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3월 지부 대의원총회, 4월 치협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지부와 중앙회의 근간이 되는 전국 시군분회 2월 총회가 끝이 났다. 서울 25개 구치과의사회(이하 25개 구회)도 한 달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모든 총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서울지역 25개 구총회에서는 강동(황형주)·강북(박수배)·강서(황우진)·관악(박상규)·노원(조동식)·동작(김중민)·서대문(변석민)·성동(윤삼호)·성북(차윤석)·송파(김경일)·양천(박주석)·중랑(박민봉) 등 12개 구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으며, 광진(신선호)·금천(서석성/1년 연장)·은평(김소현) 등 3개 구회는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처럼 서울 25개 구회 중 15개 구회가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3월 19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지부) 정기대의원총회에는 구회에서 상정한 27개의 안건이 대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구회 상정안건을 살펴보면 오랜 난제인 개원가 구인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과 영등포구회는 구인난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마련을 요구했으며, 동대문과 중구회는 한 발 더 나가 치과계 구인구직사이트의 이용료 인하와 상업적 운영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동작과 서초구회는 의료기관 법정의무교육을 줄이거나, 단일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 간소화 및 접근성을 향상해달라는 안건으로 늘어나는 행정부담을 호소했으며, 정부의 코로나 지원대책에 치과업종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동대문·송파구회의 안건과 일선 치과개원가에서 효율적인 감염관리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국내 치과의료기관 확진율 통계를 요청하는 마포구회의 안건도 관심이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가입 치과의사들의 구회 가입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고, 회원 의무를 다하지 않은 회원 명단 공유(서대문구회), 치협에 가입하지 않은 의료인에 대한 면허신고 및 보수교육 관리 보이콧 및 복지부로 이관, 신규 개원 시 보건소에서 소속 구회 및 지부로 기본정보 통보 제도화를 촉구하는 송파구회의 안건은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고 있는 대다수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일부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제시된 ‘임플란트 보험적용 확대’ 시 수가 인하 가능성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안건(은평·송파구회)과 사무장치과 증거 수집(영등포구회) 및 보험 틀니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감액 등 환자 유인 치과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촉구하는 안건(은평구회)도 서울지부 대의원들의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 종로구회에서는 신규 개원 감소, 미가입 치과 증가, 회원 고령화 등으로 줄어드는 회원 수를 감안해 행정구역 상 분리가 아닌 각 구회 상황에 맞춰 구회 조직을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연구 검토하자는 안건을 상정해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