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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논단] 임플란트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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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학 논설위원

필자가 대학시절에는 거의 접해보지 못한 시술이었던 임플란트 치료가 이제 치과계에 신세계를 열어준 21세기 최고의 치과 시술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치의학의 역사에서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아말감 재료 개발이 치과치료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사건이었다면 임플란트 시술의 도입은 치과의사들에겐 고수익을 보장하면서 진료정년을 연장시켜주고 환자들에겐 기존의 어떤 시술보다 더 훌륭한 저작기능 회복을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고령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삶의 질을 개선해 우리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틀니가 가져다주는 심리적 무력감에서 벗어나 정신건강적인 면에서도 활력을 주는 만큼 임플란트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가늠하기 힘들 만큼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난 9월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노인회 회장이 노인 임플란트 급여갯수 확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국회와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할 정도로 이제 임플란트는 고령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치료중의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향후 줄기세포등을 이용한 치아재생기술이 상용화되지 않는 한 임플란트는 현존하는 최고의 치과의료기술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스웨덴의 외과의사 브레네막이 개척해준 치과계 블루오션이 이제는 레드오션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임플란트가 우리 치과계 내부 갈등을 유발하고 치과의료사고의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대한민국 상권 1번지라는 서울 강남역 부근 치과들의 평균 임플란트 수가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돈다는 것은 저수가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0여년전 대학 동문회장 자격으로 미주 방문시 LA 동문들이 임플란트 수가문제로 분열되어있는 것을 보고 미래의 한국치과계에 드리워질 어두운 그림자를 예상했는데 역시 저수가 경쟁으로 제 살 파먹기에다 의료사고 전담 변호사들의 좋은 먹잇감을 제공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한탄스럽기만 하다.

 

임플란트 식립후 발생한 하치조신경 마비와 관련한 의료분쟁 소송들에서 재판부가 수천만원의 배상판결을 내렸다는 뉴스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이제 임플란트에 의한 의료사고가 적은 비용으로 수습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임플란트가 무슨 건강식품인양 임플란트 대중광고가 TV에 난무하고 있고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이나 가두 전단지에 초저수가 표기 광고를 버젓이 할 수 있는 환경이 계속된다면 결국 국민들과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피해가 돌아오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K-치과의료 수준은 거의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왜 우리 치과의사의 자존심은 임플란트 수가처럼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고 이제 더 악화된 상황이 오기 전에 우리의 각성과 함께 특단의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어야 하지 않겠는가?

 

술자의 시술능력을 키우는 것은 스스로가 갈고 닦아야겠지만 협회 차원에서 예방과 사후 문제해결을 위한 더욱 세심한 대비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자유시장경제 체제하에서의 수가 책정은 누구도 개입할 순 없지만 비급여 진료수가 표기 광고는 원천적으로 불허하는 등 국회에 계류중인 의료광고 개정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고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대응 지원의 일환으로 치과의료에 특화된 감정기구나 공제조합 설립을 적극 추진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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