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6.2℃
  • 맑음강릉 20.6℃
  • 구름많음서울 16.8℃
  • 구름많음대전 18.4℃
  • 구름많음대구 16.9℃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조금광주 19.1℃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6.7℃
  • 구름많음보은 16.2℃
  • 구름많음금산 17.6℃
  • 구름많음강진군 18.4℃
  • 흐림경주시 14.9℃
  • 구름많음거제 20.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 강재석 원장(예닮치과병원)

URL복사

“경험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강재석 원장(예닮치과병원)은 2009년부터 ‘G10 LIFE SCIENCE & CULTURE FORUM (이하 포럼)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 포럼은 조선치대가 아시아권 10개국을 대상으로 국내 임플란트 등 임상 치의학을 전파하고, 의료관광 등을 연계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제교육 프로그램이다.


강 원장을 비롯한 몇몇 디렉터들은 5차에 걸친 세미나를 통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 아시아권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임상 노하우를 전달했다.

최근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치과의사협회의 후원으로 현지 치과의사들을 위한 임플란트 연수회를 진행한 바 있다.

강재석 원장은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해외 현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활동을 펼치는 일에 더욱 친숙하다.

2년 과정의 뉴욕치대 임플란트과 continuing dental education program을 수료하고, 펜실베니아치대 치주-임플란트과에서 visiting scholar 2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익힌 영어 실력이 현재 그의 국제적인 세미나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어 실력뿐만이 아니다. 강 원장은 미국 유학을 하는 동안 수집한 1만5000여 편의 임플란트·보철·치주 분야 관련 논문을 꾸준하게 리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치과대학에서 선별되고 세미나에 이용되는 2,000편 이상의 임플란트 관련 논문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조선치대 보철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 원장은 이렇게 정리한 논문들을 치대 학생을 위한 강의와 수련의들을 위한 세미나에서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그가 수 년의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논문과 각종 자료들은 강 원장의 세미나의 주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강 원장은 “임상경험에 의존하는 시술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문헌적 근거를 제시해 검증된 시술을 알려주고 원칙을 가르쳐 주는 것이 연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근거 중심의 강의를 통해야만 세미나에 참여한 이들이 임상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그 원인을 빨리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고, 바로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이 연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딱딱한 수업식 강의가 아닌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강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도 연구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나름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미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강 원장은 지역사회의 치과의사 동료들과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강 원장은 다음달 14일부터 29일까지 전남대치과병원에서 총 4차에 걸쳐 진행되는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 코스에 디렉터로 참가한다.

그는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임플란트 세미나 기회가 많지 않아 먼 곳까지 연수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이번 연수회는 가까운 곳에서, 여러 부문에서 검증된 시술과 이론을 제공해 무엇보다 기본기가 탄탄한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후발 주자인 아시아권 치과의사들을 위한 국제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강 원장은 “제가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수년 동안 정리한 논문들을 기반으로 임상강의 콘텐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연자활동을 하는 또 다른 토양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데이트폭력의 심리
수능만점자였던 의대생이 데이트 폭력을 넘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최근 데이트폭력이 급증했다. 3일에 1명꼴로 데이트 사망이 발생한다고 한다. 데이트폭력의 심각성은 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것이다. 통상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친절하게 잘해주다가 서로 간에 트러블이 생기는 날부터 조그만 폭력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점 강도가 증가하며, 항상 ‘폭력→사과→애걸→맹세→협박’이란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심리학적으로 데이트폭력 원인은 간단하다. 집착이다. 어려서 사랑하거나 신뢰했던 사람으로부터 강제적으로 멀어졌거나, 심리적으로 버림받았다고 느꼈거나,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경우에 집착이 심해진다. 이들은 헤어짐을 이별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버림받음으로 인식한다. 버림받는다는 인식은 단지 상상만으로도 절망에 빠지고 결국 극단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될 수 있다. 인기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배우의 마지막 대사인 “내 것이 아니면 남의 것도 될 수 없다”가 집착 심리의 전형적인 말이다. 심리적으로 그는 경계성 성격장애에 속한다. 이들은 과거에 버림받은 경험에 대한 반발심리로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

재테크

더보기

2024년 미국배당 투자에 대한 생각 feat.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부채위기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배당 투자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최근 1~2년 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배당투자 인기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최근 수익률이 S&P500 지수 대비 저조했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의 cash flow(현금흐름)를 기반으로 한 미국 배당투자가 기대에 못 미쳤던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절하 때문이다. 전 세계 명목화폐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마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는 길목에 있는 지금 현금흐름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시간에는 최근 금융 환경의 변화가 배당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보겠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통화정책이 초래한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사이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고금리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위기 해소(소련 붕괴와 미중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