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 (월)

  • 맑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13.6℃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12.9℃
  • 맑음울산 12.9℃
  • 맑음광주 12.0℃
  • 맑음부산 13.4℃
  • 흐림고창 9.5℃
  • 구름많음제주 16.2℃
  • 맑음강화 9.6℃
  • 맑음보은 11.7℃
  • 맑음금산 12.8℃
  • 맑음강진군 10.4℃
  • 맑음경주시 13.2℃
  • 맑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기본에 충실한 KSO 치료철학 ‘더욱 빛나’

URL복사

美 ABO 기준 까다로운 인준심사 ‘눈길’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회장 구본찬·이하 KSO)가 지난해 12월 정회원 인준절차를 마무리하고 김도현 회원을 비롯한 총 7명의 정회원 승격을 최종 승인했다. KSO의 정회원 인준절차는 국내 교정계에서도 매우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번 인준으로 KSO는 80여명의 정회원을 두게 됐다.

 

일단 KSO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소정의 입회 절차를 거쳐, 준회원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준회원은 KSO 정회원 2명의 추천서를 받은 교정과 전문의라면 지원 가능하다. 문제는 준회원에서 정회원이 되기까지의 단계다. KSO는 내규를 통해 준회원 유지기간을 5년으로 한정하고 있다. 5년 안에 인준시험을 거쳐 정회원이 되던가, 그렇지 않으면 KSO를 떠나야 한다. 인준시험 역시 미국 교정과 전문의, ABO에 준하는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KSO가 이처럼 까다로운 인준절차를 고집하는 이유는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지키기 위함이다. 특히 ‘먹튀치과’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등 치과계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요즘, 기본을 지키기 위한 KSO의 철학은 더욱 돋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번에 인준시험을 통과한 김도현 회원 역시 “양질의 교정치료로 환자를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던 중 선배의 권유로 KSO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그 과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김도현 회원은 “정회원 인준을 받기 위해서 치료 전후의 자료를 정리하고, 엑스레이와 모델을 비교해 보면서 치료가 잘 진행됐는지 평가하느라 밤을 지새운 적도 있다. 하지만 적절한 교합을 이루기 위해 더 세심하게 피니싱하는 등 인준과정을 통해 더욱 큰 교훈을 얻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까다로운 정회원 인준 절차는 적극적인 학회활동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매월 진행되는 월례회의 경우 국내외 최고의 연자를 초빙, 최신 치료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른 새벽시간 개최에도 불구하고 매달 전 회원의 60% 정도가 꾸준히 참여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KSO 구본찬 회장은 “KSO의 인준과정이 까다롭다고 소문이 나면서 도전하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최고의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일념만 있으면 누구든지 통과할 수 있는 과정이다. 물론 매달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KSO의 정회원 인준을 비롯한 이 모든 과정은 교정의사로서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밸류에이션 지표로 본 S&P500, 역사적 고평가 구간에 들어서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지표들이 과거 어느 시기보다 과열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준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에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고평가 국면이 지속된다면 자산배분 투자자의 리밸런싱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을 판단할 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네 가지 주요 지표는 PSR(주가매출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그리고 연간 배당수익률이다. 각 지표는 시장의 기대 수준,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식의 내재가치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준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 IT 버블이나 2021년 팬데믹 당시의 고점보다도 더 과열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PS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이 실제 매출 규모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최근 PSR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IT 버블 당시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