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구영·이하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원장 금기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정식 개소식에 앞선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원장과 장애인치과병원 금기연 원장,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장주혜 교수 등은 12일 오전 9시 외래진료를 위해 방문한 첫 번째 환자인 김정민 씨(43세, 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진료개시를 알렸다.
이날 방문한 김정민 씨와 보호자 이근옥 씨는 “장애인이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받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곳 의료진은 매번 친절하게 대해줘 너무 감사했다”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앞으로 많은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전신마취 후 치과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송상우 씨(13세, 남)에게도 꽃다발이 전달됐다. 보호자 이연옥 씨는 “집 근처에서 적절한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워 이곳까지 오게 됐다”며 “장애인 환우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관이 생겨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건강보건관리사업으로 추진되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정부의 20대 국정 전략사업 중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의 일환이다.
서울대치과병원 융복합치의료동에 위치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 13개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현재 9개소 운영, 4개소 추가구축 중) 운영을 지원하고, 장애인에 대한 국가 구강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고난이도 치과진료 및 전신마취 진료, 치과 응급의료체계 중심기관 등의 역할 수행으로 전국 장애인 구강진료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정식 진료를 시작함과 동시에 장애인 환자 진료비 중 비급여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급여 진료비 총액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 30%, 기타 장애인은 10%가 지원된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