만나 각종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물론 답답한 스트레스를 학술적으로 해소하고 재충전을 하며, 기자재 구매 등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성취감을 획득한다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이를 만족시킬만한 자리가 부족한 한 해였다.

 

며칠 전 다국적 제약사 2곳의 코로나 백신 개발소식이 들려왔다. 내년 겨울은 올해와 다를 것이라는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온다. 내년은 올해처럼 혼란스럽고 위축되지 않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고도의 성장세를 보여온 우리 치과계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위축되지 않도록 각 단체를 비롯한 치과계 모두가 내년에는 하나가 되어 성공적인 한 해를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가시적인 성공의 지표로써 내년도에는 성공적인 오프라인 학술행사와 전시회들이 많이 열리길 기원한다. 지난 6월 코로나를 뚫고 방역 전시회의 기준을 세웠던 SIDEX를 모범사례로, 대내외적으로 화합하면 무서울 것이 없으며 모두의 발전과 상생만이 가득하리라 생각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밸류에이션 지표로 본 S&P500,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 들어서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과열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고평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산배분 투자자의 리밸런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는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연간 배당수익률이다. 각 지표는 시장의 기대 수준,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식의 내재가치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 IT 버블이나 2021년 팬데믹 당시의 고점보다도 더 과열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이 실제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PSR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T 버블 당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