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하 치위협)는 지난 봄 총회에서 올 한해 전문 인력으로서 치과위생사의 입지를 굳히고 위상을 강화할 것을 천명했다. 다양한 방안 중 하나는 바로 ‘치과위생사 상징물 패용 캠페인’이었다.
배지형과 자수형의 문장, 명찰, 명함 등을 개발·배포함으로써 치과위생사 스스로가 긍지와 양심을 느끼도록 했다. 간호조무사와의 식별을 돕는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치위협 홈페이지에는 문장 패용의 필요성과 장점을 설명하며 서로에게 패용을 권하는 회원들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온다. 서울의 한 치과위생사는 “화사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든다”며 “유니폼에도 잘 어울리고 환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기분이 좋아 늘 잊지 않고 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장 패용이 직업 정신 고취는 물론 국민들의 구강건강증진을 도모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치과위생사는 “일부 치과의 경우 편법으로 개개인의 명찰 대신 ‘진료팀’ 명찰을 나눠주는 경우가 있다더라”며 “협회에서는 대국민 홍보에 힘쓰고, 우리는 100% 패용에 협조해 국민들이 적법하고 질 좋은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