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국산 핸드피스 오일링 멸균기가 등장했다. 그간 수입산에 의존해왔던 핸드피스 오일링 멸균기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그 주인공은 소형 고양증기멸균기 등을 생산해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NCT메디칼(대표 송일환). NCT메디칼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성능검사와 품질관리 기준을 통과하는 등 제품 출시에 필요한 각종 인증 및 허가절차를 완료하고 ‘덴트론’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핸드피스 모드로 오일링과 멸균을
일반 모드로는 인스트루먼트 멸균과 세척
핸드피스 오일링 멸균기는 핸드피스 외부세척 및 내부를 강력하게 오일링하고, 고압증기 멸균, 오일 세척 및 건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의료기기다. 핸드피스와 일반 인스트루먼트의 세척 및 관리는 병원 내 2차감염이나 교차감염을 예방하는 치과감염관리의 기본이다. 때문에 모든 치과에서 핸드피스 및 인스트루먼트 관리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 문제는 그 과정이 매우 번거롭다는 것. 혈액 용해, 오일링, 오일제거, 오일세척, 멸균에 이르는 오일링 및 세척·멸균과정을 일일이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NCT메디칼이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덴트론’은 핸드피스 오일링과 일반 인스트루먼트의 멸균, 건조를 손쉽게 해준다. 내·외부가 완벽하게 관리된 핸드피스는 그만큼 내구성이 향상되고, 완벽한 멸균과정을 거침으로써 교참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치료를 보장한다.
‘덴트론’은 두 가지 모드의 멸균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핸드피스 오일링과 멸균 및 세척이 진행되는 핸드피스 모드와 오일링 과정이 생략되는 일반 모드로 나뉜다. 단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각각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드로 진행되는 만큼, 핸드피스와 일반 인스트루먼트에 대한 전용 트레이도 따로 두고 있다.
내구성 향상과 사용편의성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
특히 ‘덴트론’에는 특허받은 멸균방식이 적용됐다. 이는 히터가 물에 직접 닿지 않고 간접으로 가열하는 방식인데, 챔버 내부의 열에 의한 부식방지 및 장비의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또한 별도의 증류수와 오일탱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오일을 벌크 타입으로 탱크 내부에 따르는 방식을 채택, 오일 보충 시 발생할 수 있는 장비의 잔고장을 사전에 차단했다. 더불어 탱크 내부 물청소 및 오일청소 자체가 불필요한 제품이다. 사용하는 오일 또한 세척력이 우수하고 인체에 무해한 미국위생규격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in Michigan USA)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오일을 사용한다.
NCT메디칼은 설치 편의를 위해 거치 테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는 멸균기 본체, 증류수&오일탱크, 전용 컴프레셔, 배출통 등 모든 구성품을 한 번에 거치할 수 있는 테이블로, 테이블만 이동하면 치과 내 어느 곳이든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테이블 측면에 핸드피스 전용 트레이 및 일반 트레이 거치대가 있어 멸균 완료 후 의료기구를 편리하게 냉각할 수 있다.
‘덴트론’은 PID Feedback Control 및 Auto-Tunning으로 작동되고, 정밀한 온도/압력 제어를 통한 완벽한 멸균을 진행한다. 시스템 고장발생 시 내장된 자기진단 시스템에 의한 자동진단 및 에러표시, 시스템 중단을 시행하는 스마트 멸균기다.
장비도 오일도 거품 확 뺀 가격에 공급 ‘약속’
NCT메디칼 송일환 대표는 “핸드피스 오일과 멸균까지 제공하는 제품은 전적으로 수입산에 의존해왔다.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핸드피스 오일링 멸균기 국산화 성공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수입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품질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대표 치과기업들과 유통망 공유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과 관련해서는 “수입산과 비교했을 때 장비 자체의 가격도 저렴하지만, 소모품에 해당하는 오일의 가격도 큰 폭으로 낮춰 치과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한 완전 친환경 오일(미국 NSF 인증)을 더 많이 더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