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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치과계 구인난 해결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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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선 논설위원 / 서울 25개 구회장협의회장

필자는 2000년 1월 2일 Y2K(밀레니엄 버그) 공포에 떨면서 개원하여 지금 23년차 개원의가 되었다. 개원초기 구인광고는 치과위생사협회 홈페이지, 벼룩시장 두 곳이었다. 2001년 신○ 치과 장비회사가 덴탈○이라는 무료 구인광고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개원가의 치과직원 구인에 큰 역할을 해주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 무료로 시작한 덴탈○은 어느새 최소 2주에 4만원부터 최고 수십만원을 받는 구인구직 광고의 독점기업이 되었다.

 

보조인력 구인난은 실업급여 제도가 생기면서 조금씩 증가했다. 8개 치과대학이 11개 치과대학으로 늘어나고 매년 증가되는 치과의사로 인해 점점 상황이 악화되었다. 이에 2015년 치협은 KDA 홈페이지에 구인구직사이트를 만들었으나 홍보부족과 접근성 및 편의성이 떨어져 결국 실패하였고 올해 2월 굿잡 KDA로 개편하여 홍보중이다.

 

보조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중구치과의사회도 여성가족부 소속의 중구새일센터와 협업하여 경력단절녀를 대상으로 치과환경관리사라는 이름으로 치과 취업교육을 지금까지 8년째 하고 있다. 80퍼센트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나 40~50대의 연령과 일반인인 경우 치과에서 담당하는 업무에 제한이 있어 치과 원장들의 고민도 있다.

 

치과계 전문지에 게재된 최근 5년간 배출된 신규 치과의사수 대비 신규 치과위생사수를 비교해 보면 △2018년 치과의사 1인당 치과위생사수 6.32명 △2019년 5.70명 △2020년 6.26명 △2021년 5.54명 △2022년 7.17명이다. 매년 5,000명 정도의 신규 치과위생사가 배출되지만 치과의사 대비 치과위생사 활동률은 45% 미만으로 해마다 감소하여 현재의 구인난을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요즘 개원가는 2주간 구인광고를 내면 면접 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음에도 울며겨자먹기로 구인 광고비는 지출되고 개원의에겐 임대료처럼 매월 지출하는 고정비용이 되었다. 또한 출산율 감소로 인한 청년 인구감소와 맞물려 간호조무사 구인도 어려운 실정이다. 수년 동안 지속된 힘든 구인 환경과 구인구직 사이트의 독점으로 급여·복지 등 치과의사들끼리의 과당 경쟁을 유발시켜 구직자의 눈높이만 올려주고 결국 경영악화로 개원의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것인가?

 

먼저 구인구직사이트인 덴탈○은 설립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치과가족으로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2주 기간을 3~4주로 연장했으면 한다. 이는 다른 어떤 마케팅보다 개원의들에게 파급력이 있는 홍보 역할을 할 것이고 회사에 대한 이미지도 업그레이드 되어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또한 협회는 정책연구소에서 치과대학생 입학정원감축과 치과 보조인력의 범위를 일반인과 외국인에게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개편된 굿잡 KDA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성화시켜야 한다. 우리 개원의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역에 소속되어 있는 구회, 지부, 치협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여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 주어야 한다.

 

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그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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