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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나즘회' 치과의료봉사

"여름방학엔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에 구슬땀"

뜨거운 햇살에 온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은 7월의 시작, 그보다 더한 열기를 발산하며 여름을 보내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봉사 동아리, ‘나즘회’ 이야기다.

 

올해로 35기 지원생을 받은 나즘회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과 그 역사를 같이 하다시피 하는 뿌리 깊은 동아리다. 하지만 비교적 소수로 운영되고, ‘진료’가 활동의 주를 이루다 보니, 신입생들에게는 막연하고 어려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게다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의 또 다른 봉사 동아리, ‘초록회’는 신입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고 전문 지식 없이도 맡을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는 덕에, ‘봉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1차적으로 초록회에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신입생 시절 초록회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나즘회라는 또 다른 기회가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동아리들과 다르게, 나즘회의 신입생은 대부분이 본과생이다. 회장단 역시 본과 3학년이 맡게 된다. 이쯤 되면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즘회와 초록회는 ‘봉사 동아리’라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나즘회의 가장 큰 특징은 ‘봉사 장소와 대상’이다. 나즘회의 봉사는 ‘아산 성모복지원(2019년)’, ‘노아의 집(2018년)’ 등 주로 장애인 보호 시설에서 이뤄지며, 시설 내 거주 중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장애인들은 구강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고 통증 등의 문제가 있더라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치과 진료를 받을 때 들어가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제대로 진료를 받기도 쉽지 않다. 이런 시설들에 나즘회의 봉사활동은 한 줄기 빛과 같다고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나즘회 봉사활동의 진료는 스케일링과 발치가 주를 이룬다.

 

 

나즘회의 봉사는 1년에 한 번, 주로 7월의 첫 주말(금요일 포함)에 진행된다. 올해도 7월 5~7일 이뤄졌다. 금요일에는 봉사를 위한 준비(시설로 이동, 기구 설치 등)를 하는데, 진료에 필요한 포터블 콤프레셔와 치과용 포터블 유니트체어는 대양덴텍과 세일글로발 등에서 저렴하게 대여하거나 무료로 지원을 받는다. 나즘회에서 가장 중요한 봉사활동 바로 전날에는, 폭풍전야의 고요함과 함께 적당한 긴장감이 흐른다.

 

 

토요일에는 본격적인 진료봉사가 진행된다. 체어를 비롯해 필요한 여러 기구를 설치해 놓은 공간으로 진료를 받을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면 일단 초진을 본 뒤 필요한 진료를 받게 된다. 진료는 보통 면허가 있는 졸업생들이 보는 경우가 많지만, 스케일링 같은 경우는 본과 3학년 학생들이 하기도 한다. 그리고 술자의 옆에서는 학생 한 명이 어시스트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진료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무엇을 할까? 방의 한구석에서는 진료팀 못지않게 바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기구 소독팀이 막중한 업무를 안고 역할을 분담해 부족한 기구를 꾸준히 소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크게 두 개의 팀이 모여 비로소 나즘회의 봉사활동이 완성된다.

 

 

그렇게 전쟁과도 같은 봉사활동이 끝나면 다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뒤풀이를 하게 된다. 토요일인 봉사 당일에는 시간을 내서 오는 졸업생들도 많은 만큼 재학생들에게는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치열하게 봉사하고, 신나게 놀고 난 뒤, 일요일에는 정리를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나즘회 학생들은 치과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고 봉사를 한 후에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한 매년 봉사 기간이 되면 잊지 않고 봉사에 참여하거나 물품과 음식 등을 지원해주는 졸업생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졸업한 후에도 동아리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있다. 누구보다도 놀고 싶고 쉬고 싶을 여름 방학, 나즘회는 의미 있는 활동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 치과대학 동아리이기에 가능한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찾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김수연 학생기자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신문 논단] 장애인치과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을 환영하며
우리나라의 장애인구는 약 5%이며, 이 중 30%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구강관리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이다. 주지하다시피 장애인들은 구강건강이 열악하며, 치과 이용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올해 부산시에서 장애인치과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이 시작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장애인 치과진료를 하면서 아쉬움을 느꼈던 많은 치과의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여기서 만족하기보다는 제도를 안착시키고 보다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며, 치매 등을 포함한 장애범위의 확대, 좀 더 포괄적이고 일상적인 예방과 관리, 장애인구강보건체계의 확립 등의 과제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장애에 대한 우리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은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사람의 몸에 손상(impairment)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손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태(disable)에 빠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결국 사회적으로 불리한 처지(handicap)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전통적인 관점이었다. 장애운동가 김도현 씨는 그의 책 ‘장애학의 도전’에서 이런 장애에 대한 관점을 비판한다. 무언가 할 수 없게 되는 원인을 해당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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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지원 10년차, 김부장이 전하는 치과생활 리얼 스토리 - 마지막회
가정이든 직장생활 속에서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나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직장생활 잘하는 법은 누구에게나 고민일 것입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직장인의 교과서 ‘미생’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전부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사람이라고요. 일을 하는 사람, 일을 만들 줄 아는 사람.” ‘회사 간다’라는 건 내 ‘상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상사가 곧 회사죠. 상사가 좋으면 회사가 천국. 상사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지옥. 직장생활에서의 힘듦은 8할이 인간관계의 힘듦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는 좋아하는 찌개도, 좋아하는 음료도, 좋아하는 동물도, 좋아하는 최애(最愛)도 다른,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늘 즐겁게 지낼 수는 없겠죠.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굉장히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인간관계입니다. 이해관계로 얽힌 인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 때문에 친해졌다면 술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돈 때문에 맺어졌다면 돈이 없으면 깨지는 인연. 이해관계로 맺어진 인연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