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하 치위협) 사상 최초로 진행된 회장 경선에서 기호 2번 문경숙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된 제3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문경숙 후보는 기호 1번 김원숙 후보를 50표 차이로 따돌리고 회장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150명 중 122명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81.3%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문경숙 후보는 86표를 획득해, 36표를 얻는 데 그친 김원숙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치위협 6·7·8·12·13·14대 회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던 문경숙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회원간 소통과 치과위생사의 의료인 지위 획득 추진 등을 화두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문경숙 후보는 △치위생교육평가원 보완 및 완성 △치위생 역사 정리와 대국민 홍보의 장으로 50주년 기념행사 준비 △세계치과위생사연맹 총회 준비위원회 구성 및 정부 지원유치 △협회장 직선제를 위한 선거제도 연구와 단독출마 시 재신임투표 도입 등 굵직굵직한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개표 이후 문경숙 당선인은 “경선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도 치위협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대 후보를 지지한 36명의 대의원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무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비 장기체납회원 구제제도로 임시 정회원 제도와 장기할부 납부제도 도입이 승인됐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인터뷰] 문경숙 신임회장
“유능한 인재 적재적소 배치할 것”
Q. 치위협 사상 첫 경선이었다
치위협 발전을 위해서 경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 제도하에서는 경선만이 집행부 신임을 묻는 방법이다. 향후에는 단독 입후보하더라도 총회에서 재신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Q. 무엇보다 소통이 강조됐는데
치과위생사 10만명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능한 인재들로 인력풀을 꾸려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 각 시도회 발전을 위한 지원책과 연석회의 정례화로 전국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특히 임기 중 의료법에 치과위생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