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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단 취재] 요즘 대학가, 이렇게 달라졌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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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치전원, 신입생 실습과목에 SIMODONT 도입

 치과신문 학생기자와 함께 하는 대학탐방

“지금 교정(校庭)에서는…”


2018년 10월, 오늘의 치과대학은 어떤 모습일까? 10년 전, 20년 전 공부하고 졸업했던 그때와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나의 모교 속으로 들어가 보자. 교수님의 수업방식도, 실습방법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아리 활동도 예전과 사뭇 다르다. 이에 본지는 창간특집을 기념해 11개 치과대학의 현재를 들여다보는 기획을 준비했다. 본지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11개 치과대학생들이 직접 발굴하고 취재한 대학 소식을 만나본다.  <편집자 주>


부산대치전원, 신입생 실습과목에 SIMODONT 도입
한발 앞선 실습교육으로 학생 만족도-교육 효과 Up!


지난 1월 27일, 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국 최초의 가상치의학실습실(VR Dental Lab) 개소식이 열린 이후(관련기사 본지 제764호 14p 참조), 올해 2학기부터 처음으로 2018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습교육이 이뤄졌다. 치과용 실습 시뮬레이터(SIMODONT)로 조기 임상 전 단계 실습을 배우고 있는 학·석사 1학년 학생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가상현실 교육은 어떤지 의견을 들어보고, 실제로 체험을 하는 기회도 가져보았다.



우선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지금까지 배워온 실습 방식과는 달라서 신기하고 재미있다”, “1학년 때부터 임상과 관련한 실습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천공시키지 않고 바닥을 고르게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잘 하고 싶어서 오기가 생긴다” 등 의욕이 넘치는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선택지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실제 치료도 실습 때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지 궁금하다”의 의견도 있었다.


가상현실로 이뤄지는 실습과 실제 치아의 와동을 형성하는 느낌은 얼마나 유사할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체험해 보았다. 치의학전문대학원 건물 로비를 지나 1층 가장 안쪽에 위치한 가상치의학실습실로 들어갔다. 온도에 민감한 SIMODONT를 위해 에어컨을 항상 켜 둔다고 한다. 실습실 내부에 총 4대의 SIMODONT가 배치돼 있다. 좌·우에 손으로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는 미러와 핸드피스가 있고, 중간에는 모형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조절기가 있다. 전원을 켜고 2D 화면을 3D로 볼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한 후, 모니터에서 실습 프로토콜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니 디스플레이에 와동을 형성할 모형이 나타났다.


모형의 방향을 조절하고 미러와 핸드피스로 와동을 파 내려가면서, 실제 치아에 와동을 형성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저항감과 촉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가상현실 시스템이 아무리 발달해도 실제를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로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치의학 교육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구나’라는 경이로움이 드는 동시에, 학교가 얼마나 디지털 치의학 시대에 발맞춰 가고자 노력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올해 말에는 3대의 SIMODONT가 더 도입된다고 하니, 1학년 학생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부산대치전원은 국제화와 디지털 치의학 교육의 선도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춰 성장하기 위해 발전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실습교육에 가상현실 시스템을 도입한 이번 시도 뿐 아니라 치주질환 네트워크센터와 첨단치과의료기기사업화센터 출범, 그리고 디지털치의학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과의 MOU 체결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한 명의 예비 치과의사로서 이번 가상현실 교육 체험을 통해 우리 학교가 시대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김혜령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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