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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치과 개원의와 코로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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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문섭 논설위원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는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의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반인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는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급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불안과 두려움 등 정신적 충격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답답함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 △작은 증상에도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는 두려움 △활동제약이 계속되면서 느끼는 무기력증 △감염병 관련 정보와 뉴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대한 맹신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치과의사들은 조금 더 많은 우울함과 걱정을 겪게 된다. 비말이라는 침방울이 진료할 때 하이스피드 핸드피스의 워터 스프레이와 함께 온몸으로 튀어 번지니 사실상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치과에 왔을 경우 고위험의 밀촉 접촉자가 되기 십상이다.

 

만약 감염되거나 격리를 요하는 경우에는 1인 개원의가 대부분인 치과의원 특성상 2주 이상 문을 닫게 되고, 다시 문을 열었을 때도 정상궤도까지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인데, 그 기간에 발생하는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필자도 이러한 걱정과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진료 권고에 따라서 페이스 쉴드, 글러브, KF94 이상의 마스크 등 각종 방역물품을 착용하고 백신까지 서둘러 접종하는 등 여러 가지 방어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언제 이런 중무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사실 이러한 방책이 진작에 나왔어야 하는게 원칙인데, 그간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은 페이스 쉴드를 쓰면서 거기에 튀어 붙은 분비물들과 좀 더 철저해진 개인 방호위생 등을 놓고 생각을 해보니 코로나19 이전에는 개인 방호위생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

 

검색해보니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긍정적인 생각이 좀 더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현 생활을 기회로 받아들이고 코로나19의 위기가 끝나도 계속적으로 지금 같은 습관을 들이고 낙천적으로 살면서 치과의사 코로나블루에서 우리 모두 벗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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