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박태근 제2기 집행부가 인선을 마무리했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행부 임원을 공개했다.
2021년 보궐선거로 치협에 입성한 박태근 회장은 이후 1년 9개월간 전임 이상훈 집행부 임원 일부와 32대 집행부를 꾸려 불편한 관계가 유지될 수밖에 없었다. 4월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이사진 임명을 위임받은 박태근 회장은 당시 ‘온전한 임원 구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번 집행부 인선에 탕평책을 한다든지, 다른 캠프 추천 인사 반영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지붕 두가족’을 하면서 충분히 대가를 치렀다. 이번 집행부에서는 저와 회무 철학이 같은 분들과 함께 마음껏 회무 역량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임원 명단에도 박태근 회장의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부회장단으로는 강충규·이민정·이강운(선출직), 권긍록(학술), 마경화(보험), 황혜경·홍수연(임명직), 신은섭(대여치회장), 강현구·전성원(지부담당)이 확정됐다. 선거기간 중 임명직 부회장후보로 소개됐던 박병기 회원은 개인 사정으로 중도하차했다.
1년8개월간 손발을 맞춰왔던 직전 집행부 이사진에서는 강정훈 총무, 현종오 치무(前 대외협력), 허민석 학술, 한진규 공보, 송호택 자재, 김수진 보험, 정휘석 정보통신, 정국환 정책이사(前 국제이사) 등 8명이 유임됐다.
이 중 황혜경 부회장과 한진규 공보이사는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에서 윤리위 제소 추진을, 홍수연 부회장과 정휘석 정보통신이사는 선거기간 중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감사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질의가 오갈 정도로 민감한 부문이었지만 그대로 밀어부쳤다.
박태근 회장은 “치협 선관위에서 윤리위 제소와 관련한 공식 요청이 아직까지 없다”며 “공식 요청이 오면 충분히 검토하겠지만, 황혜경·한진규 등 당사자들에게 직접 들은 바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 박태근 제2기 집행부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이사는 송종운 치무(前 서울 법제), 신인식(변호사)·박찬경 법제(前 서울 정책), 허봉천 국제, 신승모 재무(前 마포구회장), 김대준 공공군무(前 제주 공보), 설유석 보험, 이정호 기획(조선치대재경동문회장), 최종기 대외협력, 조은영 문화복지(前 서울 공보), 황우진(강서구회장)·유태영 홍보, 이한주 경영정책 이사(前 강북구회장) 등이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대학별 안배, 선거캠프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항상 ‘변화와 개혁’을 이야기해왔고 때문에 최대한 회무를 열심히 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영입했다”며 “새로운 임원들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곧바로 회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