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고 신속한 무절개 식립…환자 만족도 UP
지난 5월 개최된 SIDEX에서 처음 공개된 ‘디오나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디오나비’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실제로 서울과 대전, 부산에서 열린 ‘디오나비’ 론칭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500여명의 발길로 가득 찼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거워 지금까지 멕시코, 호주, 스위스, 러시아, 일본, 중국, 대만의 치과의사가 ‘디오나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디오 본사를 방문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은 디오 초청에 의한 것이 아닌 해외 치과의사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디오나비’에 대한 뜨거운 인기, 그 이유를 알아보자.
무절개 시술 가능한 서지컬 가이드 시스템
‘디오나비’는 CT 데이터와 오랄 스캔 데이터를 정합해 환자의 교합과 응력분산까지 고려한 서지컬 가이드 시스템을 뜻한다. 여기서 특징은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
최병호 교수(연세대원주기독병원)팀은 수년간 연구 결과로 ‘디오나비’를 이용한 무절개 시술법을 개발했다. 무절개 시술법은 말 그대로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만을 통해 임플란트 식립하는 방법으로 기존 방식 보다 출혈이 적고 염증 발생 가능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골밀도가 높은 뼈에서도 저속 드릴링만으로 충분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드릴이 더해지며, 고속 드릴링으로 인한 본 히팅(Bone Heating) 현상을 해소했다. 덕분에 시술 중 잇몸 뼈의 온도를 내리기 위한 주수 과정이 없어지고 드릴링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그간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뛰어난 정확성과 안전성
최병호 교수팀의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오나비’를 활용할 경우 평균 시술 오차가 기존 가이드 시스템 대비 최대 1/10까지 낮아진다. 현재까지 여러 저널과 논문을 통해 보고된 연구 결과를 보면, 기존 가이드 시스템의 식립 오차는 평균 4도에서 9도. 이에 비해 ‘디오나비’의 평균 오차는 0.9도로 보고 되고 있다.
이는 플래닝 단계부터 CT 데이터와 3D 스캔 데이터의 정합을 통해 만들어진 정밀 디지털 데이터를 기초로 모의 수술이 가능해졌고, 마지막 보철 수복 및 사후 관리 등 세밀한 부분까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오에 따르면 ‘디오나비’는 이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보철을 먼저 디자인 한 뒤 커스텀 어버트먼트와 픽스처의 식립 방향을 결정하는 탑 다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정밀도를 더욱 배가시킨다.
상악동 거상·무치악 등 다양한 솔루션 개발
기존의 가이드 시스템을 경험해본 임상가라면 적용 불가능한 몇 가지 제약을 지적하기 마련이다. 특히 상악동을 거상해야 하는 케이스나 뼈 이식이 필요한 케이스, 무치악 케이스에 있어서는 한계점이 많았다.
하지만 ‘디오나비’의 경우 가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사이너스 전용 키트와 뼈 이식에 대한 솔루션, 무치악 환자를 위한 솔루션 등이 이미 완성돼 있다. 관련 내용은 라이브 서저리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간소화되고 짧아진 시술 및 기공 과정
‘디오나비’는 타사의 가이드 시스템보다 가이드의 수직 길이가 짧아(디오나비 9㎜, 경쟁사 12~15㎜) 구치부 수술이 용이하며 무주수, 저속 드릴링으로 많은 양의 자가골을 채취할 수 있다. 여기에 디오 ‘트리오스’ 구강 스캐너를 같이 활용하게 되면 기공물 제작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모의 수술 등 정교한 플래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은 10~20분 만으로 충분하다는 게 디오 측의 설명이다(1~2unit 기준).
환자 편의 극대화한 임플란트 수술법
모든 소비자가 싼 가격만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안정성이 높고 불편함이 없는 고품격 서비스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디오나비’를 도입한 치과에 따르면, 기존 시술 방식보다 다소 비싼 진료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디오나비’를 선택하는 환자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환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 시술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시간이 짧은 데다 치과를 방문하는 회수가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디오 측은 해석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