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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제33대 박태근 집행부, 현충원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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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년 임기 돌입 ‘심기일전’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5월부터 새로운 3년 임기를 시작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3대 박태근 집행부가 지난 2일 현충원 참배로 회무 시작을 알렸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됐던 직전 32대 회장 시절에도 집행부 출범 1주년이었던 지난해 7월 현충원을 찾아 회무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번 현충원 참배에는 부회장단 및 임원 내정자 일부가 참석했으며, 정확한 33대 집행부 임원 명단 및 보직은 5월 중순 이내에 확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며 “다시 선택받은 저는 부여된 소명을 해결하고 치과계를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 열정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현 치과계가 유례없는 외부의 공격과 시련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박태근 회장은 “내부의 반목과 분열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는 만틈 통합과 화합으로 강한 하나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태근 회장은 회원들에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회원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친구 같은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 여러분

 

회원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회원 여러분께 다시 선택받은 제 가슴은 부여받은 소명을 해결하고 치과계를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 열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 치과계는 지난 100년 동안 놀라운 성취와 발전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곳에는 숱한 좌절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투지와 도전으로 고난을 이겨낸 선배들의 희생이 있었고, 함께 의지하며 도전해온 동료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출발선에서 더 공정하고 풍요로운 치과계를 만들어 갈 강한 의지와 결심을 다져 봅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님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치열했던 경쟁의 시간은 뒤로하고 회원을 위한 노력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큰 걸음에 함께 동참하고 전진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유례 없는 외부의 공격과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 의료인의 신상을 옥죄는 입법 시도, 날로 열악해져 가는 경영 환경, 부당한 규제와 의무의 증가, 자유로운 진료를 방해하는 사회적 견제. 이 모든 외적 도발들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 풀어야 할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강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반목과 분열을 통해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위협에 맞서야 할 우리의 힘이 내부의 소모적 갈등으로 낭비되는 실수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회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통합과 화합을 위해 저는 항상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들의 말씀도 귀 기울이고 받아들여 섬기겠습니다.

 

 또한 회원께 가까이 가기 위해 수시로 소통하겠습니다. 의료계의 현안, 치과계의 정책 방향, 회원들의 고충을 함께 토론하고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그리하여 회원의 생각이 대한민국의 의료 질서가 되는 주도적인 집단 지성의 완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 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라는 우리의 슬로건이 말뿐인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습니다.

 

 최근 진료 환경의 악화에는 내부의 무질서한 불법 경영 행태들도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의료 질서를 교란하는 저가 덤핑 의료 기관의 비정상적인 경영과 무책임하게 소비자를 현혹하는 과장, 불법 광고의 남발은 유관부서 및 입법 기관과 협력하여 끝까지 뿌리 뽑겠습니다. 그리고 늘 노력해 왔던 건강보험 적용 기준 및 범위의 조정과 개원가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 등 오랫동안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그동안의 회장들 중에서도 가장 회원과 가깝고 모범적인 회장이 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고 솔선수범할 것이며 헛된 약속으로 혼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평가가 좋지 않다고 거짓으로 불리함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회원께 눈높이를 맞추고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친구 같은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3월 선거 기간 중 선거의 승패를 따지지 않고 의료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입법 시도에 단식으로 저항하였습니다. 외롭고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몸을 뉘이며 딱 한 가지만 있으면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하나 된 우리, 함께 하는 우리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으로 저는 가장 행복하고 열정적인 회장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박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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