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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치과 의료진 대상 C형 간염 조기예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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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감염학회 지영덕 회장

C형 간염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새롭게 감염되고 있고, 전 세계 약 7,100만명이 질환을 앓는 바이러스성 감염이다. 특히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나 조기 발견 시 약 2개월의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관계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1991년 R.S. Klein 등이 미국 뉴욕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직업적 C형 간염(이하 HCV) 감염 리스크가 매우 높다는 점을 밝혀 치과계에 강한 충격을 준 바 있다.1) 이후 세계 각국 치과계에서는 치과의사 등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C형 간염 예방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2019년 Leon D. Averbukh 등도 이러한 관점에서 HCV와 치과 치료 간의 상관관계를 다룬 세계 각국 1,180개의 연구를 찾아 문헌 고찰을 발표하여 치과계의 관심과 관련 연구의 진행상황을 보고한 바 있으나2) 아직 국내 치과계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사료된다.


의과의 경우 2016년 소위 ‘다나의원’ 사건이라고 하여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C형 간염 집단발병이 일어난 이후 관심도가 급증하여, 백신을 통한 면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크게 이슈가 된 바 있다.

 

 

C형 간염 검사는 기존에 혈액검사를 통해 진행됐기 때문에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2년부터 타액을 통해 단시간에 항체(면역글로불린 G, IgG)의 존재를 검사하는 C형 간염 급속 진단키트인 ‘오라퀵’이 보급돼 각광을 받으며 광범위하게 대체되는 상황이다.


이 키트는 구강 점막에 키트 내 기구를 이용, 타액을 채취하여 키트에 동봉된 검사액에 넣으면 환자와 의료진이 20~30분 이내에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그 자리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정부도 ‘다나의원’ 사건 이래 C형 간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9년 C형 간염 검사에 대한 예비급여 체계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환자 본인부담금은 2만원이 되지 않는 금액이며, 치과에서도 위 키트를 사용하여 15분 정도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급여를 청구할 수 있다.

 

건강보험 체계상 치료 중심으로 편성된 치과계의 현실에 시간을 충분히 둘 경우 수차례 반복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진단적 수단의 도입은 향후 치과계의 진료 영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참고
1) R S Klein, K Freeman, P E Taylor, C E Stevens. Occupationally acquired hepatitis C virus infection. Lancet. 1991 Dec 21-28;338(8782-8783):1539-42.
2) Leon D Averbukh George Y Wu. Highlights for Dental Care as a Hepatitis C Risk Factor : A Review of Literature. J Clin Transl Hepatol 2019 Dec 28; 7(4):346-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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