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치과계 대화합을 기대한다

URL복사

이재용 편집인

지난달 25일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부장 등 일부 인원만 참석한 상황에서 사상 최초로 비대면 개최됐다. 최초의 직선제 제30대 집행부를 마감하고, 제31대 집행부를 여는 자리인 만큼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우선, 30대 집행부의 ‘정책-소통-화합’에 이어 31대 이상훈 집행부도 ‘치과계 대화합’이라는 원칙을 천명하였다. 과거 대의원 선거 때는 대의원들이 집행부 속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었다. 공개하지 못할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지부장 혹은 동창회 원로 등을 통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전달해 치과계 내부 문제는 말 그대로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며 화합을 도모한 바 있다.

 

하지만 많은 회원의 열망으로 시작된 직선제 이후 회무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협회의 내부 속사정들을 모든 회원에게 속속들이 설명하기 불가능하기에, 되려 과거 구태의연한 관행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때문에 ‘봉사’라는 신념으로 정열을 다해 회무를 담당했던 임원들은 여러 오해로 명예가 실추되며 사기를 잃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회무 주도권을 갖기 위해 가급적 많은 회원이 상대편의 문제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한 자극과 홍보가 필요했고, 선거 전후 수면 위로 드러난 문제점은 이제 치과계 내부 자정 노력으로는 조절이 불가능할 상황에 이르러, 치협 감사단에서 해결범위 밖의 사안에 대해 외부 수사기관에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치협 대의원총회가 비대면이었기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향을 논의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 대의원 211명은 3만 회원들이 직접 알 수 없는 문제를 듣고 판단하여 선택할 것을 위임한 대표자들이다. 올해 총회에서 제30대 김철수 집행부 임기 동안 벌어진 많은 문제를 토의하고 개선 방향이라도 도출했어야 새로운 제31대 이상훈 집행부가 분열과 반목을 끝내고 치과계 대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하고 의도치 않았던 코로나19 사태로 이러한 개선점 도출의 발판이 만들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치협은 3만 치과의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다. 회원 개인이 혼자 절대 해낼 수 없는 일도 3만 회원의 민의를 바탕으로 한 의견이라는 공문과 대표자를 통한 협의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 이쑤시개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뭉쳐진 이쑤시개는 부러뜨리기 힘들다는 말이 적절할 듯 하다. 3만 개의 이쑤시개가 하나가 되어 뭉치면 그 힘은 가히 상상키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치과의사들의 ‘대화합을 통한 대동단결’이 중요하다.

 

이번 총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화합’을 가로막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명확하고 명료하게 해결이 되어야 하고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롭게 출범하는 이상훈 집행부가 ‘분열과 반목을 끝낸 치과계 대화합’을 강한 의지 하에 추진하는 것이며, 이를 주위에서도 돕는 것이다.

 

이 점에서 ‘회무는 권력이 아닌 봉사’라는 말이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회무를 봉사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용서와 화합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이상 치과계가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제도개선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말뿐인 화합이 아닌 진정한 대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 이것이 직선제 과정에서 분열된 치과계가 한마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2025년 7월,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전략

2025년 7월 3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투자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역대급의 V자 반등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거나 자산배분을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시점이다. 자산배분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위험자산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산배분을 어떻게 시작할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2025년 7월의 금리 사이클과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음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포트폴리오의 목표 비중을 설정하는 일이다. 이는 금리 사이클의 흐름을 이해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과거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사이 비중을 축소하고, 이후 2020년 4월부터 하반기까지 다시 비중을 확대해 코로나19 위기 상황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