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하 치위협)가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시행령’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치위협은 지난 12일 뉴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번 시행령 개정은 1년 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치과위생사의 업무현실에 기반한 제도적 보장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에 나열된 업무 중에는 그간 행정처벌 사례로 간주돼 왔던 인상채득, 잉여 접착재료 제거, 교정용 호선의 장착 및 제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치위협 측은 “치과위생사로 하여금 정규 교육제도와 면허체계를 갖추게 하고 심화 교육을 통해 치과 전문의료에 관한 책임과 의무를 부여한 정부 차원의 정책”이라며 “이는 면허취득 이후에도 세부 분야에 관한 전문자격제도의 수요가 고조되고 있는 현 추세에 부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개정안이 치과위생사의 업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간호조무사협회에서도 공동수행권을 주장했을 정도로 치과위생사의 여러 가지 수행업무 중 최소한의 범위를 명시한 것”이라며 “오히려 최근 일부 불법네트워크 치과들의 문제 중 하나로 불거지고 있는 불법 위임진료 논란에 대한 적법한 선이 명시됐기 때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회장 고훈·이하 대표자회)의 명칭이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로 변경됐다. 또한 대표자회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이하 치기협)로부터 실질적으로 독립성을 보장 받을지 여부를 타진하는 공청회를 열기로 의결했다.대표자회는 지난 14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회칙개정을 단행했다.고훈 회장은 “현재의 대표자 명칭의 경우 단순히 치과기공소를 대표한다는 의미만을 전달한다”며 “치과기공사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 실제 기공소를 경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새 명칭이 필요하다”고 회칙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회 명칭 변경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 밖에 대표자회는 치과기공소 개설 등록·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한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회원자격 부분의 ‘개설인정서’를 ‘개설등록증’으로 수정했으며, 12월에서 4월로 회기를 조정한 치기협과 행보를 맞추기 위해 정기대의원 총회를 매년 3월 중에 개최키로 정관을 개정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대표자회의 존립 혹은 치기협으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장 받기 위한 정관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고훈 회장은 “각 시도지부
“치과기공사 등의 의료기사는 3년마다 면허를 재신고해야 한다.” ‘의료기사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측은 “그동안 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와 의료기사 등의 면허관리체계를 개선하고 면허인력의 체계적인 관리 및 법정 보수교육 이수 등을 위해서는 면허신고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강력히 건의·추진해왔다”며 “이번 법안 통과로 치과기공사는 협회 가입과 상관없이 3년마다 협회에 그 실태와 취업상황을 신고해야 하고, 보수교육을 받지 않은 치과기공사들은 신고가 반려된다”고 전했다.또한 치기협 측은 “그동안 치기협은 법정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신상신고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인력수급정책 기준이 상실되어 가고 있었다”며 “이번 법안 통과로 회원들의 보수교육 관리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고,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료기사의 현황 파악이 수월해짐에 따라 명실상부한 법정단체로서 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법안 통과 의의를 밝혔다.신종학 기자/sjh@sda.or.kr
치과계 기부문화의 새 장을 열 새로운 커뮤니티가 문을 열었다. “행복에 체크인하세요!”를 줄인 말 ‘HAPPIN’이 그것.제안자와 후원자가 만나 HAPPI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 SNS로 관련 소식을 전파하면 기부에 동참할 사람들이 힘을 더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게 된다. 온라인 상에서 해당 프로젝트에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기거나, 후원인으로 등록해 후원금을 전달할 수도 있다.HAPPIN은 봉사활동 등 치과계의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지난 11일 오픈한 HAPPIN(http://happin.kr) 사이트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치약 1,000개 나눔 프로젝트’이다. 연중행사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공감하는 회원들의 댓글참여로 모인 치약이 1,000개가 될 때마다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SNS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파하면 소문 3개가 퍼질 때마다 치약 1개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와줄 난방비 나눔 프로젝트, 이웃을 위한 연탄 5천 장 나눔 프로젝트, 영어교육 나눔 프로젝트 등이 HAPPIN 사이트를 통해 전파되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감염관리 전반에 대해 다뤘다. 감염관리 연재를 마무리 하면서 치과계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 모든 치과병의원에서 원칙적인 감염관리 기준에 맞춰 시행하는 것이 희망이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대한치과감염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장 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하면서 현장 상황에 가장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쉬운 과제는 아니다. 특히 이러한 원칙적인 감염관리 조건을 일반 개원의에 적용하게 한다면 그 막대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당장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정원균 교수의 연구에서 치과 환자 1인 감염관리 비용이 ‘1만 6천 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치과에서 이뤄지는 감염관리 행위의 상대가치점수(250.94점)에 현행 치과수가(65.8원)를 곱했을 때 1만 6,512원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이러한 수가체계나 적정한 보상체계가 잡힌다면 치과 내 감염관리는 매우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그렇다고 아무 대책 없이 보험수가만 적용되기를 기다릴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이에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첫째, 최신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김수관)이 대학본부의 단과대학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조선치대 측은 2010학년도에 집행한 사업성 예산 등을 통한 전반적인 대학(원) 평가에서 최우수 및 우수 부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우수 부서로 선정된 조선대 치전원은 2012년 본예산 편성 시 치전원 자율예산에 1,000만 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또한 우수 부서로 선정된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역시 2012년 본예산 편성 시 자율예산에 500만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신종학 기자/sjh@sda.or.kr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양혜령·이하 전남치대동창회)가 지난 11일 치전원 4학년 전원 국가고시 합격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양혜령 회장과 이사진, 그리고 전남대치전원 강인철 교무부원장과 김선미 학생교육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양혜령 회장은 국가고시 전원 합격을 기원했다. 특히 “합격 후에도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일부 네트워크 치과에 취업하여 학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는 동문들의 뜻을 모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최학주 기자/news@sda.or.kr
덴트포토 블로그 서비스 ‘케이스북’이 책으로 출간됐다. 덴트포토 케이스북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블로그 서비스로, 다양한 임상케이스를 공유하는 장으로 임상의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유명 케이스북 중 하나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돼 오프라인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됐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목동예치과병원 이학철 원장. 이학철 원장 케이스북의 주요 내용인 ‘치주치료와 예후’를 제목으로 한 이 책에는 치주치료의 전반, 시간의 변화에 따른 치주조직의 반응 등이 생생한 사진으로 담겨있다. 이학철 원장의 케이스북(http: //casebook.dentphoto.com/denti2)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으며, 관련 서적은 덴트포토(http://www.dentphoto.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치과의사 전용 커뮤니티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덴트포토는 현재 가입 회원은 26,100명, 일일 평균 접속회원이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강당에서 전국치과전공의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불법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전공의 서약서 제출 △박인출 네트워크병원협의회장의 1인 1개소 의료법 발의 반대성명에 대한 치협 반대 공동 성명에의 동참 △전국 수련의 취업상태 조사 외뢰건 △전문의 시험 준비와 호텔, 버스 문제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전국 전공의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치과계의 현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돼 공감을 샀다. 차기 집행부 선출에서는 황지완(연세치대), 양광헌(단국치대) 전공의가 각각 회장과 부회장에 당선됐다. 황지완 전공의는 “무엇보다 즐거운 모임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정호 전 회장은 “선배 치의들이 불법네트워크치과 문제에 ‘발본색원’의 자세로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내년 1월에 치러질 전공의 시험 이전에 해당 치과들의 문제점을 확실히 알려 구직 자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의원 할당, 전문의 제도, AGD 제도 등에 있어서도 치협이 전공의협의회의 의견을 보다 더 반영해 공생, 공조하는
“당신의 멘토는 누구입니까?”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멘토 열풍’이 부산대학교 치과대학을 휩쓸었다. 지난 8일,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호텔에서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2기 졸업생 동기회가 주최하는 ‘멘토링의 밤’ 행사가 열렸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행사는 단순한 동기 모임과 동창회를 넘어 2기와 28기 선후배 104명을 멘토와 멘티로 엮어 조언과 친목을 나누는 ‘멘토링’의 형식을 차용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2기 동기회 손한룡 기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만남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고 김민욱 총대표와 한상욱 동창회장은 선배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더욱이 올해로 졸업 25주년을 맞는 2기 동기회가 오는 18일에 열리는 제27회 정기총회에서 발전기금 5천만 원을 동창회에 기부할 계획을 밝혀 이 날 행사는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환영사와 축사 후 2기 김종훈 외 여러 선배 동문들의 특강과 장기자랑 등의 2부 순서가 이어지며 공식행사는 마무리됐다.홍혜미 기자/hhm@sda.or.kr
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문회(회장 김지학·이하 연세치대동문회)가 환자배포용 2012년 달력을 제작·배포했다. 이번 달력에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진료 현장에서 겪은 짤막한 에피소드가 보기 좋게 담겼다. 외형적으로도 실용성 있게 제작됐으며, 디자인의 퀄리티는 더욱 높아졌다. 특히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의 문구들은 어느 해보다 환자들의 공감대를 잘 이끌어 낼 것이라는 평이다. 연세치대 동문들은 당초 목표치였던 3만 부 주문을 훨씬 뛰어넘어 4만 부에 육박하는 주문량으로 동문회 사업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연세치대동문회 김지학 회장은 “수익만을 위해 환자 시선 끌기에 집중하는 단순한 판촉물 형식을 지양하고, 진정으로 환자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는 ‘동네 주치의’의 정성스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며 “1차 목표를 이미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적극적인 관심을 쏟아주신 모든 동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박종호·이하 대구지부)가 지난달 30일 경북대치전원에서 ‘파트타임 치과위생사 재취업 교육’을 실시했다.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나 있었던 50여 명의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교육은 그간의 공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재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유휴 치과위생사의 재취업을 돕기위해 마련됐다.대구지부 임원들은 재취업 교육에 직접 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박준철 학술이사는 ‘최신 치과 임상’에 대한 강연을, 백상흠 법제이사는 ‘새로 시작하는 위생사를 위한 임플란트 진료’ 강연을 각각 진행했다. 또한 김희정 원장(경산미르치과)은 ‘임상에서 실용적인 치과감염 관리 및 Upgrade Your-self’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대구지부는 대국민 홍보 강화를 목표로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권오흥)와 함께 대구 MBC 라디오를 통한 구강보건 계몽 캠페인 방송을 지난달 24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구지부 박세호 공보이사는 “대구 지역에서 가장 청취율이 높은 MBC 라디오 측과 이야기가 원만하게 진행돼 단순 광고가 아닌 캠페인 형식으로 1일 2회씩 방송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진료에 임하고 있는
대한심미치과학회 김명진 회장이 최근의 치과계 안팎에서 남용되는 ‘심미’ 분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치과에 대한 홍보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용어가 바로 ‘심미’라는 표현이다. 그러나 실제로 영리목적으로 광고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술식에 ‘심미’라는 이름을 붙여 홍보수단으로 쓰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것. 김명진 회장은 “심미 영역이 상업적으로 활용되면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면서 “제대로 된 심미를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실제로 ‘심미’영역은 시대의 흐름을 타고 치과계 내부의 학문적 관심은 물론, 국민들에게 가장 호감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보철, 임플란트, 미백 등 주요 영역마다 ‘심미’를 목적으로 한 강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환자들에게도 소위 예뻐지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료광고 등에서 환자들을 현혹할 목적으로 ‘심미’라는 용어를 악용하는 경우도 많고, 과잉진료로 이어져 ‘심미’의 기준이 왜곡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환자들에게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는 주장도 치과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치아
의료기관 1인 1개소 설립 원칙을 골자로 한 법안을 대표 발의한 양승조 의원(민주당) 측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하고 돌연 사퇴한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이하 네트워크협) 박인출 前 회장에 대한 치과계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는 “네트워크협은 전국에 5,000여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있는 500여 개 네트워크의 연합체임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번 의료법 개정안 반대에 대해 많은 회원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등 의견수렴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이며, 심지어 박인출 前 회장이 활동한 예치과 네트워크마저 박 前 회장의 일방적 입장표명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이번 박 前 회장의 의료법 개정안 반대 입장 표명은 네트워크협의 공식 입장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1인 1개소 강화 규정이 대법원의 판례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의료인의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규정이라는 네트워크협의 주장에 대해 치협 측은 “삼척동자도 웃고 갈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문제가 되는 대법원의 판례는 현행의료법의 기본 원칙인 1인 1개소 규정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이 결코 아니며, ‘2개 의료기관에 경영참여를
현지확인 후 사실확인서에 서명날인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의 협박과 회유가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 소재한 한 의원의 녹취 파일에는 현지확인 후 서명날인을 하지 않으면 현지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날인에 협조할 경우 조사대상과 환수금액을 줄여주겠다고 흥정을 하는 건보공단 조사원과의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지확인과 현지조사는 엄연히 다른 내용임에도 개원의들의 혼선을 악용해 일선에서 압박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지확인은 건보공단이 조사주체가 되는 것으로, 사전에 조사대상자로부터 동의를 구해야 하고, 조사대상자인 의료기관이 현지확인을 거부할 수도 있다. 또한 서명을 하지 않는다고 현지조사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다. 진료내역 통보와 수진자 조회 및 내부종사자 공익신고 등을 통해 인지한 부당건에 대해 사실확인이 필요한 경우 대상이 되며,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고 곧바로 처벌을 받지도 않는다. 이에 반해 현지조사는 보다 강제성을 띤다. 보건복지부가 주체가 되고, 사전통지서, 안내문, 자료제출 명령서 등 강제적 방식의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조사결과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