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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치과에 온 치위생과 실습생이 잠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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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치과 보조인력 양성 및 유입 위한 고민 필요

 

[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서울에서 치과의원을 개원 중인 A원장은 최근 시름에 잠겼다. 치과에서 실습 중이던 치과위생과 학생이 나흘째부터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 걱정되는 마음과 함께 이유라도 알고 싶어 학교 측에 연락했더니, 그 학생이 교수에게 “치과 스탭들이 괴롭혀서 실습을 나갈 수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 설마 하는 마음에 치과 내 CCTV를 모두 확인했지만 괴롭힘의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


이러한 사정에 스탭들이 생각하는 실습생의 이미지는 ‘때가 되면 떠나는 철새’와 같다. A원장은 “사실 스탭들은 실습생을 교육시켜야 하고, 교육을 시키더라도 업무에 대한 책임감에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 그닥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상 일손이 부족해 갖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스탭들에게 실습생 케어는 또 하나의 짐일 뿐이다. 실습생과 기존 스탭과의 온도차, 치과실습을 원활히 마치지 못한 경우에도 학점으로만 평가하는 학교 측의 미흡한 대처는 미래 치과 보조인력을 양성하고, 치과계에 훌륭한 인재를 유입하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


또 다른 B원장은 “교통비, 중식비 등을 요구하는 실습생도 있었다. 이렇듯 치과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전적인 요구에 대해 학교 측에 난감함을 표했으나 학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해주지 않고 방관했다”면서 “주먹구구식이 아닌 공식적·체계적 실습 운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구회에서는 치과위생과 실습이 치과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 짓는 만큼, 실습생과 치과 연계부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영등포구치과의사회는 구회 임원 치과부터 실습생과 우선 연계를 시도하고, 이후 회원 치과로 확대하는 등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러한 노력은 실습생이 졸업 후 해당 치과로 재취업하는 등의 결실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치위생과 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 유능성과 전공만족도 간의 관련성(윤미혜 외)’에 따르면, 치위생학과 2~3학년 197명 대상 설문 결과 50.3%가 실습만족도에 ‘보통’ 또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미래 치과 보조인력을 유입시킬 수 있는 첫 단추부터 올바로 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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