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강건강의 유지 및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주관리를 돕는 칫솔질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대한예방치과학회(회장 백광우)가 ‘비외과적 치주건강관리의 대가’ 와타나베 타츠오 교수(일본 오카야마대)와 함께 선봉에 섰다.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예방치과는 예방치과학회의 후원으로 지난달 19~20일 와타나베 타츠오 교수 초청 특별강연회 및 연수회를 개최했다.
와타나베 교수가 1984년 창안한 Tooth-pick method, 소위 ‘와타나베 이닦기법’은 치간 사이에 낀 음식물을 강모단으로 밀어내 음식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면 세균막 제거뿐만 아니라 잇몸 마사지 효과가 탁월해 치은염이나 치주염 환자들에게 추천돼 왔다. 와타나베 교수의 시연 및 개별지도가 진행된 연수회에는 개원의, 치과위생사, 전공의 등 50여명이 참석, 열띤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의 저서 ‘와타나베식 잇솔질 요법으로 치아 건강, 전신건강을’을 번역한 장기완·김진범·김동기 교수가 이론 강연에 나서 Host Activation Theory의 전파를 도왔다.
예방치과학회는 지난달 28일 개최한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와타나베 이닦기법을 부각시켰다. 일본 와까야마 지역에서 와타나베 이닦기법으로 예방진료와 계속구강건강관리에 앞장서 특이하고도 성공적인 개원의로 거듭난 코바다 원장의 특강을 마련한 것. “환자의 진정한 구강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예방에 집중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와타나베 이닦기법이 있다”는 주장에 관심이 쏠렸다.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에서도 와타나베식 이닦기법은 화제였다. 장기완 회장은 ‘내적동기와 외적동기의 임상적 응용-치주병 환자의 이닦기 교육’ 제하의 강연에서 “내원 환자의 내적동기와 외적동기를 자극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적합한 칫솔질 방법을 추천하는 것이 올바른 진료이자 교육”이라며 와타나베식 이닦기법과 치주병 환자 교육 원칙을 소개했다.
높은 유병률을 자랑하는 치주병 환자를 겨냥한 특화된 칫솔질 방법, 와타나베식 이닦기법에 치과계가 집중하고 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