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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치과신문 편집인 칼럼] 코로나 백신접종 치과의사가 솔선수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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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편집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2월 중부터 순차적으로 우리 국민이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백신 접종에 대해 주요 언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표현한 반면, 일부 언론은 백신 접종 부작용 논란을 보도해 국민들에게 의구심을 갖게 하고 사회적 혼란의 불씨를 당기는 것 같아 우려와 함께 글을 쓰게 되었다.

 

코로나 백신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전쟁의 키 체인저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해 수개월이면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 전쟁’은 이제 만으로 1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이르렀고, 국민의 삶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도 매우 피폐한 상태다.

 

한 때, 마스크 및 진단 키트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 또한 정립되지 못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확진자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매번 검사를 해야 한다는 현실을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국민 또한 보편적으로 이해를 하는 상황이다.

 

검사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도 알게 되어 몇몇 정치인이 지자체 주민들에 대한 전수검사 카드를 꺼내는 상황에 대해 일반 국민조차 그 한계성과 부작용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건의료인식이 상승하는 중이다. 코로나 치료제 또한 렘데시비르와 같은 고가의 약제뿐만 아니라, 덱사메타손과 같은 비교적 저렴한 스테로이드 약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료제로 사용할 정도로 범위가 다양하며, 사회를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 또한 우리 사회가 충분히 이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 국가들이 시도했던 파격적인 ‘집단 면역’은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가 행여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일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심어주었으나, 시간이 지나보니 ‘집단 면역’은 많은 환자와 사망자들을 남긴 ‘실패’로 평가가 내려진 바 있다.

 

이제 남은 해법은 ‘코로나19 백신’뿐이다. 애당초 감염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가 굉장히 다양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동안 전 세계를 긴장시켰던 ‘사스’와 ‘메르스’도 모두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잊을 만하면 확산되는 호흡기 증후군의 주범으로 밝혀진 바 있다. 현미경으로 관찰 시 왕관 모양 돌기가 보여 코로나(왕관)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를 비롯한 상기도(비강·인두·후두) 감염의 가장 주된 병원체다. 즉 광범위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원흉이며, 위장과 대장 등 소화기관 이상까지 동반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응력이 우수해 다양한 형태의 변이가 가능해 완벽한 백신 개발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그간 개발되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의 신종플루나 독감 등의 백신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100% 예방률을 보이는 완벽한 백신은 어디에도 없다. 백신의 원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의료인들은 이를 앞장서 이해시켜 우리 국민이 접종을 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998년 홍역이나 볼거리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92%에 달하는 예방률은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중단 운동까지 벌어졌고 결국 홍역 발병률이 높아져 피해자가 발생했다. 논문 한 편으로 커졌던 공포는 조사 결과 연구 과정의 불법 행위가 밝혀져 저자가 처벌받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전 세계적인 백신 괴담이 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에 노출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거나, 질병 감염 확률이 낮아진다는 의미다. 그 어떠한 백신도 100%의 예방률을 보일 수 없고 환자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설령 부작용 등이 있더라도 그에 대한 의료적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료인이 앞장서 국민에게 알려 ‘부작용 해법이 없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

 

우리 치과의사도 의료인으로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주저하는 국민을 대신해 앞장서 접종에 나섰으면 바람을 남겨본다.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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