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치과의사회(회장 정효수·이하 동작구회)가 산과 바다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돌아왔다.
지난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떠난 가을 야유회에는 38명의 회원 및 가족이 함께 했다. 첫날은 경포대를 찾아 삼삼오오 산책을 나섰다. 늦가을의 해안 경치가 낭만을 더했다. 해변 인근의 횟집에서 오붓한 저녁 시간을 보낸 회원들은 늦은 밤 숙소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정을 쌓았다. 실개천이 흐르는 숙소 앞마당에서의 불꽃놀이에 자녀들도 신이 났다.
이튿날은 오대산으로 떠났다. 비루봉 등반조가 산행을 하는 사이, 힘든 산행이 부담스러운 회원들은 대관령 삼양목장을 찾았다. 푸른 언덕에서 뛰노는 하얀 양떼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조는 단풍이 곱게 물든 월정사에서 다시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결코 짧지 않은 일정이었음에도 다들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정효수 회장은 “모처럼 모든 고민을 내려놓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짧은 가을이 늘 아쉬웠는데 회원들과 함께 늦가을의 오대산과 경포대를 마주할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