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수)

  • 맑음동두천 25.4℃
  • 맑음강릉 28.2℃
  • 구름많음서울 25.3℃
  • 구름많음대전 27.5℃
  • 구름조금대구 29.8℃
  • 구름많음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7.8℃
  • 흐림부산 22.7℃
  • 구름많음고창 ℃
  • 흐림제주 21.6℃
  • 구름조금강화 20.8℃
  • 구름조금보은 27.2℃
  • 구름많음금산 27.3℃
  • 구름많음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9.1℃
  • 구름많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이제는 소통의 시간이다

URL복사

최성호 편집인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났다. 총선 이후 정부가 국정 쇄신 의사를 나타내면서 정부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불통’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굽히지 않는 소신과 뚝심이 정부를 대표하는 강점인 동시에 대화와 타협을 일절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불통’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특히 의료계 집단행동을 향한 정부의 대응이 ‘불통’이라는 이미지를 중첩해 이번 총선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정부는 민생토론회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이 생중계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들며 국민과 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우리 국민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치과계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치협이 그 근간이 되는 회원과 소통을 잘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과연 자신 있게 잘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정부는 2022년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사태 당시 “불법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해 총파업을 조기에 매듭지었다. 이처럼 노조 기득권 카르텔 타파를 기치로 내세웠던 뚝심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에 오히려 독이 되었다. 의료계 집단행동은 전공의와 의대생의 개인 선택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며, 불법이나 기득권 카르텔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전공의 개인에게 면허정지와 행정처분을 무기로 과도하게 억누르려고만 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제7차 성명서를 내고 “이번 총선의 결과는 정부의 독단과 독선, 그리고 불통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도 여러 차례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증원은 의료계 교육 전체에 파행을 가져올 것이며 궁극적으로 의료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정부가 계속해서 불통으로 일관하며 의료시스템의 파국을 가져온다면 이번 총선으로 표출된 국민의 뜻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 많은 국민이 의료 개혁이라는 대의에 동의하고 있지만, 정부가 어떤 정책이든 합리적인 근거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민주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는다면 종국에는 국민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다.

 

지난 두 달간 의료계 전체의 혼란을 통해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알게 되었다. 전공의들의 값싼 노동력과 필수 의료분야 의료진들의 희생으로 겨우 유지되어 오던 삐뚤어진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은 이대로는 더이상 지속되기 어렵다. 앞으로 전공의들과 의대생이 돌아올 의료계는 그들의 값싼 노동력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그들 개개인이 미래를 바라보며 ‘수련’이라는 본연의 모습에 전념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의료가 잃어버린 10년이 되지 않도록 인턴과 고학년 의대 재학생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보듬어 안아야 할 것이다.

 

치과계도 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살펴야 할 때다.

 

지금 치협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다. 회원과의 소통을 금기시하는 것 같다. 말로는 회원과의 소통을 외치고 있는데 과연 회원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치협 집행부가 하고 있는가 말이다. 치과계 모든 불협화음은 돌고 돌아 같은 문제이고, 결국 회원과 불통이 가장 큰 문제다.

 

3월 지부 대의원총회가 마무리됐고 치협 대의원총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회원들의 목소리가 나올 예정이다.

 

치협도 정책 방향 측면에서는 큰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회원과 소통을 더욱 많이 해야 한다. 치협 회비 인상안 등으로 치협의 존재 여부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만 바라보는 치협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데이트폭력의 심리
수능만점자였던 의대생이 데이트 폭력을 넘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최근 데이트폭력이 급증했다. 3일에 1명꼴로 데이트 사망이 발생한다고 한다.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것이다. 통상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친절하게 잘해주다가 서로 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날부터 조그만 폭력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점 강도가 증가하며, 항상 ‘폭력→사과→애걸→맹세→협박’이란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심리학적으로 데이트폭력 원인은 간단하다. 집착이다. 어려서 사랑하거나 신뢰했던 사람으로부터 강제적으로 멀어졌거나, 심리적으로 버림받았다고 느꼈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에 집착이 심해진다. 이들은 헤어짐을 이별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림받음으로 인식한다. 버림받는다는 인식은 단지 상상만으로도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배우의 마지막 대사인 “내 것이 아니면 남의 것도 될 수 없다”가 집착 심리의 전형적인 말이다. 심리적으로 그는 경계성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들은 과거에 버림받은 경험에 대한 반발심리로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