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자료만 총 6,000여 점, 우리나라 치의학의 역사를 품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박물관이 화사한 때때옷을 갈아입었다. ‘이 좋은 날에, 때때옷 입고’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이 그것.
이번 전시는 “한국의 여성 문화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영숙 동문이 배냇저고리, 때때옷 등 약 80점의 소장품을 제공하며 이뤄졌다. 자수저고리, 화문자수조끼, 칠보조끼, 조각문배자, 색동누비저고리, 타래버선, 굴레, 처네 등 깜찍한 때때옷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11일 열린 오픈식에서 최순철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은 “이번 특별전이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개교 90주년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며 “동문의 작품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게 돼 대단히 기쁘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영숙 동문은 “자녀의 수복강녕과 부귀를 소망하는 어머니의 사랑의 기도가 담긴 작고 예쁜 때때옷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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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