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경영은 개원가의 ‘핫이슈’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이하 경영정책위원회)가 지난 22일 개최한 제13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가 참가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치과 자존감 회복하기-소통 능력 향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환자와의 소통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사전 등록에서부터 남다른 인기를 누렸다.
최용현 원장(STM치과)이 먼저 연단에 섰다. ‘치과 진료실에서 만날 수 있는 환자 심리’를 주제로 △치과 외래에 내원하는 불만환자와 대응 △치과 외래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상심리환자 △악관절증 환자에서의 심리적인 영향 △치과의사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안정을 다뤘다.
환자들의 요구 사항이 점점 복잡다단해지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치과의사들의 스트레스는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최 원장은 “환자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불만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의료인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랜 개원 경험을 토대로 신체형 장애나 허위성 장애, TMJ 환자 등 치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불만 환자들의 행동 양식을 분류하고 이상심리학적·사회적 역학성을 읽어 보는 최 원장의 위트 있는 강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영훈 원장(임피리얼팰리스치과)이 ‘디자인 사고로 풀어보자’ 제하의 강연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김 원장은 “마케팅에 치중한 일부 치과들의 진료비 저수가 정책이 치과계의 내부 갈등을 야기하고 시장의 신뢰성마저 무너뜨렸다”고 지적하며 “치과 시장은 다양하거나 유연하지도, 희소하거나 특별하지도 않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모호한 상태이기에 위기를 극복하고 내부 성장동력을 키울 ‘디자인 사고’가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화와 균형, 통합과 융합, 효율과 혁신의 조화를 이뤄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김 원장의 메시지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