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회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환자 및 치과계 가족들에게 문화생활을 선물하고 있는 박규태 원장(여의도 수치과)이 지난 16일 밤, 올해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치렀다.
최근 기타 신동 정성하 군의 스승으로 새삼 유명세를 탄 일본인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슈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실제 모델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최훈, ‘자일리톨 밴드’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베이시스트 박주경, 드럼계의 ‘샛별’ 장원영 씨가 결성한 KJ 밴드의 음악적 역량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공연 때 관객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프닝 공연에 나선 박규태 원장의 수준급 기타 연주도 객석의 환호를 끌어냈다. Sting의 ‘Shape of my heart’, Eagles의 ‘Desperado’ 등 감성을 자극하는 팝 명곡은 물론 놀라운 호흡을 보여준 신중현의 ‘미인’ 등 빠른 곡까지 다채로운 선곡도 재미를 더했다.
박규태 원장은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했던 공연이었는데 회를 거듭하며 애정과 열정이 깊어지는 것 같다”며 “내년 1·3·5·7·9·11월에 열릴 차기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하타슈지는 오는 12월 7일에 열리는 영등포구치과의사회(회장 염혜웅) 송년회에서 특별 무대를 꾸민다. 염혜웅 회장은 “회원들로부터 작은 연주회의 퀄리티를 수차례 전해 들었다”며 “오늘 공연을 지켜보니 송년회의 분위기와도 잘 맞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