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간무협은 지난 7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해당 개정안이 ‘추후 재논의’로 연기된 후 성명서 발표, 1인시위 등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을 강력히 호소해왔다. 특히 사전에 예고한 오는 10월 23일 1만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을 두 달 앞두고 국회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여는 등 전면 투쟁에 나섰다. 촛불집회는 간호조무사 1,000여명이 참여해 연가투쟁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간무협은 이번 촛불집회로 투쟁 전선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홍옥녀 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인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투쟁 결의를 담아 예정된 연가투쟁에서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을 위한 지부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회장 곽지연·이하 서울시회)는 지난 1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및 추진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서울시회 구조직 및 병의원 대표자 200여명이 참석해 연가투쟁 구호를 외치고, 성명서 발표에 이어 투쟁성금모금운동을 결의하기도 했다.
서울시회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보조 역할이 아닌 ‘간호조무사들의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되어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법안을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