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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장기투자로 수익을 내는 개인투자자가 적을까? | 저가매수 & 고가매도를 위한 패시브 리밸런싱의 중요성과 자산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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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98

개인투자자의 일반적인 어려움

오늘은 투자성공의 철칙인 저가매수와 고가매도의 중요성을 상기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투자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일반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시장 분위기와 추세를 따라 추격 매매를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하기 전에는 주식 자체에 관심이 없다. 그러다가 주가가 상승해서 차트가 우상향하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주변에서 돈을 벌었다는 소식까지 전해 들으면 시장에 참여한다. 그러다 보니 주식이 오른 다음에 매수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비싸게 샀기 때문에 평균매수가가 높아서 매도시기를 더 신경을 해야 하지만 반대로 상승 흐름에서 매수를 이어가고 비중을 늘린다. 주가 상승을 경험하며 생긴 자만과 욕심 때문에 고가에서 매도할 시기에 오히려 물량을 늘리는 실수를 하는 것이다. 추후 주가가 고점을 형성하고 조정을 시작하면 하락 초기에 손절하지 못하고 주가가 추세선 아래로 크게 빠져 공포로 인한 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2) FOMO

FOMO는 ‘Fear Of Missing Out’으로 ‘나만 소외되고 뒤쳐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말한다. 먼저 주식투자를 했던 사람들이 수익 났다는 소식이 하나둘 들려오다가 주변에 수익 난 사람이 많아지면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FOMO로 고점에서 집중적으로 주식을 산다. 이는 고점에서 물리게 하는 이유가 된다.

 

3) 욕심

크고 작은 성공을 이어가던 개인투자자도 결국 욕심을 버리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상승장 초기 작은 시드로 시작할 때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 돈을 벌기 시작하고 작은 성공이 이어지며 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을 알았다고 생각하면서 욕심은 더욱 커진다.

 

시간이 갈수록 투자금이 늘고 위험자산 비중이 늘어난다. 한 번에 큰 성공을 바라는 욕심에 남은 현금을 모두 투자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현금이 없어 빚을 내서 투자하게 되는 ‘빚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욕심으로 탓에 고점에서 빚투로 물리게 되면 이어지는 하락장에서 패닉에 빠지게 되고, 결국 반등까지 버티지 못하고 저가에 매도하면서 큰 손실을 확정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은 게 현실이다.

 

경험이 없는 투자자일수록 이런 식으로 돈을 잃을 확률이 높고 ‘더 큰 바보 이론’이라는 말처럼 ‘나보다 더 비싸게 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비싼 가격에 주식을 샀다가 고점에서 물려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이먼 민스키 모델

미국 나스닥 주가 지수는 하이먼 민스키 모델을 적용해보면 참고할 점이 많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다. 군중심리에 의해 만들어진 주식시장의 광기와 패닉은 결국 주가에 반영돼 주식 차트에 남겨지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현명한 투자자는 주가가 장기평균 가격에서 횡보할 때 매집한다. 그 후 기관의 투자 참여가 이어지며 주가가 상승하면 고점에서 기관들이 매도하며 수익을 확정한다(1차 하락).

 

주가의 저점에서 지금까지 상승한 양도 상당하고 수익을 낸 사람들도 생기면서 언론 보도가 증가하게 되고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차 하락에서 기관과 개인의 손 바뀜이 일어난 후부터 대중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버블을 키우게 된다. 버블 초기에는 하락 조정 이후 재차 상승하면서 추세적인 상승 패턴을 만들어간다.

 

‘더 큰 바보 이론’처럼 뒤늦게 참여하는 개인들이 더 비싸게 사주면서 대중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게 되고 주가는 크게 올라 과거보다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 이 때 대중들은 주가에 대한 환상과 탐욕에 빠져서 ‘몰빵’ 투자와 ‘빚투’까지 하게 되고, 버블의 꼭대기에서는 새로운 논리(내러티브)가 탄생하면서 높은 주가를 정당화한다.

 

이를 테면 과거 IT 버블 고점에서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는 믿음이 시장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시켰다. 이렇게 기존에 없던 논리들이 등장하며 시장에 의미부여를 하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고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최근에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는데, 이 내러티브가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는 주목 받지 못하다가 왜 굳이 시장의 고점에서 주목을 받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합당하다. 대중들은 버블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고 뒤늦게 진입한 개인들은 결국에는 장기적 고점에서 물리게 된다. 군중심리와 가까운 다수는 이익을 보기 힘들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내려면 군중심리를 거스르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자신만의 투자 방식이 필요하다.

주식은 자기만의 기준(퀀트, 자산배분, 자기만의 기술적 분석, 기업 가치 분석 등)에 의해서 매매를 해야 수익이 나면 이익 실현하고 적절한 시점에 시장에서 나올 수 있다. 이런 기준이 확실하지 못하고 욕심에 의해 결국 고점에서 물릴 수밖에 없는 게 대부분의 현실이다.

 

주식 투자를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통산 수익인 사람이 적은 이유

주변에서 장기투자로 플러스 수익인 사람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지 않다. 10년 이상 장기투자해서 주가지수의 평균 수익률과 비슷한 투자 수익률도 못 거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장이 활황일 때는 누구나 돈을 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도 특정 시기에 단기적으로 돈을 벌어본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수익을 누적 시키려면 한 번의 투자에 높은 수익과 위험을 감수하는 매매를 반복하기보다, 기대수익은 조금 떨어지지만 변동성과 손실이 적은 기하평균 수익률이 높은 매매를 반복해야 한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전자에 해당되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개인 투자자로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내려면

개인 투자자가 수익을 내려면 앞서 언급한 ‘수익 내기 어려운 상황’을 반대로 행동해 극복해야 한다.

 

1) 상승 후에 추격 매수하고 하락 후에 투매하는 패턴을 버리고, 좋은 주식이나 가치 있는 자산이 하락했을 때 용기 있게 매수하고 상승 후 매도하는 식으로 가치 투자를 해야 한다.

 

2) FOMO - 남들은 다 벌었는데 나만 못 벌었다고 비교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서 탐욕으로 매수할 때 팔아야 되고, 시장이 폭락해서 남들이 주식시장을 떠나있을 때 사야한다. 즉, 공포의 사고 탐욕의 파는 매매를 해야 고점에서 물리지 않고 저점에서 살 수도 있다.

 

3) 대중의 심리를 멀리해야 한다 - 주식시장의 새로운 논리나 FOMO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반대로 생각해보고, 각자 스스로 주변에 인간 지표를 찾아보는 등 대중의 심리를 멀리하는 사고를 연습해야 한다.

 

4) 욕심을 내서 ‘몰빵’ 투자, ‘빚투’ 하다가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상황이나 군중심리에 따라 투자하는 것을 멀리하고 기계적인 방식으로 원칙을 세워서 매매해야 한다.

 

장기투자로 수익을 내려면 자신만의 투자방식과 매매원칙이 확실해야 한다. 패시브 투자로 분산투자로 비중을 조절하고 저가매수 고가매도를 잘할 수 있다면 성공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자산배분 투자는 분산투자하면서 기계적으로 패시브 리밸런싱하는 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자산배분의 원칙만 지켜도 개인 투자자들이 실패하는 대부분의 경우를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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